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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10일차] 화장실 금지령?! 수(水)난사 오사카 워홀 10일차

by noh0058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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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작업 다 못 하고 자버려서 이제야 쓰네요.

벌써 열흘이 다 되어 갑니다!

 

 

아침으로 저번에 먹고 남은 인스턴트 카레 우동을 다시 끓여줍니다.

뒤에 무슨 중화풍 어레인지? 라고 해서 굴소스랑 참기름 넣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짜! 엄청나게 짜네요, 이거. 원래 카레가 충분히 달다고 생각했는데도 엄청 짭니다.

딱 일본인이 좋아할 스타일이라(일본 인스턴트니 당연하지만) 더는 못 해먹을 거 같네요 ㅋㅋ

 

화장실이라 사진을 올리기 좀 그래서 LINE 대화로 대체합니다.

방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서 뭔가 묘~해서 보니까 변기 밑으로 물이 줄줄줄 새고 있더라고요.

심지어 비데 콘센트까지 있는데! 깜놀 + 화들짝 + 일찍 말 안 하면 나중에 우리가 덤터기 쓰는 거 아냐?!

싶은 심정으로 바로 쉐어하우스 사장님을 호출해줍니다.

내견을 ZOOM으로 했어서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변기를 이리저리 보시더니 무슨 고무 파킹? 같은 게 낡아서 그런 거 같다네요.

업자랑 연락해서 날짜 후보 잡아서 보내준다는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아, 이거 고쳐질 때까진 1층이나 201호(공용부) 화장실 사용해줄래요?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화장실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다행히 201호는 그리 멀지도 않긴 한데...

화장실 자주 가는 편이라서 제발! 일찍! 와주세요!!

이러고 있습니다 ㄷㄷ

 

 

저녁으로는 마트에서 사온 명란 파스타 소스를 써줍니다.

이거 맛있더라고요! 일본 거 답지 않게 살짝 매콤한 느낌도 있고요.

(맵찔이라서 제가 매콤하게 느끼는 건 보통 한국인분들에겐 아무것도 아니긴 하겠지만...)

리뷰해보고 싶을 정도였는데 까먹고 표지를 안 찍어서 ㅠㅠ

또 사와서 리뷰해보겠습니다.

 

 

아마존에서 산 돌돌이도 와서 잠깐 청소를 해줍니다.

별로 놀랍지도 않은 사실을 말하자면...

축! 입주 열흘차 첫 청소!!

 

아, 아하하...

처, 청소기를... 청소기가 아직 안 와서요.

다른 일 하느라 바빠서 뒤로 미루다 보니.

아마존에서 주문한 게 오늘(글 쓰고 있는 지금)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거 오면 제대로 할 거예요... 아마.

 

더군다나 저도 장발이라서요.

두 사람치 머리카락이 아주 그냥 온 바닥에 한 가득.

돌돌이 녀석 처음 온 날부터 제대로 혹사를 당했습니다.

 

수(水)난사

 

그나저나 화장실은 정말 생각도 못 했네요.

한국에서도 누구한테 연락한단 상황 자체를 꺼려 했거든요.

그래서 일본 오면 일본어로 해야 할 텐데 더 꺼리지 않을까 했는데...

 

화장실급으로 사안이 커지니 바로 몸이 움직여지긴 하더라고요.

뭐, 방치하면 진짜 전기에 곰팡이에...

입주 일주일 밖에 안 돼서 이 모양인데 내가 망가트렸단 소리 들을 수도 있는 거고요.

다행히 보시고 바로 업자 연락 취해주신다니 이야기하길 잘 한 거 같습니다.

아마 한국 가서도 이런 성격이 조금은 고쳐지는 계기가 되지 싶네요!

 

당분간 화장실 때문에 귀찮긴 하겠지만...

일단 업자분 올 때까진 버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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