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만 요약
* 찰밥을 볶으면 떡이 된다 ㅠㅠ
강해진 채 뉴 게임
눈을 뜨니 한국에서 가져 온 쿠로미가 은은한 아침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책상에 두다가 창가로 바꾸었는데 잘 바꾼 거 같아요.
큐피트 컨셉까지 더해지니 정말로 숭고해 보이네요.
아침으론 야키니쿠 소스에 모야시와 야키소바면을 볶아줍니다.
100엔 오락 재밌게 봐서 일본 오면 한 번 해먹으려 했는데 바로 해먹네요.
그거랑 별개로 모야시 살 땐 많아 보였는데 반찬으로 먹어도 두 끼면 한 봉 다 먹네요 ㅠㅠ
여친님도 숙주는 더 사도 될 듯? 하시고요. 다음에는 서너 봉지씩 스톡해놔야지 싶었습니다.
점심 먹고 잠시 쉬면서 같이 포케포케 플레이.
10연차로 겨우 1성 마릴 하나~
뭐, 귀여우니 됐지만요.
쉬고나서는 둘이 같이 작업 타임.
라쿠텐 핫스팟에만 의지하느라 작업 파일 주고 받는 게 힘들 줄 알았는데 ㅠㅠ
또 사람들 안 몰리는 평일 낮 시간대에는 빠릿빠릿하더라고요.
지금(오후 11시 쯤)은 또 엄청 버벅이고 있어서 문제지.
한국에서도 알뜰폰 썼는데...
이 정도로 문제 겪은 적은 없는데 말이죠.
하여튼 라쿠텐은 좀 아쉬운 거 같습니다.
뭐, 대형 통신사 들어갈 돈도 없지만요.
저녁으로는 케찹 볶음밥하고 계란국.
계란국은 사실 할 생각 없었는데... 부모님들이 국물 없다고 뭐라 하셔 가지고요.
얌전히 간단한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언제 한 번 미소 작은 거 사와서 미소된장국도 한 번 해보려고요.
뭐, 이 쉬운 계란국마저 너무 양파 단맛만 나서 소금을 대여섯 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춰야 했지만요.
자취하던 시절에 찌개는 해먹었어도 국은 해먹은 적이 없어서;;
그 와중에 찰밥의 저주도 끝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밥으로는 못 먹을 정돈 아니길래 볶음밥도 트라이해본 건데...
(볶음밥이야 자취하면서 맨날 먹었으니까요.)
이게 웬걸, 완전히 떡이 돼버리더라고요.
찹쌀 다 먹을 때까지 볶음밥은 봉인이군...!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여하튼 냉동 가라아게까지 돌려서 저녁.
떡진 볶음밥과 계란이 제대로 휘저어지지 않은 계란국.
그 와중에 또 가라아게 돌리러 쉐하 공용부로 가는데...
(아직 방에 전자레인지가 없어요)
쉐하분(한국인) 하고 딱 마주해버렸네요.
사실 쉐하 쪽이랑 거리감을 아직 못 잡겠어요 ㅠㅠ
제가 들어간 쉐하가 아파트였던 걸 개조했던 곳인데...
2층은 아파트방 거의 그대로 남아 있어서 화장실/샤워실/부엌 다 있거든요.
사실상 세탁기(이것도 사실 세탁기 공간은 있어서 사면 안 가도 되고),
전자레인지(이건 살 예정) 쓸 때 빼고는 공용부로 갈 일이 없다 보니...
단톡에도 들어는 가있고 처음에 열쇠 찾으러 갔을 때 인사는 했는데,
거리감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가뜩이나 둘 다 집돌이 & 집순이 & 극I라 ㄷㄷ
설마 이런 일로 고민할 줄은!
어찌 됐든 그런 일이 있어도 중요한 건 실수란 걸 인식하는 일이니까요.
떡볶음밥은 앞으로 찰밥으로 볶음밥 안 하면 될 일이고,
또 찹쌀을 그냥 쌀로 착각하고 안 사오면 될 일이고,
계란국은 미리 풀어서 넣는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쉐하 인간 관계 쪽은... 고민을 좀 해야겠네요 ㅠㅠ.
중요한 건 실수를 발판으로 성장하는 일.
강해진 채 뉴 게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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