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만 요약
* 가스 타치아이는 5분 컷! 해야 할 것도 사인 하나면 해결!
* 열쇠를 방문에 걸어두지 맙시다(...)
사람 사는 집
저나 여자친구나 다 늦게 잤다 늦게 일어나는 스타일입니다.
새벽 3시에 자서 오후 1, 2시에 되어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니까요.
출퇴근이 없다 보니 이런 건 확실히 좋은 점 같습니다.
그렇건만 어제는 오전 아홉 시 기상.
처음으로 띵동 종이 울려서 잠에서 깼네요.
예약했던 가스 검침을 나오신 모양입니다.
그 와중에 '저기 문고리에 열쇠가 걸려 있는데요'하고 넘겨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하루 종일 걸려 있었나 보네요.
이거 완전 범죄자한테 나 잡아줍쇼 한 꼴이...
본가도 자취방도 다 도어락이다 보니까요.
다시 열쇠 생활 하려니 쉽지가 않네요.
그 와중에 검침은 별다른 어려울 것 없이 5분만에 끝나고 사인을 해주고 끝.
참 별 거 아닌데... 그 동안 따슨물이 안 나와서 굳이 공용부까지 가서 씻어야 했으니까요.
더군다나 가스도 안 나오니 밥과 반찬들도 죄 마트에서 사온 걸로 해결해야 했고요.
가스레인지 사용법을 몰라서 헤매기는 했지만...
카페에서 잘 설명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해결했습니다.
드디어 사람 사는 집이 된 거 같네요!
드디어 불을 쓸 수 있게 됐으니 뭐라도 끓여줍니다.
그래봐야 라면이지만요. 처음 먹어보는 건데 카레가 걸쭉하니 꽤 본격적이라 좋았습니다.
살짝 남은 국물에 밥 볶아 먹으려 했더니 찰밥이라서 죽이 됐지만요 ㅋㅋㅋ
찰밥의 저주는 한동안 계속될 듯 합니다.
점심을 먹곤 당근에서 운영중인 모임에서 ZOOM을 통해 이것저것 대화했습니다.
일본어 회화 모임인데 일본어로 많이 대화하니까 요약본도 일본어로 나오더라고요 ㅋㅋㅋ
이 날은 제가 일본에서 가스 들어왔단 걸로 이야기를 시작한 탓에 음식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카레 속재료로 넣는 거라던가, 포카칩 파란 거랑 초록 거랑 밸런스 게임 등등등.
저녁으로는 조금은 요리 다운 걸 해줍니다.
그래봐야 교무에서 사온 소시지랑 양파 넣고 한 나폴리탄이지만요.
나폴리탄 1인분으로 할 때엔 체감이 안 됐는데 2인분하니까 케찹 사용량이 어마어마하네요 ㄷㄷ
500g 사와서 이거 1년내에 다 먹기나 할까? 싶었는데... 금세 다 쓸 거 같습니다.
그 후 얼추절추 작업을 하다가...
문득 '맞아, 카레는 하루 전날 재워놔야 맛있는데' 싶어서 부랴부랴 카레 준비나 해줍니다.
감자... 저것도 많아 보였는데 냉동이라 그런지 끓이고 나선 보이지도 않네요.
다음에는 좀 더 듬뿍 넣어야겠습니다.
여하튼 본격적으로 자취를 시작하니 사람 사는 기분이 드네요.
아직 통장도 개설해야 하고, 가재보험도 들어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천천히, 느긋히 하나씩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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