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줄 연장
앞서 정보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어찌 됐든 개통에 성공해 일단 한 숨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인지 또 라쿠텐 포인트에서 '제3자가 너님 포인트에 접근한 이력 있어~ 잠궈놓을게~'하고
메일 와서 살짝 골머리를 앓기는 했는데... 뭐, 폰만 쓸 수 있다면 죽는 건 아니니까요.
어쨌든 목숨줄은 건졌다 싶어서 적당히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워홀 와서 나흘 동안 하고 있지 않았던 작업에도 손이 가고 있고요.
덕분에 일기는 하루 늦어져 버렸지만...
이번 주말은 잠깐의 안식일로 숨을 돌리기로 해줍니다.
작업도 하고~ 그냥 뒹굴기도 하고~ 그럼 느긋했던 4일차도 잘 부탁드립니다!
정보만 요약
* 법률적인 문제로 핸드폰 개통이 거절될 순 있지만, 모든 지점이 그렇지는 않음.
* 라쿠텐 모바일에서 개통에 소요된 시간은 대략 두 시간 가량.
* 일본 마트는 그릇이나 컵류를 사면 포장할 수 있는 종이를 준다.
* 포장지 안 보고 찹쌀을 사서 찹쌀밥 해먹는 바보짓은 피하자 ㅠㅠ
* 일인용 밥솥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일본 워홀 4일차] 하루 썼는데 요금이 최대 3천 엔도 나올 수 있다? 월초는 유리, 월말은 불리? 워
일본 워홀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도움 어제 글이 생각보다 반응이 화끈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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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모바일 개통 관련 내용은 위의 링크에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오사카 우메다
아침에 일어나서 뒹굴고 있자니 우편이 옵니다.
옹? 벌써부터 우편이? 올 게 없는데? 하고 보니 건강보험증이네요.
안에 잘 넣어두긴 했는데 너무 종잇짝 같아서요.
시간날 때 마이넘버 카드로 바꿔줄까 생각중입니다.
아점으로 챙겨 먹은 전날 저녁 마트에서 사온 빵들.
둘 다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래의 핸드폰 개통으로 조금 진을 빼서 그런지 결국 점심도 먹게 되더라고요.
돈을 좀 쓰더라고 든든하게 먹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동생이 "슬슬 상좀 사"하고 쿠사리 먹이더라고요.
사... 살 거야...
그렇게 대략 두 시간 가량을 들여 개통에 성공!
조금 홀가분해지기도 했겠다 이제 좀 놀아 줄 각오를 해줍니다.
단지 체력이나 시간 문제도 있고 하니 멀리 가지 않고 요도바시 카메라만 조금 돌아봐줍니다.
마침 이날이 몬스터 헌터 와일드 발매일이라 그런지 사람으로 북적북적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돌릴 PC도, 노트북도, UMPC도, 플레이스테이션 5도 없는 상황.
더군다나 몬헌은 제대로 해본 게 라이즈 뿐인데 끝까지 깨긴 했지만 왜인지 선브레이크까진 손이 안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취향에 맞지 않나 봅니다 ㅋㅋㅋ
가챠 정글도 입장!
사실 여자친구가 일본 오기 전부터 찾고 있던 가챠가 있어서요.
홍대 반다이 가챠샵에서 본 니케 스트랩이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니 기어코 여기서도 없더라고요.
꿩 대신 닭이라고 미쿠 피규어가 마음에 든다 해서 돌려줍니다.
하나는 키노피오 P 시리즈.(저는 흔해빠진~ 정도 밖에 안 들었지만.)
하나는 꾸벅 피그 시리즈였네요.
결과는 애매한 미쿠와 꾸벅 린.
애매한 미쿠는 꽝인가 본데 꾸벅 린은 저격 성공이라고 좋아하더군요.
일본 와서 처음으로 취미 생활에 돈 써봅니다. 그래봐야 800엔이긴 하지만 ㅋㅋ
그리고 점심은 또도날드.
신상으로 팔고 있는 양념 감자류는 컴플리트 했네요.
이쯤에서 엄마가 "너네 영양 실조 걸리려 작정했니?"하고 한 마디 하시네요.
자, 잘 챙겨 먹을 거야...
다녀 와선 쉐하 1층에서 빨래 후 건조기를 돌려줍니다.
사실 이거만 믿고 아직 건조대도 안 샀는데...ㅠㅠ
뭘 실수로 잘못 돌린 건지 건조가 어중간하게 되다 말았더라고요.
양이 많아서 그런 건지, 제가 조작을 실수한 건지...
일단 인터넷에서 취급설명서 다운 받아서 읽어보려 합니다.
건조 돌리면서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무슨 종이를 줘서 여자친구랑 같이 뭐지? 뭐지? 이랬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그릇 싸는 종이더라고요.
한국 마트에선 한 번도 못 받아 본 거 같은데 말이죠.
신기했습니다.
얼추절추 장 봐온 녀석들입니다.
주말에 가스가 들어오니 드디어 본격적으로 뭘 해먹을 수 있게 됐네요.
일단 후라이팬 하나만 있어도 뭐라도 되겠지 싶어 사온 건데...
오늘에서야 뒤늦게 "그러고 보니 식용유를 안 샀네" 이러고 있는 중입니다.
둘 다 항상 나사가 하나씩 빠져 있어서 ㅋㅋㅋㅋ
한동안은 거의 매일 장을 봐야 할 거 같네요.
기왕 그릇도 사왓겠다 담아서 잘 냠냠 해줍니다.
별 생각 없이 산 그릇인데 생각보다 이뻐서 만족도가 좋네요.
엄마는 또 밥 좀 먹으라고 혼내셨지만.
흥! 쌀 사왔으니 밥 해먹을 거야!
하고 봤는데 응...? 모치코메...? 이거 찹쌀인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검색해도 찹쌀인데???
여기서 두 사람 다 포장지도, 마트 라벨도 안 보고 사왔단 사실이 발각.
오로지 가격 하나만 보고 '이게 제일 싸네?'하고 들고 왔던 게 찹쌀!
이거면 밥 먹을 수 있겠지~ 룰루랄라 하고 있었던 게 찹쌀!!!!!
내일부터 우리집 밥상에는 찹쌀밥!!
결국 두 봉지 중 한 봉지는 이미 뜯은 후에 알아 버렸고...
한 봉지는 가서 환불을 하든 교환을 받든 할까 말까 이러고 있네요.
그거랑 별개로 밥은 그냥 해먹기로 했습니다.
뜯은 와중에 이걸 떡이나 뭘로 해먹을 방법도 없고...
그냥 물 반만 붓고 찹쌀밥으로 해먹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에 여친님은 맛있다고 해줬네요.
물은 3/4로 넣어도 될 듯? 이러고 있지만.
그거랑 별개로 3코인즈에서 사온 1인용 2합 밥솥 엄청 마음에 드네요!
5,500엔 짜리라 밥값을 할까 싶었는데...
둘이서 두 합 지으니까 딱 두 끼치, 4그릇 정도 나오는 거 같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밥 지으면서 해먹고 라면이나 다른 거 해먹을 데엔 안 돌리고.
혼자 자취할 때엔 가족들이 쓰던 큰 걸로 했는데...
아무리 적게 해도 맨날 남아서 냉동밥 만드는 것도 일이었거든요.
이 정도가 딱 좋은 거 같습니다. 프리볼트기만 하면 집에 가져가서 쓰고 싶을 정도네요.
어찌 됐든 잘 해결되고도 이런저런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찹쌀밥도 맛있고 1인용 밥솥도 나쁘지 않단 꿀팁을 얻어 간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느긋하게 쉬는 일기로 찾아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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