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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수유동 헤비 앤 라이트

by noh0058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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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사실 예전에는 집 근처 음식점은 안 올리곤 했습니다.

뭐 신상 들켜서 크게 위험할 일도 없긴 한데...

싶으면서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정도의 인상.

(까놓고 한참 키배질에 미쳐 있었을 때도 있었고)

 

그런 와중에 생긴 게 영수증 리뷰.

이거... 다들 별 생각 없이 올리는데 생각해보면 생활 반경 다 들어나는 거니까요.

뭐 사진 메타 데이터 일일히 지워 올리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누가 신경 쓰나 싶긴 한데...

이래저래 정보에 예민한 사회가 되는 만큼 조심하는 것도 방편이지 싶습니다.

 

뭐, 이러는 저야 그냥 아무거나 올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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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싸구려화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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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앤 라이트

여하튼 그런 연유로(?) 자취방 근처 수제버거 집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뭐 있나... 하고 돌아보는데 수제버거집이 세 개나 있네요.

틈틈히 한 번씩 돌어보며 리뷰 해볼까~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제버거보단 프렌차이즈를 좋아해서 좀 오래 걸릴 거 같긴 하지만.

 

한 세 곳 정도 있었는데 네이버 주문이 가능해 여기부터 가봤습니다.

네이버 주문/예약이 편한 데다 포인트 많이 줘서 좋더라고요.

그런 데다 블로그서도 뭐 내돈내산 이런 것도 생겼네요.

(내돈내산이랄까... 남돈으로 리뷰 쓴 적이 없는데...?)

사실 이거 눈에 띄어서 굳이 쓰는 것도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안 찍었지만) 외장은 빨간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내장은... 이국적 분위기 낸 건 좋은데, 정말 좋은데...

의자 다리가 높아서 불편하더라고요.

낑낑거리며 올라야 했습니다.

 

 

뭐 이거야 단순히 제가 키 작고 다리가 짧아서 그런 거지만요.

나도 편하게 앉고 싶다...

 

 

메뉴는 아마 기본인 듯한 헤비 버거로 주문.

네이버에는 대표 메뉴로 헤비 버거/치킨 버거 이렇게 있더라고요.

치킨도 좀 땡기긴 했는데 일단 기본부터 먹어 봅니다.

 

 

주문대 옆에선 나이프나 포크 등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도 쓸 거지만 굳이 필요한가? 싶은 느낌은 있네요.

물론 저는 버거엔 포크나이프 안 쓰는지라 칭찬으로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받은 게 헤비 버거 세트입니다.

뻔하지만 버거 + 감튀 + 콜라. 해서 1만 500원.

해시브라운은 네이버 주문으로 처음시키니 서비스로 제공 됐네요.

 

패티 옵션은 240으로 할까... 하다가 그냥 120으로 했습니다.

직전까지 영화 보면서 팝콘 먹기도 했으니까요.

 

 

내용물은 양파 치즈 패티로 깔끔한 치즈버거 구성입니다.

아 피클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안 좋아해서 (늘) 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진짜진짜진짜 마음에 들었던 거.

포장지가 손잡이처럼 돼서 먹기 편하더라고요.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프차서도 이러면 진짜 좋겠다 싶었을 정도.

 

어찌 됐든 첫인상은 나쁘지 않은 느낌.

그럼 먹어 보겠습니다.

 

 

흐음...

일단 이름과 달리 크게 헤비한 느낌은 안 드네요.

평범한 느낌? 작명은 240을 위한 걸까요.

 

이날은 팝콘 먹어서 살짝 오버긴 했는데, 평소엔 단품만 먹으면 좀 부족할 거 같습니다.

세트나 240 단품 정도가 적당할 거 같네요.

 

맛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균형 있고 조화가 잘 되어 있는 거 같네요.

일부 수제버거집은 어느 하나(주로 치즈)에 힘을 너무 줘서 거기에 꽉 잡힌 느낌이 있는데...

적당한 양파 단맛과 치즈 고소함, 패티 고기맛 조화가 괜찮았습니다.

 

피클 안 좋아해서 뺐는데 굳이 없어도 될 느낌.

뭐 이건 순전히 피클을 안 좋아하는 입장이라 가능한 말일지도 모르지만요.

단지 패티 식감은 좀 호불호가 갈릴 거 같긴 했습니다.

튀기듯이 구웠는지 (특히 끝으로 갈 수록) 바삭바삭해져서...

 

그래도 버거는 그거 빼면 크게 흠잡을 게 없는 느낌.

인데… 개인적으로 사이드들은 아쉬웠네요.

당연하지만 감자 튀김이랑 해시브라운이요.

 

감튀는 간이 덜 된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뭐, 감자맛 느끼는 거라 생각하면 괜찮긴 한데…

해시브라운은 기름지고 느끼해 가지고 맛을 느낄 형편이 못 되더라고요.

가장 마지막에 먹은지라 콜라가 다 떨어져 있던 참이라 그런 탓도 있었겠지만요.

 

그나마 사이드랑 버거를 번갈아 먹으면 괜찮았을 텐데…

버거맛을 보겠다고 먼저 해치운 게 이렇게 돌아와 버렸네요.

세트는 그나마 먹을만 해도 해쉬브라운만 따로 시킬 일은 없을 듯합니다.

이번에도 따로 주문한 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그래도 버거맛은 좋았기에 재방문 의사는 있는 상황.

여기 치킨버거까지 먹어보고 다른 버거집에 가봐야겠네요.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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