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분신술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일본 한정에서 국내로 돌아온 야키소바 불닭면.
야키소바도 좋아하니 이건 놓칠 수 없지!
하고 달려가서 사왔는데…
얼라리요.
개봉을 하자마자 이 상태.
흔히 말하는 제품 불량이란 거겠죠.
인터넷에서 여러 썰로 보기도 한 그거.
어? 나도 삼양에 연락하면 이거저거 주나?
하는 생각에 바로 연락을 시도합니다.
“네 새로 보내드릴게요~”하는 대답으로…
받은 게 이쪽. 6단 분신술!!
문제는 집에 불닭 먹는 게 저랑 동생 뿐이란 건데…
그나마도 동생은 한 번 먹더니 두 번은 NO 선언을 해서 제가 다 먹게 됐습니다.
돼지 되겠네요.
야키소바 불닭볶음면
갈색이 인상적인 패키지입니다.
아재는 짜장 불닭이라 생각하더라고요.
그건 검은색인가 그렇지 않나?
먹어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근데 문득 든 생각인데…
야키소바가 이미 일본어로 볶음면이란 말이죠.
그럼 실상 볶음면 불닭볶음면 아닌가 싶어지네요.
차이 티? 스파이더맨 인디아가 싫어할 거 같군요.
일본 복장으로 차려 입은 호치.
일본 한정이다 국내에 온 걸 생각하면 귀국 차림이려나요.
그거랑 별개로 기왕 불닭 뇌절하는 거 세계의 불닭 같은 느낌도 좋을 거 같은데요.
우욱면 불닭, 피자 불닭 등등등.
내용물은 심플.
후레이크와 면, 액상스프입니다.
개인적으론 이건 조금 아쉬웠던 부분 같아요.
까르보마냥 야키소바 소스/불닭 소스 따로 있어 조절이 되면 좋았을 텐데요.
맵찔이라서 불닭 소스를 삼 분지 일만 넣는데 그럼 야키소바맛도 죽어버리니 원.
사진은 깜빡하고 안 찍어서 패스하고…
일단 먹어 봅니다.
흐으으음. 맵네요.
맵긴 한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일반 불닭 못 먹는 거 생각하면 그보단 훨씬 덜매운 거 같네요.
맛은 야키소바로 시작해 불닭으로 가는 느낌.
…이긴 한데 야키소바맛이 그리 강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불닭이 센 건가? 아무튼.
한 야키소바 3:불닭 7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이건 좀 아쉬운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5:5… 4까지도 바랐는데 말이죠.
야키소바가 불닭에 먹혀버린 느낌.
또 그렇다고 불닭 좋아하는 분이 먹기엔 매운맛이 좀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도저도 아닌 거 같아요.
위에서 말했지만 소스로 조절 가능하면 좋았을 텐데요.
근데 뭐, 이건 개인적인 기대치 탓도 있으니까요.
무난하게 매운 야키소바론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남은 건 어찌 치우나… 싶었는데 말이죠.
왜인지 몰라도 후라이팬에 볶으니 맛있네요.
“아니 편하려고 먹는 컵라면을 왜 볶고 앉았어.”
하실 수는 있긴 한데… 전 여견 되면 볶음면류는 자주 그래서요…
매운맛 좀 잡아 보려고 계란 스크램블 얹고 그렇게 먹는데…
스크램블이랑 별개로 그냥 볶기만 한 야키소바 불닭 본체가 괜찮네요.
야키소바 4: 불닭 6 정도로 야키소바 맛이 오른 느낌?
어 내가 기대한 야키소바맛이다 싶었습니다.
볶으면서 기름져지는 과정에서 야키소바가 살고 불닭이 죽은 걸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거라면 컵라면 볶아 먹거나 아예 봉지 버전이면 자주 먹을 거 같은 느낌.
언제 한 번 기회가 되면 봉지쪽도 가져와 봐야 할 거 같네요.
…못 볶는 환경(편의점에서 바로 먹기 등)에선 여전히 안 살 거 같긴 하지만요.
아무튼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야키소바 불닭볶음면
가격: 판매처별 상이
판매처: 다양
칼로리: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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