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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아워홈 남산 왕돈까스

by noh0058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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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추억

 

남산은... 제가 기억하기론 두 번 정도 다녀온 거 같네요.

완전 어릴 때 한 번, 코로나 한창일 때(20년)에 한 번.

이것도 벌써 4년 가까이 되는군요, 시간 참 빠릅니다.

이때에는 여행 다녀온 걸 리뷰로 안 써서 글로 안 남아 있는 건 좀 아쉽네요.

 

뭐, 어찌 됐든 하루를 풀로 다 써서 논 거라 꽤 열심히 돌아다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래에서 돈까스 먹고,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고, 위에서 자물쇠도 하나 사고, 내려와서 명동 가고...

당시의 명동은 정말이지... 정말이지... 황량했지만요.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남겨놓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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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남산 왕돈까스

 

딱히 그래서(?)는 아니지만 남산 왕돈까스입니다.

남산 생각나서 이 녀석을 샀다기보단 왕돈까스 샀더니 남산이 생각났단 느낌.

사실 경양식은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일식 돈까스 쪽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에 경양식 먹기 힘들기도 하니까요.

굳이굳이 찾아가면 괜찮은 집도 많긴 하지만 대부분은 분식 or 술집이라서...

알다시피 퀄이 조오금~ 그렇기도 하고요.

 

단지 경양식집의 느낌은 좋아합니다.

스프랑 빵 나오고, 소스 듬뿍 뿌려져서 나오고.

가끔 동생이랑 남산 한 번 가서 돈까스 먹고 싶네~ 하는 정도.

생각해보면 슬슬 한 번 가봐도 괜찮을 듯하네요.

 

일단 이 녀석으로 대리만족 좀 해보고?

단순히 이마트에서 돈까스류 1+1 하길래 사온 녀석이긴 하지만요.

맨날 먹는 거(비비고) 질려 가지고...

 

 

조리법은 에어프라이어/팬 조리.

작긴 하지만 튀김 냄비 조리도 적혀 있습니다.

실은 자취하면서 튀김 좀 해먹고 싶어서 튀김 냄비를 하나 샀거든요.

근데 또 이번에는 막상 재료 살 돈이 없어 가지고(...)

개시를 못 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으로 할까 말까 고민하다 안 하기로 했습니다.

튀김 냄비 개시가 냉동이면 좀 아깝잖아!

 

그렇다고 또 에어프라이어가 있는 것도 아닌 상황.

별 수 없이 팬 조리로 하게 됐습니다.

한 봉지 더 있으니 그쪽은 튀김 냄비에 할 수 있을지도...?

 

 

구성은 심플하게 큰 거 두 장.

열 때 빵가루 냄새가 확 나는 게 기억에 남네요.

 

단지 아쉬운 건... 소스가 없네요.

아니 뭐, 냉동 돈까스류에 소스가 잘 없는 건 알지만요.

집에 하나 정도는 두고 있는 경우도 많고.

 

근데 경양식이니까요.

소스 맛도 살짝 다르고 해서 혹여나? 했는데...

오뚜기에서 경양식 돈까스 소스를 냈던데 그거나 사둘 걸 그랬나.

사러 가기는 뭐 해서 오늘은 걍 양념치킨 소스에나 찍어 먹기로 합니다.

일반 돈까스 소스도 없어 가지고;;

 

 

어찌 됐든 후라이팬에 올려 봅니다.

생각보다 살짝 크기가 있어서 좀 놀랐네요.

마냥 크다곤 못하니까 냉동이니까요.

냉동 중에선 왕돈까스라 할 정도는 된단 느낌?

 

작은 후라이팬엔 안 들어갈 거 같더라고요.

결국 혼자 먹기 시작한 후론 잘 안 꺼낸 큰 후라이팬도 꺼내야 했습니다.

 

 

대충 튀겨진 뒤의 모습.

이쁘게 튀겨보고 싶은데 그게 참 힘드네요.

 

 

그리고 기왕 먹는 거 한 번 기분이나 내봅니다.

돈까스 사다놨다 잠깐 본가 갔는데 마침 먹다 남은 가루 스프랑 모닝롤이 남아 가지고 쌔벼왔거든요 ㅋㅋ

사놓고 한참 안 먹은 파스타면까지 꺼내서 홈 경양식 기분만 내봅니다.

 

소스 없는 거랑 스프가 쇠고기 스프인 게 좀 아쉽긴 하네요.

보노 옥수수 스프로 해먹고 싶었는데... 비싸니까요.

아, 돈까스 담을 넓은 접시도 없어 가지고 그것도.

 

 

뭐, 이건 돈까스 리뷰니까요.

돈까스 이야기나 계속해 봅니다.

 

일단 겉보기는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

위에서도 적었지만 열 때 빵냄새가 많이 났거든요.

그래서 또 튀김옷만 드럽게 두껍고 안은 얇은 거 아닐까...

싶었는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 느낌.

 

그렇다고 또 빵가루 느낌이 완전히 죽은 것도 아니고 꽤 고소하기도 합니다.

경양식 느낌은 잘 살린 거 같아요.

아마 소스만 뿌리면 살짝 두께 있는 저 튀김옷이 녹아서 더 느낌이 날 것도 같긴 한데...

없는 걸 계속 졸라봐야 도리가 없으니까요.

다음에 먹을 때엔 개인적으로 하나 구비해놔야 할 거 같습니다.

 

 

어찌 됐든 이마트서 가끔 1+1 할 때 사먹지 않을까 싶네요.

한 봉지에 정가 만 원이면 자취생 입장에선 쉽게 손 갈 가격이 아니라서 ㅋㅋ

인터넷으로 대량으로 사두면 상시로 그 가격이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애초에 냉동 돈까스 두루두루 은근히 비싸단 말이죠.

언젠가는 가격 걱정 안 하고 먹을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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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남산 왕돈까스

가격: 9980원

칼로리: 1975

판매처: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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