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바비

- 동생이 보고 싶다 해서(저도 볼 생각이긴 했지만) 가족끼리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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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내용적인면은… 이야기하면 밑도 끝도 없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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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영화가 피곤합니다, 정말정말 피곤해요. 부모님은 보다 주무셨네요(원래 미임파 보려 하셨으니 성향상 안 맞을만 하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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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매시각 매분 매초 의미가 담겨 있고, 장면 하나하나가 상징적이니 소위 “뇌 빼고 볼” 구간이 전무합니다.(화장실 타이밍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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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무비 막판 15분 있잖아요? 그걸 두 시간으로 늘린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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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무비가 전반부에 레고뽕을 왕창 채워서 후반 주제의식으로 연결하는 기 좋았는데 바비는 그런 면은 좀 아쉬웠던 거 같네요. 이거 바비 팔려는 거 맞나? 싶었습니다. 초반은 확실히 그런 느낌이긴 했는데…(이건 제가 바비를 잘 몰라서 그런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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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인지 상업 영화보다는 좀 복잡한 책 읽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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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랑 별개로 연출은 굉장히 좋고 개그가 타율이 괜찮아서 내내 몰입하고 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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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배우들 연기가 엄청 좋아요, 바비들도 켄들도 이따금 “아 인형이지”하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 감각이 좋습니다. 마고 로비 팬이라면 내용 무관히 추천 드립니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