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습니다
관람 예정인 분은 보지 말아주세요
- 일단 엄청 몰입하고 봤습니다. 진짜 재밌네요
- 뭣보다 아트… “어느 장면을 잘라도 일러가 된다”는 컨셉을 지키면서도 이렇게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진짜? 싶었네요
- 그 수많은 컨셉을 다 지키며 이렇게 나오는 건 거의 기적 아닌가? 싶은 수준
- 그리고 까메오…와 멀티버스 묘사. 이쯤 되면 뭘 보면 더 재밌어 이런 영역이 아니네요, 그냥 한 작품이라도 더 많이 봐야 아는 수준. 물론 엄청 유명한 것들도 꾸준히 나오니 1편 보셨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셔도 될 듯합니다.
- 스토리면에서 마음에 들었던 건 예고편처럼 3류 악당~시발점 내지로 끝날 줄 알았던 스팟. 대사 보면 노골적으로 노리고 예고편을 만든 듯하네요. 최종보스로서의 포스가 좋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 다만 아무래도 역시 중간에 툭 잘라 놓은 거니까요 이거. 특정 캐릭터의 서사는 마무리 된 만큼 인워(인워도 타노스의 서사는 마무리 됐고) 정도는 되나? 싶다가도 아냐… 역시 너무 툭 잘랐어 싶어지는 느낌은 있네요.
- 결정적으로 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이거 다 수습 가능하나? 지금 해야 할 이야기가 미겔 서사, 그웬과 마일즈 화해, 마일즈와 엄빠 화해, 마일즈 개인 서사, 스팟, 마일즈 vs 마일즈… 그 외에 작품 특성상 또 까메오 분량도 챙겨야 하고요.
- 이번 작품 자체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 이렇게 툭 잘라 놓은 이상 스토리에 대해 단언을 할 수 없는 건 좀 아쉬운 영역 같네요. 이럴 거면 걍 다섯 시간 영화 만들기 싶기도 하고.
- 그와 별개로 저 보는 타이밍에 관객이 저랑 다른 한 분뿐이더라고요. 금방 내릴 위기 같으니 2회차 할 가면 좀 서둘러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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