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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발리스트 씨의 내일이나 안나 파블로바, 근래의 팔로 여사의 방문 등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는 각자 정도는 있어도 어느 정도 이득을 봤는지 모릅니다. 짐발리스트의 현이 만드는 소리나 '빈사의 백조', 혹은 연기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프랑스 현대 미술 전시회에 진열된 로댕의 조각 몇 점, 클로델의 작품도 깊은 감격을 주었습니다.
읽은 것 중에선 '신곡'을 비롯한 괴테의 작품 몇 종.
인상의 종류로 말하자면 이것들하곤 다르지만 지난번에 본 '뇌화방'이란 그림이 이따금 떠오릅니다. 그 그림에 깃든 상심, 자신 괴로워할 때의 어떤 기분이 신기하리만치 부드러운 노란색 모자가 되어 의자에 멈춰 있는 마른 남자의 머리 위에 얹혀 있는 것만 같습니다.
(19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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