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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을 읽었습니다. 단지 정면으로 들어오는 비평이 아니기에 마땅히 대답할 도리가 없군요. 그 작품에 대한 제 심정만을 한 마디 적어두겠습니다.
그 작품은 제 근래작치고는 이례적인 내용에 속해서 근래 제가 정말로 스고 싶은 건 피로 물든 선과 악의 문제이며 이는 근래 제가 여기저기서 쓴 소론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그 작품은 그 사이에 숨 돌리기라고 해야 할까요. 소위 피로 물든 것마저 버리기 힘든 하나의 향수의 심경을 위해 말하자면 자장가처럼 쓴 작품으로 나중에 작품집을 낼 적에는 어른을 위한 '동화집'이라 이름 붙여도 좋겠지요. 그런가 하면 그 작품의 의미도 어느 정도 명쾌해지니 그 단평이 그런 문학의 본질에 닿지 않는 한 정면을 빌린 불만은 할 도리가 없습니다. 또 제가 문학적 자위 행위에 가까운 자문자답을 하고 있단 건 거짓말로 아마 '사쿠힌' 7월호 소론을 잘못 읽으신 듯한데 다시 한 번 읽어 보시면 일본 문학이 자위적이며 저는 그걸 벗어나고 싶다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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