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전 번역/사카구치 안고

'화요' 작가의 말 - 사카구치 안고

by noh0058 2023. 1. 4.
728x90
반응형
SMALL

 이 소설은 종래의 신문 소설과 달리 장면이나 사건이 시간적인 순서를 쫓아 전개하지 않고 심리 흐름을 따라 시간적으로도 전후가 교차하고 장면과 인물도 늘 변화하고 교차하며 전개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전개 방법은 근대 문학에선 당연한 형태입니다만 매일 조금씩 연재되는 신문 소설상에서는 전후 맥락을 따라가는 게 불편하니 별로 시도되지 않은 듯합니다.

 작가는 구태여 새로운 형태를 노린 건 아닙니다. 이 형식이 이야기의 가장 자연스러운 전개법이며 오늘날 우리의 서정에도 가장 솔직하기 쉬운 형태이며 작가로서도 가장 이야기하기 쉬운 방법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몇몇 주요 인물이 각자 독자적인 문제와 삶과 사건을 끌고 가며 처음부터 교차로 점멸하며 변화하니 인물과 장면의 변화가 격해질 때까지 처음에는 스크랩을 취해가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