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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쿠스야마 마사오14

원숭이와 게의 싸움 - 쿠스야마 마사오 하나 옛날 옛날 어떤 곳에 원숭이와 게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원숭이와 게는 날씨가 너무 좋아 같이 놀러 나왔습니다. 그 도중에 있는 산길에서 원숭이는 감 씨앗을 주웠습니다. 또 어느 정도 더 가니 이번에는 게가 강 옆에서 주먹밥을 주웠습니다. 게는 "좋은 걸 주웠어." 하고 말하며 원숭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원숭이도 "나도 좋은 걸 주웠어." 하고 말하며 감 씨앗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원숭이는 사실 주먹밥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게한테 "어때, 이 감 씨앗하고 주먹밥하고 바꾸지 않을래?" 그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먹밥이 더 크잖아." 게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감 씨앗은 심으면 싹이 자라 나무가 되고 맛있는 열매가 맺는걸." 원숭이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말을 듣자 게도.. 2022. 1. 22.
혀 잘린 참새 - 쿠스야마 마사오 하나 옛날 옛날 어떤 곳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자식이 없는 할아버지는 참새 한 마리를 상자에 넣고 소중히 소중히 길렀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평소처럼 산에 나무를 베러 가고, 할머니는 우물가에서 세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때 할머니께선 세탁에 쓰는 풀을 부엌에 깜빡 두고 나오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집에 남은 참새는 상자서 걸어 나와 남은 풀을 남김없이 먹어 버렸습니다. 할머니가 풀을 가지러 돌아오니 그릇 안에는 풀 한 톨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참새가 풀을 전부 먹은 걸 안 고약한 할머니는 크게 화가 나 작은 참새를 붙잡고는 불쌍하게도 억지로 입을 벌리게 해 "이 혀가 못된 짓을 했구나." 하고 말하며 가위로 혀를 싹둑 잘라버렸습니다. "자, 어서 내 눈앞에서 사라지거라." 그리고..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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