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포 당하기 싫어 일찍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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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팝콘 씹으며 보니 집중 잘 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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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론 감상평. 스포 있습니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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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한 거랑 좀 많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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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버스가 주이고 완다가 부일지 알았는데 완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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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극장판 완다비전: 완다의 우당탕탕 대소동 쯤으로 바꿔야 하는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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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기대감을 빼고도 영화가 중구난방이 좀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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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다가 목적을 향해 일자로 다가가는 와중에 닥스는 ㄷ자 기동을 하니 이야기를 잡아 끄는 느낌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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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군다나 완다의 동기는 어쨌든 목적이 너무 간단한데 충분히 해낼 순간에 주인공 보정에 털리는 느낌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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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몇몇 연출이 너무 쌈마이한 게... 닥스 대 닥스에서 음표 갖고 싸우는 거나 막판에 차베즈한테 윙크하는 닷스, 거울치료 엔딩 등등은 일본 애니냐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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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오들도 쓸데 없이 비중은 많은데 좀 와닿진 않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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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노골적으로 후속에 연결해 놓은 거나 결국 멀티버스 전체를 두르는 대소동은 또 뒤로 미뤄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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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다비전을 제외하면 딱히 연결성이 없는 거(이건 호불호 요소긴 하겠지만 멀티버스 이야기 나오는 만큼 로키 이야기도 기대하기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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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비전 등 떡밥이 있는데도 완다 서사가 끝난 점 등 불만 요소가 좀 많은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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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뭐, 연출 면에서 감독이 할 수 있는 건 다 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다채로움도 볼 수 있어서 강점 자체가 없는 건 아닙니다. 특히 4dx 효과가 굉장히 좋았네요. 드드드드. 쿠쾅쿠쾅. 물 나오고 눈 나오고. 볼만은 해요. 두 번 볼 정돈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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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그 밑에 있는 게 블위나 토르 2 정도라 생각하면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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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개봉일날 두 시면 늦게 본 거도 아닌데 필름마크 소진됐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