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트맨을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
- 호불호가 갈릴 만하지 싶네요. 불호에 가까웠는데 마지막에 가서 호로 바뀐 느낌입니다.
- 특히 초중반이 지루해서 졸아버린 부분도 있네요.
- 그런 와중에 브금이 낮은 소리로 뜨등뜨등 하는 게 반복돼서 진짜 잠과 싸웠습니다;;
- 좋았던 점은 연출과 캐릭터.
- 특히 배트맨 같은 경우 처절한 싸움, 어둠이나 안개 주변을 사용한 기습 및 잠입, 말하는 도중 사라지는 묘사 등 야 배트맨이네 싶은 부분이 많아서 꽤 만족.
- 그 외에도 브루스 웨인의 면모가 부족해 아쉽다는 말도 있던데, 오히려 이번 작이 브루스 웨인으로 각성하는 느낌이라 좋았네요. 흔히 배트맨은 배트맨이 본체고 브루스 웨인이 가면이라니 여느 히어로처럼 가면을 쓰는 과정을 반대로 비튼 느낌입니다.
- 리들러도 생각보다 배우 연기가 좋고 배트맨을 상회한 두뇌나 스케일 등에서 만족.
- 별로였던 점은 팔코네 마로니 캣우먼. 추리물이라서, 액션이 부족해서 노잼이란 것보단 갠적으론 얘네 지분이 더 크네요.
- 원작 팬들은 좋아한다던가 이해는 가지만 역시 vs 리들러를 기대한 입장에선 왜 자꾸 엉뚱한 야들만 보여주냐는 인식을 버리기 힘들었습니다.
- 물론 리들러가 지능으로 배트맨을 써서 복수하고 배트맨도 함정에 빠트렸다! <- 라는 건 이해하지만 분량은 조절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 특히 캣우먼 쪽은 도무지 와닿지가 않아서 마지막까지 그만 좀 나와 ㅡㅡ란 생각부터 들더군요.
- 어찌 됐든 2회차는 안 할 거 같습니다. 굳이 영화관 아니라 2차 매체로도요. 단지 후속작은 제대로 vs 빌런에 집중해주면 볼 의향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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