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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밑바닥, 물 밑바닥, 산다면 물 밑바닥. 깊게 이어지고 깊게 잠겨 영원히 살아보세 그대와 나.
흑발이 길게 날리고 말부스러기와 함께 부드럽게 출렁이네. 꿈 아닌 꿈의 생명이랴. 어둡지 않은 듯 어두운 주위여.
흑발이 길게 날리고 말부스러기와 함께 부드럽게 출렁이네. 꿈 아닌 꿈의 생명이랴. 어둡지 않은 듯 어두운 주위여.
기쁜 물 밑바닥. 맑은 우리에게 비난은 멀고 우울함은 지나지 않네. 유야무야의 마음이 일렁여 사랑의 그림자 보는가.
――메이지 37년 2월 8일 테라다 토라히코에게 보내는 서란 끝자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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