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삿포로 가는 날까지 앞으로 D-30.
사실 몇 번이나 말한 것처럼 크게 원해서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눈앞으로 다가오니 어찌 됐든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네요.
저희 가족들하고도 한 번 만나기로 했으니까요.
물론 그전에 6월부터 잘 이겨내야겠지만요!
느긋하게 집에서 보냈던 하루.
오늘도 잘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어나서 아침 일정을 다시 정리해둡니다.
자잘한 거는 아직 적어두지 않아서 조금 휑한 느낌은 있네요.
일단 내일(월요일)에는 맥날 가서 작업 데이로 해보려 합니다 ㅎㅎ.
집에 쌀이 없어서 교무에 쌀 사러 갔습니다.
비축미가 6월 2일부터 풀린다니 좀 애매한 타이밍이긴 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내내 면만 먹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마침 비빔국수에 필요한 식초도 없던 참.
느긋하게 혼자 장보고 왔습니다.
사지도 않은 음식들의 사진을 찍은 이유는...
언젠가 다른 글에서!
쌀 들고 가면 배고파질 거 같은데...
하고 혹시 몰라 사온 빵.
아니나 다를까 배고파졌길래 혼자 냠냠 해줬습니다.
빵먹으면서 저녁 메뉴인 보쌈도 올려두기.
오래 삶으면 무조건 맛있다 파라서 일찍일찍 올려두는 편입니다.
비빔 국수랑 다음날 먹을 라멘에 쓸 계란도 올려둡니다.
물에 푹 담궈야 했는데 얼추 담궜더니 애들이 좀 이상해졌네요.
비빔국수 타임입니다.
처음 해보는 건데 살짝 펀치가 부족해서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조미료 좀 듬뿍 넣어 보려고요.
그와 별개로 저 치쿠와 튀김 디게 맛있더라고요.
일본에서 사먹은 냉동 중에서 제일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집안 단톡방에서 조리돌림 타임.
흑흑 저희 고조 할아버지도 쫄면입니다...
점심 먹고서는 먼슬리 한 달 추가로 연장했습니다.
어머님이랑 7월만 삿포로에 있기로 쇼부를 본 줄 알았는데...
최근 또 사쿠라지마(맨날 터지는 그거) 분화 보시고 불안해지셨나 보더라고요.
원래 7월에 오는 비행기까지 잡아뒀는데 그것도 취소하고 8월 비행기로 새로 잡았습니다.
이렇게 결국 두 달 살이가!
저녁으로는 수육 먹었습니다.
아~ 처음 한 것치고는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네요.
볶음김치(일본 김치가 달아서 볶음 김치가 아주 맛나게 돼요)랑 찰떡입니다.
다만 처음 해보는 게 으레 그렇듯 양이 애매해서요.
다음에는 좀 더 크기가 큰 녀석을 사던가 두 덩이 사던가 해야겠네요.
일본식 보쌈(가쿠니였나)도 해보고 싶고요.
조금만 기다려
전화하면서 엄마 왈.
조금 있으면 보잖아, 좀만 기다려.
두 달은 기다려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가족들 만날 생각하니 좋기는 하네요.
어여 7월이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6월도 지나고 보면 뭐가 이렇게 빨랐나 싶을 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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