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박
오늘(어제)는 만박 다녀오는 날.
어디 가서 폐장 직전까지 있는 건 또 드문 경험이네요.
텐노지 동물원에서 그쯤까지 있긴 했지만 다섯 시인가, 여섯 시인가 하니까요.
9시까지 눅진히 논 걸로 모자라 집에서도 또 놀아줬습니다.
그야말로 노는데 하루를 다 쓴 하루.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으로는 야키소바 먹었습니다.
사실 좀 든든하게 먹고 갈 생각이었는데...
여친님이 생각보다 일찍 기상하셔서요.
이렇게 된 김에 세 끼 다 먹기로 결심.
가볍게 먹어줬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세 끼 다 먹은 게 얼마만인지 싶네요.
밖으로 나오는데 날이 시원합니다.
이날 기상예보 보니까 강수확률 90%라 하더라고요.
사실 만박이든 유원지든 가면 줄 서는 게 반 이상이니까요.
장대비만 아니면 차라리 좋아! 하고 돌파했습니다.
실제로 몇 방울 떨어진 게 전부니까 정말 최고의 날에 갔지 싶네요.
서로 에너지 드링크도 한 잔씩 기울여줬습니다.
화끈하게(?) 놀 때에는 하나씩 챙기게 됐네요.
카페인에 절여진 저랑 달리 여친님은 효과를 잘 보는 거 같아서요.
조절은 해야겠지만요!
아홉 시까지는 엑스포 풀로 즐겼습니다.
사실 일기에 같이 적으려다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요.
별도 리뷰로 작성하였으니 그쪽에서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에 가는 길은 지옥철이 재현됐습니다.
그래도 벤텐초 쪽 가니까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저녁 먹은 타이밍이 애매해서요.
영화 보기로 약속도 했겠다 같이 먹을 거 좀 사려고요.
신라면 똠양꿍이 있더라고요.
이거 한국에도 있던 건가?
하고 보니 무슨 태국 쪽이 나오네요.
태국 쪽에서 잘 팔렸는지 일본에서 나왔나 봅니다.
걸음 숫자를 보니까 2만 5천보 ㄷㄷㄷ
이렇게 걸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해외 여행이라도 다녀 온 기분이었습니다.
해외지만요.
이게 간식이여 저녁이여.
넷플릭스로 슈퍼 마리오 영화 보면서 같이 먹었습니다.
여친님이 닌텐도 좋아하는데 마리오 영화는 안 봤다나요.
닌빠가 이걸 안 볼 순 없지 하고 같이 봤습니다.
크으... 언제 봐도 좋은 작품이에요.
특히 너구리 마리오 변신하면서 3 브금 나오는 거.
화끈하게
새삼 열심히 놀았지 싶네요.
오히려 너무 놀아서 지금 살짝 피곤할 정도.
커피를 한 잔 마셨는데 영 효과가 없네요.
논만큼 보충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한 주 동안은 하드웤 데이가 될 거 같습니다.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하고!
다 같이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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