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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91일차] 대타, 타석에 올라 섭니다. 생각지 못한 일로 하루를 보낸 오사카 워홀 91일차

by noh0058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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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어제 밤에 새벽 네 시까지 안 자서 지금에야 쓰네요.

뭐 대단한 걸 하지는 않았고 그냥 떠들다 보니 네 시가 됐습니다.

분명 12시 쯤에 자자고 불 끄고 누웠는데 말이죠.

그래도 수학여행이라도 온 듯한 기분이라 즐거웠습니다.

...수학여행 가본 적 없지만, 아무튼.

 

사실 어제 조금 일이 있어 가지고.

잘 해결 돼서 네 시까지 떠들었으면 된 거죠.

그러면 오늘도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뜬금 없는 아침입니다.

일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지간하면 아침 안 먹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전에 일했던 일본 회사에서 메일이 와있더라고요.

펑크났는데 10시부터 대타 좀 뛰어 달라고...

그 메일 본 게 9시 58분.

 

어라? 괜찮은 건가? 싶어서 일단 "안 늦었으면 할게요"하고 메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부탁한다 해서 부랴부랴 아침 챙겨 먹고 또 간만에 시급제 일 시작.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

 

점심으로 먹은 닛신 야키소바입니다.

봉지면으로 되어 있는 녀석인데 김도 들어 있고 먹을만 하더라고요.

다음에 채소랑 소시지랑 보충해서 제대로 한 번 해먹어 볼까 합니다.

 

작업하면서 먹은 간식입니다.

무슨 유자 감자칩이었는데... 솔직히 두 번 사먹지는 않을 거 같네요.

유자맛까지는 그렇다치는데 뒤의 쓴맛까지 더해져서.

감자칩 자체는 두께도 제법 있고 해서 좋았습니다.

 

오늘도 돌아 온 고지서 타임.

가스비인데 3천엔 대로 나왔네요.

한국이었으면 오메 비싼 것 했을 텐데 말이죠.

여기서는 확실히 여름 다가오면서 많이 줄었군, 이러고 있네요 ㅋㅋ.

 

 

#女の子 オリジナルキャラクター:トワイライト - 鉄血ネコのイラスト - pixiv

 

www.pixiv.net

 

그 와중에 여친님은 작업 완성.

사실 달리 작업하기로 한 게 있는데 손이 안 따라줬나 보더라고요.

그래도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녁은 남은 카레에 소세지 야채 볶음 해봤습니다.

맨날 케찹으로만 하는 게 질려서 고추장을 넣었더니 제 입맛엔 안 맞네요.

여친님은 떡꼬치 같아서 괜찮다고...

생각해보니 언제 한 번 소떡소떡도 해봐야겠네요.

 

생각지 못한 일

 

한 10분만 늦게 일어났어도 대타 못 뛰었으려나요.

사실 일어나려 해서 일어난 건 아니거든요.

단톡방 탓에 폰이 계속 울려서 깬 건데...

그게 의도치 않게 하루 벌이로 이어졌네요.

생각지 못하게 번 돈이니 따로 저금해둬야겠습니다.

이런 일도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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