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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64일차] 이놈의 불쏘시개를 어쩌면 좋아, 재미 있는 이벤트로 한 가득 오사카 워홀 64일차

by noh0058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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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어제 일찍(?) 자서 이제야 쓰네요.

사실 오늘은 저녁 9시에 야간 버스 타러 갑니다.

첫 야간 버스 + 제일 싼 일반 고속버스 + 8시간.

벌써부터 나 죽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

20대 때 아니면 언제 하겠습니까, 하는 생각으로 가볼 예정입니다.

 

그렇게 도쿄행을 앞두고 어제는 느긋이 쉬는 날.

......이었는데 생각지 않은 불안 요소가.

그래도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점심으로는 저번에 받은 신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가족한테 뭐 받은지 한 달이 넘었는데 어째 도통 떨어지지가 않네요.

둘 다 매운 걸 좋아하지 않아서 우유랑 치즈 넣고 끓여 먹었습니다.

그래도 매워서 후후하하 했지만요. 그냥 먹었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신라면 맵네요...

 

점심 먹고 느긋히 집안일이나 하면서 미적미적 작업하고 있는 와중.

갑자기 여친님 어머니께서 전화가 걸려 오십니다.

무슨 일이지? 하고 받아보니...

 

TV랑 유튜브 보니까 7월에 오사카에서 대지진 난다더라.
귀국하면 안 되니?

 

......라고 하시네요.

한국 뉴스를 체크 안 하고 살았는데 또 난카이 대지진 기우제가 시작된 모양입니다.

당연하지만 귀국할 생각은 없고... 뭘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네네 하고 넘겼습니다.

사실 저에게 난카이 대지진 난다 = 북한이 내려온다! 정도의 생각이라서요.

실제로 일본인들도 "한국 진짜 위험한 나라 아냐?" 이러고 있고요.

서로서로 위험하다고 하다니 이 무슨 헬 동북아시아.

 

그후로도 여친님이 카톡으로 이런저런 대응.

귀국 안 하겠단 뜻을 전하니 안 되겠다 싶으신 거지

"그럼 7월 한 달 만이라도 다른 데 가있으면 안 돼?"라고 하시네요.

졸지에 한 여름에 다른 데서 한 달 살이 하게 생겼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을 텐데 이걸 어떻게 풀어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잠깐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또 7월 지진설이 왜 도나 찾아보니 이 만화라고 하네요.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아오 불쏘시개.

코로나는 왜 못 맞췄대?

 

여하튼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저녁이나 먹어줍니다.

교무에서 사온 냉동 생선이 뭔가 빨갛길래 연어인 줄 알았더니...

흰살생선이네요. 맛도 동태 맛이고요.

심지어 해동이 과해져서 애가 동글동글 말려서 제대로 안 구워졌습니다.

다시 구우니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찌개에나 써야 할까 싶더라고요.

다음에는 다른 냉동 사야겠습니다.

 

어떻게 되려나

 

말 나온 김에 7월 한 달 동안 호텔 잡는 비용이라도 보니...

기본 300~1000. 게하 같은 것도 시스템을 몰라서 그런 건지 그쯤 나오고요.

이상한 예언서 하나 때문에 이만한 돈을 낼 가치가 있나? 싶었습니다.

뭐, 걱정 되시는 거야 이해는 합니다만... 조금 골머리기는 하네요.

어떻게 될지는 천천히 지켜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재미 있는 이벤트로 취급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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