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에이션
뭔가 어째 별 일이 없는 날에는 자취 요리 글이 되어가는 느낌이 있네요.
둘이서 살면서 느끼는 게 역시 혼자 살 때보다 훨씬 다양한 요리를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혼자 자취할 때에는 대충 라면, 비빔밥, 볶음밥 로테이션이기도 했으니까요.
마침 어제는 조금 '정크'하게 먹어보기로 생각해봤습니다.
맨날 쌀밥 먹는 게 지겹기도 하고, 너무 비싸기도 하고...
부모님들이 보시면 한 소리 하실 거 같지만요 ㅋㅋㅋ
그래도 즐겁게 먹은 하루. 잘 부탁 드립니다!
점심으로는 콘치즈.
마트에서 지나가는데 스위트콘이 보이길래요.
간단하기도 하고 싫어하는 사람 없으니 바로 결정해 봤습니다.
그나저나 버터 디자인이 꽤 올드하다 싶었더니 창업 100주년 기념 패키지네요.
괜히 평소에는 어떤 디자인일까 싶어졌습니다.
귀국하기 전까지 볼 수 있으려나요.
최소한의 양심으로 잘게 썬 채소들을 투척.
기름으로 볶는 마당에 양심이라니 웃기는 소리지만요.
마요네즈를 볶아준 뒤에 버터를 투척.
그 위에 치즈를 깔아주는데...
저희가 아는 그 모짜렐라 식감이 아니더라고요.
뭐라고 해야 할까, 슬라이스 치즈를 얇게 자른 느낌?
따로 치즈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모짜렐라라고 되어 있으려나.
치즈를 녹여줘야 하는데 후라이팬 뚜껑이 없어서(...).
다른 후라이팬으로 얹어서 녹여줬습니다.
위험하니까 착한 어린이는 따라하지 마시고 나쁜 어린이는 따라해도 됩니다.
여하튼 완성!
남은 감튀까지 튀겨서 같이 먹어줬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치즈가 모짜렐라가 아니라 그거 하나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맛있게 나온 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180g으로는 양이 좀 적은 거 같지만요.
다음부터는 더 큰 캔으로 사와봐야겠습니다.
대충 일하다가 이번에는 저녁으로 돌진.
어째 먹고 일하고 먹고 일하는 일기가 되어 가고 있네요.
이번 저녁은 햄버거입니다. 즐겨 보는 교무 오타쿠 채널에서 추천한 레시피라서요.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교무 고로케 얹어 먹는 고로케 버거입니다.
여전히 열일 중인 튀김기.
온도계가 없어서 온도 맞추기 힘든 건 좀 난점이기는 해요 ㅠㅠ
온도계 있는 걸로 살걸.
얼추 완성된 모습입니다.
여친님은 좀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고 해서 생양파를 IN.
물에 담그지 않아서 그런지 생양파 매운맛이 엄청났다지만요.
미트 고로케는 꽤 좋았습니다.
저번에 산 시판 냉동보다 고기맛도 강하고 크기도 크고요.
크기가 커서 튀기기는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요.
하나가 실수로 튀기다 으깨져 버렸고...
게크림 고로케는 영 그렇더라고요.
게맛도 별로 안 나고 크림도 느끼하고요.
튀기기 어려운 것도 매한가지.
뭔가 소스와 같이 먹어야 할 거 같습니다.
빵번은 괜찮아서 자주 써도 좋을 듯합니다!
간단하게 스크럼블 에그만 해서 샌드위치로 먹어도 좋을 거 같네요.
#オリジナルキャラクター オリジナルキャラクターフューシャ:解放 - 鉄血ネコのイラスト - pix
www.pixiv.net
여친님은 슥슥 그림 완성.
해야 할 게 있는 데도 딴길로 새는 건 어떤 창작자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네요.
그래도 다양한 그림으로 찾아뵐 수 있단 건 좋은 거 같습니다.
[커미션, 모집중] 그림 커미션 열었습니다.(ver.1.1)
개요 조금(많이?) 생뚱 맞지만 그림 커미션입니다. 당연하지만 제(AAA)가 아니라(...그림 잘 그리고 싶...
blog.naver.com
커미션도 받고 있으니까요.
관심 가져주시면 기쁠 듯합니다!
저녁 먹고는 저번에 소설 읽어주신 분이랑 톡으로 대화했습니다.
이번에도 한 시간 가량이나 읽어주셨네요. 역시 큰 문제는 문장력.
픽션 계열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번역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먹었다 싶어져서요...
소설이 아니라 만화란 게 문제지만요.
한동안은 독서량을 늘리는 걸 좀 의식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의욕
제법 먹을만한 햄버거가 나와서 꽤 기분이 좋네요.
'교무에 파는 이거랑 저걸 패티 삼아서...' 하고 생각해보는 것도 즐겁고요.
번도 아직 4개나 남은 데다 6개입이 170엔 정도 밖에 안 되니까요.
어쩌면 한동안은 다양한 버거로 찾아뵐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도 뭔가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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