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영화보기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녀석입니다.
사실 일본에서 보나 한국에서 보나 뭔 차이인가 싶기는 한데...
오늘 보고 와서 생각해보니 제법 차이점이 있는 느낌.
경험 자체가 꽤 즐거웠기 때문에 일본에 있는 동안 여러번 보지 않을까 하네요.
일단 7월에 귀멸 무한성편은 무조건 보기도 할 거고.
그런 의미에서 간만에 잘 놀다 온 하루.
오늘도 잘 부탁 드립니다!
아침은 오늘도 라멘~
계란 삶을까? 하니까 됐어...
해서 그냥 숙주나물만 넣어봤습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
쉐하 사시는 분이 나눠주셔서 받아 온 빵입니다.
서바이벌빵리라고 재난 비축용 보존 빵이라고 해요.
궁금해서 인터넷 찾아보니 연관 검색어로 바로 나오는 게 "맛없어".
뭐 이런 데에 맛을 바라기는 힘들겠죠.
공짜로 받는 입장이니 넙죽 받아두려 합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벚꽃이 만개 중.
특히 아래 공원에서는 요양원에서 단체로 구경하시고 계시더라고요.
그중 한 분이 '벚꽃 터널이네요~'하시는데 와 일본 감성... 싶었습니다.
오늘 목적지는 이타미역.
우메다에서는 목요일로 상영이 끝났고 난바에서는 특별관 밖에 없더라고요.
4DX 얼마지 하고 보니까 4만원 가까이 해가지고...
재미는 있겠지만 너무 비싸서 일반관으로 찾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게 이타미라서 레츠 이타미!
몰랐는데 이타미가 청주 발상지라 하네요.
이런 것도 알아 가다니 여기저기 싸돌아보고 볼 일이네요.
영화관에 이온몰 안에 있더라고요.
이온몰을 노다만 가봐서 디게 작을 줄 알았는데...
얘도 거의 스타필드급 크기더라고요.
꽤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구내염에 시달리고 있어서요.
참다가참다가 안 되겠어서 결국 약부터 사러 갔습니다.
일본은 대체로 붙이는 타입이 대세인 거 같더라고요?
저는 먹는 타입이 익숙해서 먹는 타입으로 사왔습니다.
여친님이 숏츠로 보고 꽂힌 게 있어서 칼디 방문.
와...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요.
좁아 터진 데에 바글바글하니 꽤 힘들었습니다.
몰랐는데 삼양에서도 감자면을 만들어 팔았군요.
찾아보니 국내에서는 안 파는 모양입니다.
그야 모를만도 하네요;;
국내에서도 안 파는 줄 알았으면 하나 사와볼걸.
이게 여친님이 찾았던 거.
팩에 든 안닌도후라고 합니다.
제가 아는 안닌도후는 아이돌마스터 본가 일러레 밖에 없어서 ㅋㅋㅋ
나중에 먹어보고 리뷰해보겠습니다.
이건 제가 사온 녀석.
프라이드 치킨 가루.
닭에다가 버무려서 튀기면 된다는데 궁금해져서요.
나중에 마트에서 닭 한 마리 사와서 튀겨보려 합니다.
그때도 리뷰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런저런 과자까지 담아서 한 보따리.
칼디가 재미난 게 많아서 다 담다 보면 끝이 없는 거 같아요.
중간에 있던 산리오샵.
뭔가 IF 세계관인 듯한 무기력한 시나모롤이 있었는데...
이건 이것대로 귀엽더라고요. 좀 더 다양한 굿즈로 나오길 바라봅니다.
가면라이더랑 콜라보 중인 듯한 의류 매장.
류우키 셔츠는 좀 취향이긴 하네요.
소화해낼 자신은 없습니다만...
뭔가 추첨권 이벤트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상술에 넘어가면 안 되는데 말이죠.
약국에서 2천엔 + 칼디에서 2천엔이라 4천엔 상태.
뭐 필요한 거 없나... 하고 둘러봐주기로 합니다.
3층에서 본 한식집.
한식이 막 땡기는 건 아닌데 여친님이 냉면 좋아해서 두유냉면에 꽂힌 모양.
원래 가려했던 코메다는 뒤로 미루고 오늘은 이걸로 먹어주기로 합니다.
아직 저녁 시간은 아니라서 좀 돌아다니다 니케 판넬을 발견.
여친님이 헐레벌떡 뛰어 갔습니다만 다른 데서도 다 보던 굿즈라서요.
박스 없어서 저렴해진 피규어랑 니케 웨하스 정도를 구매.
니케 웨하스 카드는 취향이 아니라고 합니다 ㅋㅋㅋ
뽑기를 돌리려 하니 4960엔!
단 40엔의 유도리도 봐주지 않아서 바로 옆에 있는 막과자집으로 가줬습니다.
60엔짜리 과자를 하나 들고 덜렁덜렁 달려가기.
만화에서나 보던 뽑기인데 현실에도 있더라고요.
결과요? 티슈죠 뭐... 세상의 이치.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는 한식당입니다.
두근두근, 과연 어떤 맛일까...
주력 메뉴는 돌솥비빔밥하고 냉면인 듯하네요.
단지 기왕이면 한정 메뉴가 좋을 거 같아서 그쪽으로 선택.
저는 조개 듬뿍 순두부찌개.
여친님은 두유 냉면으로 골라봤습니다.
궁금하기도 하겠다 사이드 삼아서 허니 머스타드 치킨도 선택.
가장 먼저 나온 허니 머스타드 치킨입니다.
소스는 확실히 그 맛이기는 한데...
치킨맛은 그냥 튀김옷 바삭하게 튀긴 가라아게더라고요.
한식집에서 팔 치킨이 아니야!!
그렇게 메인 메뉴 도착.
일본식 답게 날계란 올리는 것부터 살짝 싸하긴 했는데...
네, 순두부찌개가 아니더라고요.
그냥 김치 해물찌개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얼마 전에 먹은 인스턴트 순두부찌개가 더 나을 지경.
그거 리뷰해보려다가 할 이야기 없어서 리뷰 안 하려 했거든요.
할 이야기가 생겼으니 리뷰해봐야겠네요.
두유냉면은 냉면면을 쓴 콩국수에 가까웠습니다.
음... 뭐, 그것도 한식이기는 한데.
역시 느낌은 좀 기묘했네요.
사실 인테리어 자체도 크게 한식집 같지 않기는 했어요.
생긴 것만 보면 카페라고 해야 하나...
별 기대도 안 하기는 했지만 실망스러워서 아쉽긴 하네요.
언젠가 일본에서도 맛있는 한식집을 발견해보길 바랄 따름입니다.
영화관에서는 곧 개봉 예정인 코난 극장판이 맞이해줍니다.
별 관심은 없지만 코난 좋아하는 동생 때문에라도 볼까 고민 중입니다.
내가 다 스포일러 해버려야지. 그쪽에서 보려면 여름까진 기다려야 하지롱~
에베베베.
작지만 굿즈샵 같은 것도 있군요.
도라에몽 극장판이 나와서 그거랑 백설공주 실사판.
디즈니 좋아하는 일본이 백설공주 실사판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팝콘값은 국내와 대동소이한 거 같습니다.
살짝 싼 거 같기도 하고?
맛은 시네마이크 소금 캐러맬맛으로 해봤습니다.
소금이나 캐러맬 팝콘은 국내에서 먹는 거랑 너무 비슷할 거 같아서요.
조금 새로운 걸 먹어보고 싶었네요.
기대도 안 했는데 웬 특전을 쥐여줍니다.
우리나라는 첫날 첫 타임 아니면 굿즈 놓칠 정도로 짤 때가 많은데...
(씹덕 영화는 더더욱)
일본은 막판에 봐도 받을 수 있을 정도니 얼마나 물량을 찍는 건가 싶었습니다.
막바지인데 생각보다 관객이 많더라고요.
한 관뿐이라 여기에 몰린 건지 뭔지.
그거랑 별개로 불 꺼질 때까지 광고를 하나도 안 하더라고요.
대신에 미국 박스오피스랑 예고편 같은 것만 나왔습니다.
둘이서 "와! 일본은 광고 안 하나 봐! 2만원값 하네" 이러고 있었거든요?
개뿔, 불 꺼지고 나서 광고 나옵니다.
짧기는 하지만 뭔가 낚인 기분...
팝콘은 맛있었습니다.
캐러맬 팝콘 달달함에 짭짤한 소금이 뿌려져 있어서요.
단짠의 극치라 진짜 질리지가 않고 쉬지 않고 들어가더라고요.
와 한국에 있었으면 이거만 맨날 먹을 듯싶었습니다.
영화는 위에서 보다시피 건담 지쿠악스.
사실 별로 관심은 없었는데... 정작 한국 개봉하니까 평이 많아져서요.
급 궁금해져서 후다닥 달려간 것에 가깝습니다.
자세한 건 블로그에 썼지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연출도 좋고 움직임 역동적이고... TV판 챙겨봐야 할 거 같네요.
간만에 하는 덕질!
원래 가려 했던 코메다 커피.
아직 버킷리스트에 잠자고 있는데...
뭐 언젠가 갈 날이 오겠죠.
역 근처 게시판을 보니 오늘 벚꽃 축제가 있었네요.
에잉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왔을 텐데 말이죠.
이런 건 항상 끝나고 알더라.
오늘 칼디 전리품들.
홍차맛 마쉬멜로가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식 먹으면서 지금 이 글 작성중.
몬스터는 새로 나온 맛 같은데 무슨 엄청 대단한 맛처럼 써놓고...
그냥 귤맛 몬스터입니다. 국내에서 파는 노란색 거랑 맛이 느껴지는 위치만 다른 느낌.
텄다텄어, 해산.
일단 버킷리스트 하나는 해결
영화 보기 버킷리스트도 무사히 완료!
더군다나 애니에서나 보던 뽑기도 하고, 근처에 좋은 쇼핑몰이 있단 것도 알아버렸네요.
역시 어디든 가보고 볼 일인가 봅니다. 극I였는데 워홀 한정 E 진행 중...
생각보다 꽤 즐거운 감각이라서 앞으로도 꾸준히 봐보고 싶습니다.
다음 영화는 뭐가 좋을까요? 무한성편까지 가기엔 조금 시간이 있을 듯한데...
일본 개봉이 더 빠른 영화(애니 극장판 이라던가) 중에 궁금한 거 있으시면 편하게 던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단한 평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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