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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2025년 1월 대만 가오슝 여행(스카이 허브 라운지, 쿵샹 디자인 호텔, 용호탑, 루이펑 야시장)

by noh0058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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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에도 없는 대만 여행

 

24년 1월의 후쿠오카 여행 리뷰를 읽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저희집이 커다란 무언가를 할 때엔 대체로 동생 소관입니다.

여행도 동생 기획하고 계획하고, 환갑이나 결혼 기념일 같은 것도 동생이 솔선하고요.

덕분에 편하기야 하지만요.

 

그런 연유로 이번에는 대만 여행입니다.

해외 여행 경험 5회. 이렇게 적고나니 엄청 많아 보이네요.

실제로는 그렇게 유복하지도 않은데 말이죠.

단지 그 상세는 도쿄, 도쿄, 키타큐슈, 후쿠오카, 오사카.

 

그야 뭐, 제가 일본어 번역가고 오타쿠고 하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요.

하지만 동생은 일본만으로는 약간 부족함을 느낀 모양입니다.

학창 시절에 학교에서 지원 받아 유럽 같은 데도 다녀온 녀석이니까요.

분명 저보다 시야가 넓은 거겠지.

 

어느 날 갑자기 '다음 가족 여행은 대만으로 간다?'라 하더군요.

보통 이 녀석이 이런 말을 꺼낼 때면 못해도 비행기는 갖춰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다녀 온 대만 이야기. 하기사 블로그적으로도 맨날 일본 이야기만 하느니...

다양성면에서는 이쪽이 훨씬 좋겠지요.

그럼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포공항

 

김국공입니다.

예~전에 친척 여행으로 제주도 갈 때에 국내선은 타본 적이 있는데 말이죠.

국제선은 처음 타보는 거 같습니다. 결국 2월 오사카 비행기도 인천으로 가게 됐고.

인천도 슬슬 눈에 익은 참이었으니 마침 괜찮은 숨 돌리기 같네요.

 

 

개인적으로 느낀 건 사람이 없다, 라는 거.

인천 공항이 하도 붐비니까요. 요즘 유머글로도 돌아다니는 모양이고...

그래서 이번에도 조금 피곤하려나~ 하고 간 건데 쾌적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수속밟을 때도 그랬고요.

 

 

10:50분 가오슝행이 제가 탈 비행기입니다.

사실 가오슝이 어딘지도 몰랐어요.

저는 대만이라길래 타이페이 101 있는 거기인 줄 알았거든요.

거기는 아니고 부산 같은 제2의 도시란 느낌이라 하네요.

 

 

탑승구 안에 편의점과 약국이 없다 하네요.

탑승구 안이 워낙 공항별로 다르니까요.

제로콜라 중독인 저는 어쩌나… 싶었습니다.

편의점 하나 정도는 있었음 좋았을 텐데요.

 

 

수하물 맡기고 나니 해가 오르고 있네요.

이뻐라.

 

 

하늘을 나는 피카츄입니다.

재작년에 도쿄 갈 때도 하고 있었으니까요.

꽤 오래하고 있네요.

 

 

탑승구로 향해줍니다.

한옥으로 꾸며놓은 게 참 이쁘네요.

 

 

안으로 들어와 줍니다.

넓은 공간의 벽면 쪽으로 면세점이 줄지어 있네요.

익숙히 아는 것들 위주라 크게 내키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 동생이 내내 강조한 게 있어서 그것부터 가줍니다.

 

스카이 허브 라운지 김포공항점

 

동생이 제휴카드로 30만 써~

밥 먹고 데이트하는 거 그 카드로 써~

하고 타령을 하길래 뭔가 했더니 라운지 입장권 때문에 그렇더라고요.

저는 마침 해당 카드가 있어서 그걸 이용.

 

부모님은 카드를 만들고 분실하고…

동생은 그 와중에 카드를 두고 왔다 앱 등록 덕분에 구사일생하고…

이래저래 북적북적복작복작한 12월을 거쳐 간신히 들어가줍니다.

 

 

내부는 잡지도 놓여 있고…

항공권이나 기타 등등 뽑을 수 있는 PC도 있고…

안마의자 등도 있어 제법 충실함을 느꼈습니다.

번번히 돈 옮겨가며 카드 쓴 보람이 있지 싶었네요.

 

 

그리고 자그마한 샐러드바가 있네요.

라면과 음료수류.

편의점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이런 데서 제로콜라가!

사막에서 오아시스라도 찾은 심정이었습니다.

 

 

서브 반찬과 후식류.

비빔밥도 해먹을 수 있는데 안 해먹었네요.

사실 샐러드바류에서 이런 거 잘 손이 안 가더라고요.

번거로워...

 

 

스프와 국, 밥.

그리고 핫도그를 만들 수 있는 구성입니다.

핫도그 좋아해서 오! 했습니다.

 

볶음밥과 메인 반찬들.

살짝 저렴한 인상은 있습니다만...

뭐 가볍게 끼니 떼우는 곳이니까요.

이만큼 있는 것도 어디야 싶습니다.

닭강정 맛있어서 계속 먹기도 했고.

 

 

빵과 시리얼 등의 경식류.

사실 이쪽이 메인인지라 회전율도 좋고 먹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비행도 앞두고 있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기도 하니까요.

보통 입맛이 돌지 않아 이런 걸로 가볍게 먹고 싶겠죠.

어디 사는 A 아무개 돼지 정도 빼고...

 

 

음료수와 주류도 있습니다.

좋은 서비스지만 관광 가서 영 방해되니까요.

찾으시는 분은 얼마 없는 거 같네요.

 

 

한 바퀴 둘러 봤으니 먹방 ON.

아침을 안 먹고 온 것도 있어 사진 안 찍은 거 포함 네 접시 가량 섭취해 줍니다.

그리고 동생한테 괜히 한 소리 먹었습니다.

"다들 빵 한 조각, 컵라면 하나 먹는데 오빠는 혼자 애슐리 왔네 ㅋㅋㅋ"

 

...그치마안.

먹으라고 놓아둔 거잖아...

 

 

 

저 닮은 녀석이 보여서 괜히 찰칵.

기왕 먹는 거 복스럽게라도 먹어야죠...

 

 

그리고 동생 녀석이 출력해온 계획표.

아아... 자유여행을 어찌 이리도 패키지처럼.

극한의 P라서 일본 가서도 아침날에 어디 갈지 정한 저니까요.

이런 게 바로 극과 극 아닐까 싶습니다.

 

 

라운지에 내내 붙어 있기도 뭐하니 출국장 안을 어슬렁어슬렁.

크게 눈에 띄는 건 없더라고요.

 

 

그렇게 비행기에 탑승.

행선지가 달라진다고 바깥 광경이 달라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가오슝 국제공항

 

그렇게 가오슝 국제공항입니다.

'입경'. 한자가 읽혀서 오오오오 해주면서 걸어줍니다.

 

 

체온측정중. 청탈모.

이려나요? 읽힌다 읽혀.

확실히 번체자가 이런 건 편하긴 하더라고요.

 

 

입국 심사를 통과하고 여권에 드디어 일본 이외의 비자가 찍힙니다.

일본이 스티커를 붙여주길래 어느 나라나 그런 줄 알았는데...

대만은 도장으로 찍어주더라고요. 조금이지만 시야가 넓어진 기분이었습니다.

 

 

왜인지 붙어 있는 탄지로 군.

여기서부터 "오오, 역시 들은 것처럼 씹덕 문화에 친숙한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여행에서는... 뒷내용을 기대해주세요!

 

 

바깥에 나오니 익숙한 것부터 반겨줍니다.

스타벅스의 안정감은 참 좋지요.

 

 

그리고 사전에 신청해준 대만 여행지원금 바우처를 수령해줍니다.

네 사람 모두 했는데 당첨 0!!! 다른 후기 보면 네 명 중 한 명 정도는 된다는데 0!!

옆에서는 두 사람 와서 둘 다 됐는데 우리만 0!!

안 될 놈은 안 되나 봅니다.

 

 

이지 카드인가? T머니 같은 걸 구매해야 한다 해서 향해줍니다.

패밀리 마트라니 이것 또한 일본스럽네... 싶었더니 대형 마멜 인형도 반겨주네요.

묘하게 눈에 익어!

 

 

동생이 "말이 통할까? 영어로 잘 말할 수 있을까?"하고 머리 붙잡는 와중에 저는 느긋이 먹을 거나 구경해줍니다.

오뎅 기기가 있어서 오 신기하네 했는데 향신료 냄새가 확~

와... 나라 특색이 이런 거구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어머니는 빵 먹고 싶다고 슥.

동생은 자기는 머리가 터질 거 같은데 빵이 넘여 가냐 툴툴거리지만...

비행기 세 시간 탔으면 배고플만도 하니까요 ㅋㅋㅋ

천천히 해도 되지 싶긴 하지만서도.

 

 

이클립스입니다.

저 하트 모양 이클립스는 처음 보는 거네요.

사고 싶어서 '나중에 침착해지면 사야지'했는데 결국 까먹어버렸네요.

나도 혼나더라도 저 자리에서 사버릴걸~!

 

 

그렇게 구매한 이지 카드입니다.

대과엽현무암? 이라고 읽으면 되는 걸까요.

운치 있네요.

 

그렇게 지하철로 향하는 와중에도 뭐가 이것저것 많이 보이네요.

프리렌이라던가, 마멜, 쿠로미, 라이언, 짱구 등등등.

저 프리렌도 여기저기서 보이는 거 보면 공식인 거 같더라고요.

인터넷에서 볼 땐 지하철 한 역이 장난삼아 만든 줄 알았는데 말이죠 ㄷㄷ.

 

 

가오슝의 지하철 노선도입니다.

순환선에 일반선 두 개인 모양이네요.

저희 호텔은 미려도에 있다길래 그곳으로 향해줍니다.

 

 

지나가는 길에 뭔가 설명문이 있는데 번체/영어/일본어 이렇게 있더라고요.

대체로 어느 곳에나 그런 느낌인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미캉쨩입니다.

지하철에 놓인 거면 공인 마스코트인데 이름을 일본어로 짓는 거야...?

싶었습니다.

 

 

지하철은 스크린도어도 되어 있고 꽤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스크린도어 없는 데만 보다가 보니 또 반갑네요.

......아까부터 일본일본 시끄럽네.

 

 

그치만 또 금세 이런 걸 봐버리니까요.

공인 버튜버!

 

미려도역(메이리다오역)

 

그렇게 내린 미려도역입니다.

뭔가 이쁜 지하철? 같은 걸로 뽑혔다는데...

이때는 잘 몰랐습니다. 며칠 뒤에 아~ 이래서 싶더라고요.

그건 추후 리뷰에서!

 

쿵샹 디자인 호텔

 

이번에 (늘 그렇듯 동생이) 잡은 호텔입니다.

외관 사진을 까먹어서 밤에 찍은 걸로 대신합니다.

디자인에 따른 방을 컨셉으로 한 호텔이라나요?

저희는 디자인룸이 아니라 일반 방으로 잡았지만요.

 

 

바로 앞에 마트도 있고 입지는 꽤 좋았던 거 같습니다.

가는 길이 단차도 많고 인도도 없어 불편하다고 '이때는' 생각했는데 말이죠.

추후 리뷰 보시면 알겠지만... 그냥 가오슝이(대만이?) 그런 모양이더라고요.

 

 

가니까 올라프가 맞이해줍니다.

겨울하고 새해의 조합이네요.

 

 

해피 아워인가 있다 해서 체크인까지 잠시 다과를 즐겨줍니다.

동생이 시계를 보며 '한국 시간으로 두 시 30분이니까 어디 가서 한 시간 떼우고 올까?' 했는데...

알고보니 폰이 자동으로 대만 시간으로 맞춰준 거더라고요. 기술력!

체크인이 3시였으니 30분 동안 느긋히 앉아 있다 올라가 줍니다.

 

 

얼추절추 룸 컨디션입니다.

퀸베드 두 개 있고 소파 있고 욕조 있고 있을 건 다 있네요.

콘센트는 110 볼트였기에 일본이랑 똑같은 부분을 사용하면 됐습니다.

 

 

풍경은 좋은 편이라고는 못 할 거 같네요 ㅋㅋㅋ.

쉬기는 좋았기에 다음 일정까지 느긋히 피로를 풀어줍니다.

 

용호탑

 

그렇게 택시(우버)를 타고 용호탑으로 향해줍니다.

존재 조차 몰랐던 주제에 잘도 용호탑으로 향해줍니다 같은 소리가 나오는군요.

우버는 처음 타 봤고 대만 다니는 내내 탔는데 꽤 신기한 감각이었습니다.

다양한 차종도 타볼 수 있고 신선했네요.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 세워졌는지 왜 용이랑 호랑이인지 등등.

잘 모르는 건 잘 모른다고 하는 게 제 리뷰 신조니까요.

가르쳐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기쁠 거 같네요.

 

그거랑 별개로 크기도 하고 멋은 있어서 사진은 잘 나오는 거 같습니다.

아래에도 적겠지만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사진은 왕창 찍었으니까요.

 

 

저 멀리 닫힌 호랑이입을 보면 알겠지만 공사중이라 출입은 불가능하더라고요.

본래는 양쪽이 오갈 수 있고 용머리로 나갔다 호랑이 머리로 나오면 복이 좋아진다나?(동생 피셜)

이라는데 닫혀 있는지라 양쪽에서 사진 찍은 걸 통해 지난 걸로 쳤습니다.

어차피 이런 거 잘 믿지도 않읍읍읍.

 

 

절도 있고... 야자수도 있고... 멋진 장식도 많고요.

사람 깨무는 꽉순이도 있고 별에 별 게 다 있네요.

아래에도 쓰겠지만 새가 참 많아서 신기하다 싶었습니다.

 

 

용호탑에서 살짝 떨어져서 찍어준 사진입니다.

호수가 탁 트여 있어서 사진들이 굉장히 잘 나오는 느낌입니다.

날이 따듯해서 그런지 하늘도 푸르게 잘 나오고요.

 

 

용호탑에서 옆에 있는 건물(적당해서 죄송합니다.)로 향해줍니다.

2층도 있어서 올라가 봤는데 사진이 정말 잘 나오더라고요.

옆에 있는 관우상도 아담하게 보이는 게 참 재밌고요.

엄마랑 셀카도 잠깐 찍어주고 옵니다. 바람 탓에 둘 다 머리는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따듯한 지방이라 녹음이 푸르러서 좋았습니다.

이날 가오슝 낮 기온이 20도인가? 그랬습니다.

당연하지만 거의 여름 수준 차림으로 다녔고요.

 

YTN에서는 한파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이었으니까요.

와... 이만한 차이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부자들이 겨울에 따듯한 지방으로 놀러가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관우상으로 향해 줍니다.

신으로 모신다는 게 농담이 아니구나...

싶어지는 스케일이었네요 ㄷㄷ.

 

 

그리고 길가에 새가 점령 당해 있습니다.

강쪽에서는 오리가 떠다니고 하늘에선 작은 새들이 날아다니고.

여친님이 새 포함 어떤 동물이든 다 좋아하는데 같이 오고 싶어지더라고요.

 

 

커다란 것을 향해 일직선으로 뻗은 길.

...보스전으로 향하는 주인공이 이런 기분인 건가 싶었습니다.

 

육선문

 

얼추 구경도 했으니 저녁을 먹으러 가줍니다.

자세한 건 이전에 쓴 리뷰를 참조해주세요!

 

루이펑 야시장

 

저녁 먹고 찾아 간 루이펑 야시장입니다.

동생왈 여기가 좀 더 로컬에 가까운 야시장이라고.

확실히 이후에 간 야시장에 비하면 그런 느낌은 있는 거 같습니다.

사람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길도 좁고.

꽤 정신이 없는 곳이었네요.

 

 

상품 걸고 하는 게임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단지 찐 로컬의 단점 답게 살짝 도전하기엔 난이도가 높은 게 많아서요.

특히 부모님이 향신료 같은 거에 거부감도 있는 데다 저녁도 먹은 참이니까요.

비교적 무난한 걸로 가볍게 먹고 갑니다.

 

 

찹쌀 도너츠? 같은 녀석이더라고요.

고구마를 써서 그런지 설탕 없이도 달달한 게 좋았습니다.

 

 

동생이 맛있는 가게라고 미리 찾아둔 듯한 곳이었습니다.

소보로빵? 같은데 안에 뭐가 들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귀가는 지하철을 통해 미려도역으로.

이번에는 다른 출구를 썼는데 왜인지 갑작스럽게 홀로라이브 판넬이 등장해줍니다.

사실 제 블로그 보시는 분은 알겠지만 제가 딱히 버튜버 같은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런 데서 보니 또 반갑더라고요. 얼굴만 아는 동급생을 해외에서 만난 느낌?

 

 

뭔가 교통 카드 콜라보인 거 같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유로 안 만들어 왔는데 만들어 올걸 하고 생각 중입니다.

뭐, 나중 가면 괜히 샀네 할지도 모르니 이 정도로만 추억하는 게 딱 좋을지 모르죠.

 

Px mart

 

호텔 가기 전에 앞에 있는 마트에 들러줍니다.

바로 앞에 있으니 이런 건 좋네요.

 

 

그리고 뭐 눈에는 뭐만 들어 온다 하던가요.

역시 한국인에게는 이런 것부터 들어 오네요.

오징어 게임 마케팅을 너무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술은 일본 술에 한국 술까지 종류 풍부.

참이슬도 있기는 한가 본데 품절이더라고요.

한일 양국 외국인에게는 평이 좋겠네요.

 

 

그리고 대만이 특이한 게 이런 게(?) 많더라고요.

뭐랄까, 우리나라 문방구에서 팔 법한 비라이센스(추정) 굿즈가 이상하게 담겨 있는 꾸러미라 해야 할지.

정말로 판매점 크기 같은 거에 무관하게 어디나 있는 느낌.

뭔지 계속 궁금해하면서도 돈이 아까워서 손을 대지는 못 했네요

 

 

가족들을 들여보내고 저는 공원에서 여친님과 통화.

밤에도 날이 춥지 않으니 코트 하나 입고 어슬렁어슬렁 걸으며 전화하기 좋더라고요.

춥지 않아서 그런지 노숙자도 많이 누워 있는 게 조금 걸리긴 했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세븐 일레븐까지 구경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역시 혼자 다니니 느긋하게 보고 싶은 걸 볼 수 있어서 좋으네요.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일본 편의점 같단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잡화류도 많고, 서적도 놓여 있고 말이죠.

 

살짝 연결다리 같은 여행

 

사실 해외 여행이 죄 일본 뿐이었으니까요.

제게 일본 여행은 뭐라고 해야 할지...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편해져서 도전이란 느낌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기본적인 여행 회화는 물론이요 일상 회화나 좀 어려운 대화도 가능하니까요.

(갑자기 자랑처럼 되었지만 번역가란 직업상 사실이긴 하니까요.)

그런 만큼 어느 순간 '해외'라는 인식이 많이 줄어든 거 같았습니다.

오사카 갔을 때도 '여친님이랑 여행! 즐거워!'에 가까웠지 '해외! 즐거워!는 좀 옅기도 했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해외도 가보기는 해야지...

싶었는데 이건 또 이것대로 살짝 걱정도 있습니다.

영어도 못하는 마당에 제대로 여행이 될까 싶었던 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만 여행은 '연결다리' 같은 여행이 되어준 거 같습니다.

살짝 용기를 받았다 해야 할까요? 번체자 한자를 봤을 때 읽혀서 신기하기도 했고...

번역기도 쓰고 되도 않는 영어도 써가며 소통하고요.

 

아, 이렇게 좋은 시대면 다른 곳에 가도 죽지는 않지 않을까?

싶은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한자권 문화 이외의 나라에도 여행 가보고 싶네요.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라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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