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롯데월드(25년 1월 방문)

by noh0058 2025. 1. 18.
728x90
반응형
SMALL

롯데월드

 

제 기억에 마지막으로 롯데월드 갔던 게 중학교인가 고등학교 쯤이네요.

아마 3학년 막바지 졸업 쯔음에 학교에서 다 같이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놀랍게도(?) 들어가서 어트랙션은 하나도 즐기지 않았습니다.

친구랑 노가리 까고 오락실 가고 간식이나 먹고.

그런 덕분인지 롯데월드의 기억은 크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전에 가족이랑 갔던 것도 하도 어렸을 때라 크게 기억나지 않고...

 

그런 상황에서 우연찮게 여친님과 가게 된 롯데월드.

기왕 다녀오는 거 확실히 놀고 확실히 기억하기 위해 글로 남겨 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반응형

상점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바로 기념품샵부터 있더라고요.

눈에 하도 잘 뛰는 위치라 바로 들어가줍니다.

마침 마루는 강쥐 콜라보 중인지라 마루 상품이 꽤 많이 눈에 띕니다.

꽤 유명한 작품으로 아는데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간 중에 찾아봬도 괜찮을 거 같네요.

 

사실 이때 USJ에서 산 카츄샤를 같이 차기로 했는데...

가져간다는 게 까먹어 버려서...ㅎㅎ. 이놈의 덜렁기질은 어디 가지를 않네요.

결국 여친님만 테레사 캬츄사를 하고 다니게 됐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인원은 그리 많지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대기도 그리 길지 않았고 확실히 평일에 쉴 시간을 낼 수 있으면 이런 게 좋긴 하네요.

놀이기구도 중요하지만 일단 폴라로이드 입장권?에 포함된 폴라로이드 사진부터 받으러 가줍니다.

저는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빌려주는 건가 했더니 성을 배경으로 한 장 찍어주는 거더라고요.

아쉽기는 하지만 사진이 이쁘게 나와서 만족스럽긴 했네요.

 

 

점심은 집에서 도시락으로 싸와서 피크닉 에리어로 향해줍니다.

2층 회전 바구니 옆에 있는 공간인데, 외부 음식도 먹어도 되는 모양이더라고요.

먼지 묻은 채 구석에 박혀 있던 도시락통을 꺼내와 좀 써줬습니다.

 

 

뭐, 도시락이라 해봐야 직접 만든 건 메추리알 장조림 밖에 없지만요.

냉동 볶음밥, 3분 요리, 스프, 직접 만든 메추리알 장조림.

사실은 롯데월드 오기 전날에 여친님이랑 같이 집에서 주먹밥이라도 만들까 했는데 일이 생겨서...

막상 만들고 보니 채소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직면했지만요.

앞으로는 종종 도시락 싸들고 나갈까 생각 중이니 바리에이션을 늘려볼까 합니다.

추천하는 간단 채소 음식 레시피가 계시다면 소개부탁드립니다...

 

회전바구니

 

그리고 바로 회전바구니를 타러 가줍니다.

여친님... 자기가 돌리면 엄청 어지러울거라고 겁주던데 말이죠.

결국 먼저 뻗으셔서 어질어질 하고 계셨습니다 ㅋㅋㅋ

확실히 강하게 돌리면 정말 어지러울 정도로 돌아가긴 하더라고요.

 

후룸라이드

 

그리고 여친님의 강한 요청으로 후룸라이드를 타러 가줍니다.

줄이 짧은데 왜 40분 대기지? 했는데 안쪽에도 꽤 많은 숫자의 사람이 있더라고요.

뭔가 함정에라도 걸린 기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아래의 퍼레이드 덕분에 심심하진 않았지만요.

 

 

기다리는 동안 지나간 퍼레이드입니다.

다양한 컨셉의 차랑 사람들이 쭉 지나가더라고요.

좋게 말하면 다양성 있고 나쁘게 말하면 짬뽕이고 ㅋㅋㅋ

칼 저글링 같은 건 확실히 멋있긴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후룸라이드에 탑승해줍니다.

기본적으로 그렇게 무서운 어트랙션은 아니더라고요.

단지 0... 0... 올라간다 20... 100!!!! 같은 느낌이라 스릴은 확실했습니다.

한 번만 내리 꽂는지 알았는데 두 번이라서 그것도 놀라긴 했네요.

꾸아아아아악!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젖었습니다.

저희는 크게 젖어도 상관 없는 것들이라 괜찮긴 했네요.

혹여 젖으면 안 되는 걸 입고 가실 때에는 가능하면 우비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양옆에서 촤악하고 덮쳐오는데 안 젖을 수가 없어요...

 

와일드 윙

 

아래층에 있는 와일드 밸리 시리즈가 있는 곳으로 가줍니다.

와일드 밸리/와일드 윙/와일드 정글이 있는데 셋 다 스크린 탑승형 어트랙션이네요.

USJ에서 미니언 매이헴 같은 느낌인 거 같습니다. 저희는 와일드 윙에 탑승.

비행기를 타고 어디를 누비는 컨셉인데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좀 심심한 느낌은 있네요.

애들은 좋아할 거 같습니다. 대기도 짧은지라 같이 타기에 좋을 듯하네요.

 

 

그리고 외부로 향해줍니다.

날이 꽤 쌀쌀해서 외부에는 사람이 별로 안 계실 줄 알았는데 많더라고요.

아마 스릴계 어트랙션이 대부분 바깥에 있는 영향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여친님이 가장 좋아할 법한 혜성특급.

단지 사람이 하도 많았던 탓에 잠시 빠져서 회전 그네 쪽으로 향해줍니다.

 

회전 그네

 

회전 그네입니다.

이건 생각보다는 많이 무섭지는 않더라고요.

특히 두세 바퀴 돌 쯤에는 적응이 되어서 어지러움 + 추움이 더 이겼던 거 같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묘하게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았나요?

섬네일로 삼아버려야지.

 

 

그리고 한참을 기다려 혜성 특급 내부로 들어옵니다.

날이 추운데 방한 기구가 입구 바로 앞에 딱 하나 놓여 있더라고요.

다들 덜덜 떨면서 기다리다 그 앞에 가서야 숨을 좀 돌리시는 거 같습니다.

단지 정작 그 앞에 있으면 또 금세 안으로 들어가 버려서...

파라솔형 방한 기구를 대기 줄에 좀 배치해줬으면 좋겠네요.

 

어트랙션은 재밌었습니다. 왜 여친님이 좋아하는지 알 거 같네요.

후룸라이드가 0, 20, 100! 이라면 여기는 70, 70, 70 같은 느낌.

지속딜에 약하신 분은 후룸라이드보다 이쪽이 더 무서울지도...

소리를 하도 질러서 목이 나갈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바깥 쪽에서 탈만한 건 얼추 탔기에 다시 안으로.

자이로드롭이나 스윙 같은 건 여친님도 무서운 모양이더라고요 ㅋㅋㅋ

저는 기왕 온 거 좀 더 도전해봐도 괜찮지 싶었는데... 그건 일본 가서 도전해볼까 합니다.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

 

뭐 타지? 하는 도중에 생각지도 않은 카트라이더 어트랙션을 발견.

얼마 전(한참 전?)에 카트라이더 콜라보를 한 건 알았는데 아예 어트랙션이 생긴 거였군요.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직접 카트 운전이라기에 솔깃해져서 들어가 줍니다.

 

 

단지 레이싱이랄지 운전 교습이랄지 ㅋㅋㅋㅋ.

사실상 아동용 어트랙션인 거 같았습니다.

어른들이 안 타는 건 아닌데... 일단 차체가 작고 속도가 안 나와요.

거기까지는 뭐 어트랙션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추월도 안 되더라고요.

그냥 앉은 순서대로 두 바퀴 달리면 그걸로 끝.

심지어는 추월을 '못'해서 앞에 차랑 간격이 좁혀지면 자동으로 멈추는 듯했습니다.

 

실제 탔을 때의 속도감은 그래도 없지 않아 있어서 재미는 있었는데...

대단치 위험해 보이지도 않는데 추월 요소 넣어도 괜찮을 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화면에다 카트라이더 트리프트를 띄우고 달리고 있더라고요.

순간 휠이라도 달린 줄 알고 야! 이게 더 재밌겠다... 싶었는데 키보드로 플레이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으음, 뭐 판촉을 위한 일이겠지만 기왕이면 휠이 더 재밌지 않나?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의자가 이상해 보이는 건 포토샵 자동 제거 도구 탓입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생기지는 않았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나와서 또 잠시 기념품 탐방.

얘는 왕큰부리네, 쟤는 춤추새네 하면서 놀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포덕들이라서 ㅋㅋ

 

 

그리고 정말로 눈으로 봐야하지 싶었던 공주 드레스들.

가격이 얼마나 되나... 하고 봤더니 60만이러고 있네요.

농담삼아 여친님한테 "딸이 저거 보고 사달라 하면 어떻게 할 거야?" 이랬더니

"아예 못 보게 눈 가려놓고 튀어야지 뭐"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ㅋ

순간 귀여워서 뿜었습니다.

 

 

 

 

 

그렇게 카트까지 타고 오니 본격적으로 어둑어둑해져 있습니다.

저녁도 먹어야 하니 이만 슬슬 나갈까 하다가 딱 하나만 더 타기로 결정하고 어슬렁어슬렁.

그나저나 야경 사진은 이쁘게 찍는답시고 유튜브도 보며 연습하고 있는데 말이죠.

조금 나아지는 듯하지만 아직 성에 안 차는 기분입니다. 좀 더 노력해야겠네요.

 

 

그렇게 별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 공연 발견.

처음에는 아이즈 오브 타이거라서 그냥저냥 듣다가 갑자기 메갈로바니아를 선언하더라고요.

여친님이 좋아하는 노래기도 하니까 꽂혀서 듣고 왔습니다.

특) 둘 다 G 루트 안 해서 유튜브 에디션으로만 들음.

 

 

마지막으로 선택한 건 플라이 벤처.

스팀펑크 세계관의 어트랙션인데...

막 고소공포증은 타지 마세요, 발판이 없어져요, 어지러우면 눈 감으세요...

이랬는데 실상은 조금 더 큰 화면의 와일드 시리즈 같더라고요.

확실히 처음에 발판 내려갈 때엔 오? 하긴 했는데 별 거 없었습니다.

영상미는 좋았어요, 판타지 세계관 안에 들어간 느낌도 있고요.

 

 

해보고 싶었는데 못하고 나와서 아쉬웠던 배그 어트랙션.

다음에 갈 때까지 남아 있으려나요? 언제 갈지 기약도 없는데 말이죠.

 

나와서 근처 저렴한 떡볶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잠시 숨을 돌려줍니다.

잠실에서 이렇게 밤 늦게까지 있었던 건 또 처음이네요.

 

마지막으로 롯데마트까지 들르는 걸로 데이트 마무리.

300일 기념이랍시고 토오 피규어 하나 들려줬네요.

자그마한 거 하나에 기뻐해주니 저로서도 기분이 좋고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꽉 찬 듯한 하루였습니다.

 

놀이공원과 테마파크

 

뭐, 그런 데이트의 감상과 별개로...

어찌 됐든 이건 롯데월드 리뷰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롯데월드에 관해 느낀 걸 적어봅니다.

 

좀 아쉬웠던 건 확실히 이렇다할 테마가 없다는 점.

USJ가 참 좋았던 게 단순히 노는 공간이 아니라 제가 그 안에 담겨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닌텐도 월드에 들어가서 마리오의 세계를, 위저딩 월드에서 해리포터의 세계를 즐기는 그런 느낌이요.

물론 롯데월드가 이렇다할 IP를 가진 건 아니니 비교하기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딱히 카트라이더 어트랙션이라 해도 그 안에 쏙 담겨 있단 느낌은 받기 어려워서요.

그게 좀 아쉬웠던 거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방향성 차이니 별 수는 없지만요.

 

그 외에는 캐스터분들이...

이 역시 USJ가 좋았던 게 직원분들이 엄청 밝고 역시나 그 세계에 맞춰주는 느낌이 있었는데 말이죠.

약간 지친 기색으로 '재밌게 즐겨주셨나요. 다른 것도 잘 즐겨주세요.'하고 속사포 랩을 뽑는데...

으음, 잘 즐긴 것도 살짝 처지네 싶은 느낌은 있었습니다.

 

뭐, 방향성이나 입장료 차이는 있을 테니까요.

더군다나 어떤 의미에서는 그쪽이 노동자한테 지나친 요구인 걸 수도 있고.

 

 

 

그래도 역시 제법 재밌게 놀고 온 건 사실.

평생 안 타봤을 놀이기구도 타고, 조촐하나마 도시락 만드는 경험도 해보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걸 경험하고 시도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또 어딜 가게 될까요. 올해 첫 여행글이었습니다.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