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참가
기억하기로는 22년, 23년, 24년 연속 참가 중이네요.
사실 이런 이벤트와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22년 당시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 싶었던 정도.
그런데 이제 와 생각해보니 코로나의 영향이 좀 있지 않았나 싶네요.
이래저래 밖에도 못 나가고 행사도 취소되었으니까요.
아, 있을 때 즐겨두지 않으면 손해인가? 싶었던 거 같습니다.
마침 번역하던 만화(코로나 시즌 쯤의 동인 활동 만화)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기도 했으니까요.
그런 와중에 23년은 기껏 다녀오고도 리뷰도 안 썼지만요.
돌이켜보면 그때 멘탈이 안 좋긴 했어요, 여러모로.
블로그에 쓸만한 이야기는 아니라서 일기에 은유로나 적는 정도기는 했지만…
어찌 됐든 그런 녀석이 이번에는 처음으로 동행자와 이벤트 참가.
멘탈면에서도 많이 좋아졌으니 사람, 죽으란 법은 없는 모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AGF 2024, 시작합니다!
이제는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표지판입니다.
다음에 보는 건 또 언제가 되려나요.
워홀 여부가 중요할 거 같긴 한데…
어쩌면 앞으로는 더 자주 볼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본 프로세카 픽업 버스.
저번 때도 그랬지만 운영 시간이 안 맞아서 탑승은 하지 않았습니다.
탈 날이 오려나요.
길가의 씹덕 노점상도 여전하네요.
이 추운날에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딱히 살 건 없었지만.
이타샤와 이타바이크.
한 번쯤 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일단 차랑 바이크가 없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퍼슈트 분하고 사진도 찍어 가며(퍼리퍼리여친아...)
드디어 입장해줍니다. 이전처럼 팔찌샷도 한 장.
AGF 2024
그렇게 본격적으로 입장을 해줍니다.
확실히 장소를 바뀌고 나서 많이 쾌적해진 느낌은 있네요.
부스 사이와 부스 사이가 벌어져서 발은 좀 아프게 됐지만요.
승리의 여신: 니케 부스
그리고 여친님의 의향을 따라 가장 먼저 니케 부스부터.
퀴즈쇼가 진행중이었는데 도중이기도 하고 구석으로 밀려서 관람만 해주었습니다.
다 같이 목소리 높이며 열성적인 건 확실히 보기 좋은 광경이네요.
한 편 옆에서는 쁘더 퀴즈가 진행 중이네요.
쁘더 안 해봤는데 재밌으려나요.
일러는 엉큼해보이긴 하던데...
그리고 얼추 퀴즈쇼가 끝나고 부스 입장 QR이 표시된다 하여서 대기.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텀이 길어서 말이죠.
처음에 표시되자마자 (저희 포함) 손 번쩍 드신 분들 많았는데 하나둘 내려갔다 올라가기를 반복.
타이머라도 화면에 띄어줘... 그리고 다음부턴 입장 대기 방식을 바꿔줘...
바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좀 복잡한 느낌이 있었네요.
옆으로 빠져서 일단 애플샵으로 향해줍니다.
늘 타령하듯 덕질 굿즈가 크게 내키는 게 없어서 지갑은 사수할 수 있었습니다.
블아 핫피는 귀엽기는 한데... 분명 비쌀 테니까요. 어디서 입고 다닐 일도 없을 거고.
여친님은 블아 캔뱃지를 선택.
정확히 중복을 뽑아버리신 탓에 하나씩 나눠 달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달아야 하는데 아직 안 달고 있었네요.
점점 방탄 가방이 되어 가고 있는 여친님의 이타백.
...방밀도 가능하겠는데 잘못하면.
점심은 콜라보 카페에서 먹으려 했는데 말이죠.
느긋하게 나온 탓인지 버거는 품절 상태.
결국 옆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핫도그나 먹기로 해줍니다.
돈 굳었으니 좋죠 뭐.
여친님이 가져 온 빵과 함께 핫도그를 섭취.
그냥저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CGV 쪽이 더 나은 거 같긴 하네요.
가격이야 링크 붙인 쪽이 더 비싸긴 하지만.
옆에서는 킹오저 행사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특촬류 안 본지 꽤 됐네요.
언제 날 잡아서 세이버랑 기츠는 몰아보고 싶은데...
피규어 부스.
이제는 살 돈도 공간도 없으니 이럴 때 많이 봐둬야 합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 퀴즈쇼
다시 돌아가는 길에 퀴즈쇼가 진행되어서 이번에는 참가해줍니다.
단지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지목을 못 받아서 아쉽게도 기회 조차 얻지 못 했네요.
다음번에는 코스프레라도 해야 하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버닝엄이라도 해봐야 하나...
바이스 슈발츠 니케덱입니다.
시연도 있어서 해볼까? 싶었는데…
구매해야지 시연을 할 수 있더라고요.
……순서가 바뀐 느낌이.
부시로드 카드들.
포케카 사서 이렇게 전시해둘까 싶기는 한데...
방과 어울릴지가 조금 고민이네요.
니케 인기가 체감되는 게 니케 부스 이외서도 자주 보이더라고요.
니케 좋아하는 여친님은 그야말로 계탄 상태.
흥북이 인형도 마음에 들었는지 얼마 뒤에 바로 구매.
도령… 이런 인기는 필요 없네…
귀여운 라플라스.
입고 다니면 아슬아슬하게 씹덕 굿즈로 안 보...
보이겠죠? 역시? 이런.
이런 자잘한 걸로 인스타가 범벅이 되어버렸네요.
한 때는 인스타 좀 키워서 마케팅으로 쓰려 했는데...
여러모로 너무 귀찮더라고요.
잠실에 애니메이트!
안 그래도 구리에 8호선 뚫려서 잠실이 많이 가까워졌는데 말이죠.
희소식인 거 같습니다.
에바 라디오 옷은 이쁘기는 한데 가격이...
그래도 이건 밖에 입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지 싶어서 그런 용도론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실제로 몇 개는 품절 상태더라고요.
봇치 굿즈.
저 놀란 봇치 가방...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저 표정 짓는 거 아닐런지.
특히 밤에 보면 ㅋㅋㅋㅋ
당당한 아사나기 센세 판넬.
……………이거 블로그 안 잘리려나요?
혹시 모르니 모자이크를 조금… 많이.
받은 자잘한 굿즈 중에 실용성 원탑인 거 같습니다.
아쉽게도 손잡이 있는 물통은 품절이었지만.
귀멸 부스는 판매보단 미니 게임과 원화 위주.
애니메이션 명장면들의 원화는 확실히 보기만 해도 도움이 되네요.
거대 오공.
근데 얼굴이 묘하게 오공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
코난 카드 게임 체험회.
여기서는 체험을 하면 프로모팩을 주더군요.
동생이 코난 좋아해서 프팩 있으면 줄 겸 해볼까…
싶었는데 패스해줍니다.
코딱(어감이 좀…) 정발하려나요?
작혼 부스.
뒤에서 뭐가 있던데 대기가 길어서 생략했습니다.
복귀하자니 마작은 사람을 버려서...
울트라맨 카드 게임.
아쉽게도 IP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저번에도 있던 일본 지자체 홍보.
크기는 살짝 줄어든 거 같네요.
효과가 적었나?
여친님이 퍼리 뱃지(...)에 꽂혀서 찾은 곳입니다.
행사 내용은 크게 끌리는 게 없는데 몬스터 줘서 그거 하나는 정말 좋았네요.
몬스터는 정의! 더군다나 여친님이 몬스터 안 마셔서 제가 두 캔 다 먹었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 부스
벌써 세 번이나 들르고 있는 니케 부스.
뭐, 이번에는 니케 부스가 주 목적이었으니까요.
요즘 여러 이벤트서 많이 보이는 시간 맞추기 이벤트.
물론 7.5초로 철저하게 털려서 스티커 한 장만 받게 됐습니다.
팬아트 구역.
내년에는 여기에 여친님 그림도 실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굿즈는 품절이 너무 많아서 크게 건져올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단지 기본으로 주는 아니스 동전 지갑 등이 퀄이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건진 느낌.
다른 피규어 부스입니다.
여친님 앞에서 로리캐 피규어를 찰칵찰칵할 수 있는 건 역시 오타쿠 커플의 강점.
여친님도 거유캐 피규어 찰칵찰칵 했으니 쌤쌤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
유룬… 혹시 모르니 모자이크를…
버틴 공...
어찌하여 이름을 잃고 베르티가 되셨소...
다른 샵에서 블아 가챠 재트라이.
블아를 깊게 파는 게 아니라서 둘 다 모르는 캐가 나와버렸네요.
적절히 나눠 가지기로 했습니다.
홀로샵.
구라 귀여워요, 구라.
지자체 부스가 작아졌다 싶더라니 교토는 아예 따로 나왔네요.
교토에서도 애니 행사가 있었군요.
귀여운 유희왕 SD.
이 버전 카드 나오면 블매덱 다시 만들고 싶네요.
흑드라군도 풀렸겠다.
방디부만 따로 샵이 있는 게 신기해서 찰칵.
귀엽긴 하죠, 방디부.
이번에도 재밌게 노는구나...
하고 부러운 시선으로 DJ카즈 부스를 잠깐 구경하고 갑니다.
아쉽게도 껴서 놀 정도로 인싸가 아니라서 ㅠㅠ
그렇게 구경을 뒤로하니 어느덧 하늘이 많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저번에는 정말 금세 나왔던 거 생각하면 충실하게 잘 돌아본 거 같네요.
그렇게 전리품을 챙겨두고 근처 가게에 가서 저녁을 즐겨줍니다.
적당하게 찾은 곳인데 합동 코스어라던가 AGF 참가자들이 참 많았네요.
마무리까지 잘 먹고 왔습니다!
함께, 그리고 관심사
23년에 갔을 때에는 정말 2시간? 만에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 들어 애니 관람도 좀 뜸하고 모바일 게임은 안 하고 그래서...
그리고 니케 부스도 봤지만 당시에는 '으음, 천박...'하는 생각 밖에 없었으니까요.
몇 번이고 이야기한 거지만 사람 일 참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같습니다.
역시 누군가와 함께 가고 관심사가 있어야 오랫동안 잘 즐기고 오는 거 같습니다.
내년의 AGF 2025, 그리고 앞으로 많은 오타쿠 행사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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