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조커: 폴리 아 되

 

- 다 제쳐두고 엔딩은 마음에 듭니다. 역시 끝이 제일 중요하긴 한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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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의 연쇄 속에서는 조커가 계속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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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걸 표현하기 위해 아캄 안팎의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니 영화가 좀 처지는 느낌은 확실히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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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자체는 납득이 갑니다. 악의에 의해 타인들이 만들어낸 게 1편의 조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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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조커가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일어났음에도, 갖은 악의는 여전히 조커를 바랐고, 조커를 만들려 했다는 점에서 1편의 주제 의식인 “우리가 만들어낸 악의”를 계승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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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서가 그렇게 다시 조카로 각성해도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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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악의의 덩어리가 남아 노골적인 2대 조커를 낳은 건 굉장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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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거기까지 가는 가정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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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담 아니고 뮤지컬 요소만 싹 걷어 냈어도 평가의 30% 좋아졌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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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나쁘지는 않아요. 좀 비중만 줄였어도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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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가 들어가는 타이밍도 이상하고 끊는 것도 이상하고… 내용도 별 의미 없이 조커 x 할리퀸 나오는 게 전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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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원작 캐릭터 문제는… 개인적으론 1도 배트맨 시리즈와 좀 거리를 두고 봐서 그런지 조커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노골적인 2대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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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할리 퀸이… 으으으으음. 조커를 뒤흔드는 할리 퀸이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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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좀 덜어내고 배트맨 시리즈 떼고 보면 나쁘지 않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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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커 1을 진짜 좋아했다 보니 이게 맞나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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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