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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무네 하쿠초2

속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하나 "죽은 자 산 자" "문장구락부"가 기억에 남은 다이쇼 시대 작품이 뭐냐고 물었을 때 나는 답을 생각하던 사이에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내 기억에 남은 건 마사무네 하쿠초 씨의 "죽은 자 산 자"이다. 이는 내 '참마죽'과 같은 달에 발표되었기에 특히 큰 인상을 남겼다. '참마죽'은 '죽은 자 산 자'만큼 완성되어 있지 않다. 단지 어느 정도 새로울 뿐이다. 하지만 '죽은 자 산 자'는 평가가 좋지 않았다. '참마죽'은――'참마죽'의 평가가 좋지 않았던 건 말하지 않아도 된다. "독후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깊은 단편이네."――나는 당시 '죽은 자 산 자'를 읽은 쿠메 마사오 군이 그렇게 말한 걸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문장구락부'의 물음에 응한 사람 중엔 누구도 '죽은 자 산 자'를 꼽.. 2021. 11. 7.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하나 '이야기' 다운 이야기가 없는 소설 나는 '이야기' 다운 이야기가 없는 소설을 가장 뛰어나다 보지 않는다. 따라서 '이야기'다운 이야기 없는 소설만 쓴다고는 할 수 없다. 애당초 내 소설도 대개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뎃셍 없는 그림은 성립할 수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소설은 '이야기' 위에 성립된다.(내 '이야기'란 말은 단순히 '줄거리'란 뜻이 아니다) 만약 엄밀히 따지자면 '이야기'가 없는 곳에는 어떠한 소설도 성립하지 않으리라. 따라서 나는 '이야기' 있는 소설에도 물론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다프니스와 클로에" 이후로 갖은 소설 혹은 서정시가 '이야기' 위에 성립된 이상, 대체 누가 '이야기' 있는 소설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있을까? "보바리 부인" 또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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