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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게임

[리뷰] 닌텐도 다이렉트 E3 2021

by noh0058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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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걸 리뷰라고 불러도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태그 통일성을 위해 리뷰라 달아 봅니다. 뭐 다시 본다는 입장에선 리뷰긴 하네요. 이번 E3 다이렉트가 개인적으로 챙길 게 워낙 많았던 것도 있어서 내일 약속이 있는 것도 무릎 쓰고 적어 봅니다.

 일어 밖에 못 하는 영알못이기에 일어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발표 내용 이외에도 개인적인 감상이나 추측(슈로대 참전작 같은) 같은 게 들어갈 수도 있는데, 가능하면 구분할 수 있게 작성해보겠습니다. 또, 헤드라인의 경우는 단순 이식작이나 마리오 골프 슈퍼 스타 같은 기존 발표작을 제외하고 신작이나 제 관심작 위주로만 설명하게 될 거 같습니다. 대체로 제가 좋아하는 작품에서 말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건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잘못 알고 있는 정보의 경우엔 정정 부탁드립니다.

대난투 얼티밋 파이터 패스 2 : 미시마 카즈야 참전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에 철권 시리즈의 미시마 카즈야가 참전합니다.

 가논이 죽은 채로 옮겨지는 모습을 볼 때는 순간 오! 했습니다만 생각해 보면 요즘 닌다의 첫 시작은 으레 대난투 캐릭터였죠. 참전 캐릭터는 철권 시리즈의 주역 중 한 명, 미시마 카즈야입니다. 철권 같은 경우는 이미 참전한 반남 캐릭터(ex. 팩맨)나 격투 게임 캐릭터들(ex. 류켄) 등의 이유로 높은 참전 확률이 점쳐지고 있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참전은 정말 오래 기다렸던 참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6월 28일 23시에 방송하는 '카즈야의 사용 방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영상으로 추측하기는 류켄처럼 1 대 1 플레이 시 자동으로 상대 방향을 보는, 격투 게임 캐릭터 특유의 요소가 작용하고 있는 듯하네요.

령 ~누레가라스의 미녀~

 많은 분들이 이식을 바라던 Wii U 게임 '령~ 누레가라스의 무녀~'가 이식됩니다. 영을 찍을 수 있는 사영기를 통해 유령들을 돌파하는 게임입니다만... 현지화도 안 되었던 만큼 인터넷에선 캐릭터가 물에 젖은 사진 등 엉큼한(?) 쪽으로 유명해지긴 게임이기도 합니다. '령~누레가라스의 무녀~'는 코스튬과 포토 모드를 추가하여 2021년 발매합니다.

슈퍼로봇대전 30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제목처럼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합니다. 다만 V부터 T까지 매년 나오던 시리즈가 2020년에 소식을 끊은 채, '아무튼 30주년 기념작 있음'하는 말만 되풀이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7월에 전용 발표회인 강철의 대감사제마저 예정되어 있었으니 이번 발표는 그야말로 생각지도 못한 발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PV는 짤막한 단신이지만 몇몇 확정된 작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콤바트라 V', '마징가 Z: 인피니티', '기동전사 Z 건담',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진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또 코드기아스 시리즈 신작 '부활의 를르슈'에서 볼 수 있었던 란슬롯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이번 PV서 얻을 수 있는 신규 참전작은 부활의 를르슈 하나지만, 다른 작품을 통해서도 참전작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콤바트라가 나왔으니 V 형제인 '볼테스 V' 또한 참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마침 실사 영화화도 된다죠.

 또 가오가이가 시리즈는 후속작인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배터맨~'이 전개 중이고, 건담 시리즈의 경우 근래 개봉작인 '섬광의 하사웨이'가 있으니 둘의 참전 가능성도 높게 쳐집니다. 부활의 를르슈도 그렇고 여느 때처럼 현재 기동 중인 작품이 참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만.) 그런 경향으로 미루어 볼 때는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시리즈도 서부터 :||까지 쭉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편으로는 로고 타이틀에서 로봇 애니메이션의 거장 '나가이 고' 선생님의 오너캐 얼굴이 그려져 나가이 고 선생님의 작품도 참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마침 슈퍼로봇대전 DD에서 '데빌맨'이 참전하였으니 그쪽도 가능성이 있겠네요. 슈퍼로봇대전 DD의 신규 수록을 아끼기 위한다는 측면에서는 '마동왕 그랑조트'도 점쳐집니다.

 슈퍼로봇대전 30은 7월 강철의 대감사제에서 자세한 정보로 풀릴 거라 추측되며, 2021년 연내 발매를 예정에 두고 있습니다.

마리오 파티 슈퍼 스타즈

 '마리오 파티 슈퍼 스타즈'는 마리오 파티 64의 리메이크에 추가 요소를 더한 작품으로 추측됩니다. 역대 마리오 시리즈의 미니 게임을 엄선했다는 설명으로 보아 '메이드 인 와리오 고저스'나 '리듬 천국 더 베스트 플러스' 같은 결이 느껴집니다. 마리오 파티 슈퍼 스타즈는 한글화 지원 예정이며 2021년 10월 29일 발매됩니다.

메트로이드 드레드

 소개 이전에 타카하시 씨의 '메트로이드 4 프라임'에 대한 사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메트로이드 프라임 4는 현재 공개할 단계가 되지 못하지만, 메트로이드 팬들을 위해 신작 2D 메트로이드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메트로이드:사무스 리턴즈'로부터는 약 4년만에 발매되는 2D 횡스크롤 메트로이드입니다.

 작품 제목이기도 한 DREAD에서 따온 사무스를 덮치는 많은 공포를 그린 신감각 메트로이드로 2021년 10월 9일 발매를 예정에 두고 있습니다. 동 시기에 신작 디자인으로 재현된 사무스의 아미보 또한 동시 발매됩니다.

나누어라! 메이드 인 와리오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메이드 인 와리오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총집편인 고저스나 결이 다른 게임 앤 와리오를 제외하면 사실상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가 마지막 작품이었으니 대체 얼마만의 신작인지 모르겠네요.

  '움직임'을 컨셉으로 한 이번 미니 게임은 주로 조이콘이나 프로콘의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미니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또 나누어라(정식 한글판 명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란 명칭이나 소개로 미루어 보아 조이콘을 한 쪽 씩 나누어서 협동 플레이도 가능할 듯합니다. 다만 스니퍼즈도 오버쿡도... 협동 게임은 싸움이 잘 나기 마련이죠 ㅋㅋ

진 여신전생 5

 스위치 공개와 거의 동시에 발표되었던 진 여신전생 5가 본격적으로 발매를 향해 진행 중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이세계의 도쿄로 말려 든 소년은 수수께끼의 남자와 만나 악마를 퇴치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시리즈에서 친숙한 악마 설득과 합체도 건재합니다. 진 여신전생 5는 2021년 11월 11일 발매됩니다.

파워프로군 포켓 R

 '파워프로군 포켓' 시리즈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은 '어라?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랑 뭐가 다른 거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파워프로군 포켓' 시리즈는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에서 석세스 특화로 개발되어 GBA~NDS까지 전개되었던 작품으로, 여타 어드벤처 게임 뺨치는 약빤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입니다. 가상 현실에 들어가서 야구하고, 전대 히어로 같은 사람들이 야구하고... 대충 그런 시리즈입니다.

 본래 공식적으론 '스토리 완결'이나 그 스토리 결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형태는 리메이크라도 이번 작품에 기대를 거는 분들도 많으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팔려서 파워프로군 포켓 시리즈가 더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파워프로군 포켓 R은 올해 겨울 발매 예정입니다.

단간론파 트릴로지팩

 '학급재판'이 돌아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위치 첫 발매 때부터 언젠가 이식되지 않을까~ 하고 기다렸던 작품인데 이제야 되지 싶네요. 특히 V3의 경우엔 아직 플레이 해보지 않았기에 이번 기회에 플레이할 거 같습니다. 또 DL로는 각 시리즈 별로 개별 구매도 가능하기에 이번 기회에 하나씩 접하거나 좋아하는 작품만 골라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간론파 트릴로지팩은 올해 중 발매됩니다.

젤다 무쌍: 대재앙의 시대 DLC

 마지막을 장식한 건 역시 '젤다'였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기대하는 '그 젤다'도 아니었죠. 단지 젤다 무쌍을 재밌게 플레이한 경험이 있어서 이 또한 기대되기는 합니다. 18일 배포되는 DLC 1탄은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 신규 무기 등이 추가됩니다.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예상을 깨고 '가디언'이었는데요, 야숨부터 무쌍까지 한 입장으로서는 어떤 플레이 방식인지 잘 감이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되려 기대되기도 하고요. 또 신규 무기로는 링크의 '플레일'과, 젤다의 '마스터 바이크'가 추가됩니다. 또 신규 챌린지나 신규 보스 몹, 추가 난이도도 추가됩니다. 다만 여전히 프레임 상태는 썩 좋지 못하네요.

게임 앤 워치 젤다의 전설

 야숨 무쌍의 종료 후 젤다의 전설 총괄 프로듀서인 아오누마 씨가 등장합니다. 이번에야말로 '그 젤다'일까 싶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스카이워드 소드가 이어집니다. 스카이워드 소드의 설명도 끝나고 이번에야말로 진짜진짜 '그 젤다'인가 싶었지만...

 게임 앤 워치를 주머니에서 꺼냅니다. 게임 앤 워치는 패미컴 이전의 닌텐도의 첫 미니 게임기로, 얼마 전에 마리오 게임 앤 워치가 발매되었죠. 젤다 또한 그 수순이긴 했지만 역시 사람 애태우는 재주가 있습니다. 다만 마리오 브라더스 1만 있었던 마리오 게임 앤 워치에 비하면 젤다의 전설 1, 링크의 모험, 꿈 꾸는 섬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젤다 게임 앤 워치는 꽤 구성이 좋다고 봅니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후속작

 그리고 드디어... '그 젤다'가 등장했습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야숨 첫 공개 때도 그렇지만, PV 첫 마디에서 작품의 분위기와 갈래를 보여주는 기술은 정말 뛰어나다고 봅니다. 링크가 언덕을 올라 하이랄의 풍경을 쫙 내려 보아 끝이 없을 듯한 넓은 야숨의 세계를 보여주었던 그 PV처럼, 이번에는 넓은 하늘에서 떨어지며 조각난 섬으로 향하는 첫 모습을 통해 '하늘까지 확장된 모험'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패러글라이딩이 이전 작 이상의 지위를 가질 것으로 보이며, 시커탑에 준하는 시설의 '밑에서' 이동하는 모습에서는 확실히 기존보다 더 높은 Z축까지 확장되었다 하는 느낌을 줍니다. 또 강화된 시커 스톤이나 링크의 오른팔이 가진 스토리 등 유저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도 많이 보여주었네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속편은 아직 이름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2022년 발매를 위해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2022년에는 스플래툰 3 등의 다른 대작도 기다리는 중이니 발매가 연말까지 밀리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번 PV는 기다리는 동안 상상력을 자극하기 좋은 영상인 거 같습니다.

마치며

 

 다들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를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E3에서 건질만한 게임이 정말 손에 꼽지 싶어서 좀 아쉬워하던 차였습니다. 오죽하면 야숨 2를 내년에 공개해도 되겠다는 우스개소리마저 들릴 정도니, 정말 다 망쳐도 야숨 2만 나와도 뒤집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시리즈 신작이나 이식작들이 참 많네요. 특히 미국 게임보다는 일본 게임이 더 입맛에 맞는 저 같은 유저에게는 꿈 같은 시간이었을 거 같습니다. 위에 기재한 게임을 전부 사지는 못하겠지만 기존 예정작까지 더하면 정말 게임 살 지갑이 걱정될 지경입니다. 부디 여러분께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기를 감히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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