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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일본 맥도날드 감칠맛 비프데미 그라코로, 입안 한 가득 퍼지는 겨울 한정 메뉴

by noh0058 2025.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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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풍물시

 

 

[리뷰] 일본 맥도날드 치즈 츠키미 버거, 안정적인 달맛🌕을 찾는다면

츠키미 버거 타령을 하더니 열심히도 먹고 있군요. 소개글부터 KFC 츠키미. 그에 이어 이번에는 맥도날...

blog.naver.com

 

이전에 한 번 소개한 적 있는 츠키미 버거.

일본 맥날에서는 츠키미 버거를 '가을의 풍물시'라고 소개합니다.

매 가을마다 출시하고 계란이 보름달 모양을 연상시켜서 가을의 풍물시.

 

사실 그런 계절 한정 메뉴는 츠키미 버거 말고도 하나가 더 있는데요.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그라코로'라는 메뉴입니다.

가타카나 '그라코로'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을 분도 많으려나요.

 

'그라고로'는 "그라"탕 "고로"케 버거의 약자라고 합니다.

원래는 그 이름처럼 '그라탕 고로케 버거'가 이름이었는데 21년부터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고.

확실히 매년 돌아오는 이름치고는 조금 긴 느낌이 있기는 했네요.

 

당연하지만 미국인이 보면 '버거가 아니잖아!' 할 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름도 그렇고, 아마 실제 메뉴를 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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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은 1992년.

도쿄에서 시범 판매가 몇 종 있었는데 그중 제일 인기 있었던 게 이 그라코로였다 합니다.

츠키미 버거도 그랬지만 원래부터 계절감을 노린 버거는 아니었다 하네요.

94년 쯤까지는 일반 판매였다가 95년에 빠지면서 겨울 한정 메뉴로 바뀌었다 합니다.

 

 

지금은 보다시피 겨울 기분 한가득.

영상에서 강조하다시피 "하얗고 따듯한 크림 소스가 입안에 가득 퍼지는 느낌"이 겨울감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 계절 메뉴를 워홀 중에 빠트릴 수나 있을까요.

사실 있는지도 몰랐다 지나가다 보며 알게 된 거니까요.

한 번 먹어보고 왔으니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칠맛 비프 데미 그라코로

 

그런 의미에서 가져 온 녀석입니다.

여친님은 일반적인 그라코로, 저는 감칠맛 비프데미 그라코로.

감칠맛은 감칠맛이고... 비프 데미는 비프 데미글라스를 뜻한다고 하네요.

일반 그라코로도 궁금하긴 한데, 비프 데미가 올해 한정이라니 궁금해서 좀 집어 왔습니다.

 

일반 그라코로는 단품 440엔.

데미그라 그라코로는 단품 490엔에 구매했습니다.

 

포장지에는 대략 이런 문구가.

내용은 '내용물이 뜨거운 경우가 있으니 화상에 주의해주세요. 새우, 게 엑기스를 사용했습니다.'

라고 합니다.

 

이름에 '그라탕'이 들어가는 것처럼 안에 해산물 크림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겨울 정취를 상징하게 된 것도 그 크림 때문이라고.

크림 안에는 작게나마 새우나 마카로니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겉모습은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구성품은 번 - 데미글라스 소스 - 그라고로 패티 - 계란마요 소스 - 다진 양배추 - 번 순서.

번이 일반적인 버거에 쓰이는 참개빵보다 뭔가 밀가루 느낌 많이 나는 푹신한 녀석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라코로 전용번에 가까운 듯하네요.

 

데미글라스 소스는...

일단은 나름 고기도 들어 있고 발라진 것도 충분하다는 느낌.

단지 역시 광고샷하고는 조금 차이가 큰 데다가 500원 차이나 나니까요.

좀 더 넣어줬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인상은 있었습니다.

 

여하튼 그럼 한 입 먹어 보겠습니다.

렛츠고!

 

그렇게 베어 물었을 때의 인상.

가장 먼저 느낀 건...

우와, 어어어어엄청 바삭해.

 

사실 일본이 튀김에 진심이니까요.

일본 1년 있으면서 느낀 게 이놈들 대표음식을 우리가 착각하고 있었나?

스시나 라멘보다 튀김 먹는 빈도가 더 많지 않아? 싶었을 정도로는.

그래서 어지간히 바삭한 건 다 먹어 봤다 싶었는데...

농담 아니고 근래 먹은 튀김 요리 중에 제일 바삭하다 느꼈습니다.

 

그 와중에 그 바삭함의 알갱이가 큰 게 아니라서...

(표현력이 나쁜데 튀김 좋아하시는 느낌은 아시리라 봅니다 ㅠㅠ)

엄청 세밀하게 튀겨진 고로케라서 먹는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렇게 바삭하게 씹히는 와중에 들어 오는 크림.

위에 첨부한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걸쭉하고 찐득히 들어 옵니다.

은은한 해산물 스튜의 느낌으로 입안을 살짝 비리고 느끼하게 적셔 주는데요.

 

이때 거드는 게 번이었습니다.

밀가루가 많아 푹신푹신하지만 자기 주장이 강할 거 같았던 이 녀석.

이 녀석이 스튜의 느끼함을 잘 잡아줍니다.

딱 양식집에서 스프에 모닝빵 찍어 먹는 느낌?

스테이크집에서 소스(종류는 달라도)에 식전빵 먹는 느낌?

궁합이 엄청 좋아서 입에서 절묘하게 한데 뒤섞이더라고요.

 

그 와중에 새우나 마카로니처럼 자잘자잘한 게 꾸준히 씹혀서 먹는 동안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직 오사카가 별로 춥지 않다보니 겨울에 붕어빵 먹는 느낌은 아니긴 했지만...

그라코로가 왜 겨울 한정 제품이고 풍물시로 꼽히는지 알 거 같더라고요.

 

추운 와중에 이 따스하고 크리미한 감각이 입안부터 몸안을 데워주는 겁니다.

그야 맛있고 다음 겨울에도 먹고 싶어질만 하지 싶습니다.

 

정말로 식감이 모든 걸 다 하는 버거 같습니다.

사실 크림 고로케 자체는 일본에서도 일상적으로 파니까요.

그런 걸 버거로 만들어봐야 얼마나 대단하겠어?

하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조화가 버거라는 느낌을 확 들게 해줍니다.

제가 이전부터 버거 먹으면서 제일 신경 쓰는 게 이 '조화'였거든요.

안에 들어간 재료들이 따로 놀지 않고 함께 먹는 느낌이 있느냐.

그라코로는 그 1티어라 해도 좋을 녀석이었습니다.

 

........마는.

으음~ 데미글라스 소스 쪽이 좀 아쉽더라고요.

일반 그라코로라면 100점 만점 줄 거 같은데 괜히 사족이란 느낌.

 

일단 맛은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고기도 씹히고 익히 아는 데미글라스 맛.

고기 식감도 괜찮고 그라탕의 느끼함도 조금 잡아는 주는데...

역~시 뭔가 괜히 끼어 드는 눈치 없는 친구란 인상이 있네요.

 

여친님 일반 그라코로 한 입 뺏어 먹었을 때에도 그 녀석이 더 좋았던 거 같고요.

데미글라스가 올해 한정이니 그쪽도 괜찮지만...

일상적으로 먹는다면 저는 일반 그라코로 쪽을 선택할 거 같습니다!

 

사실 맥날 츠키미 버거는 계절한정 메뉴 치고는 좀 아쉬운 느낌도 있었거든요.

계란노른자 = 보름달 논리는 이해 하는데 맛은 그냥 평범 하달까.

그냥 맥도날드 에그불고기 버거 같다는 이야기도 했었죠.

 

그런데 그라코로는 정말로 계절감 MAX!

이 녀석은 겨울 중에 한 번은 드셔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겨울 중에 일본을 찾으실 일 있으면 진행하고 있는지 살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럼 오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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