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집에 혼자 있으려니 조용하네요.
아니 뭐, 딱히 여친님 있다고 맨날 시끄럽게 떠든 건 아니었지만요.
다행히 미나시도 잘 하고 어찌저찌 잘 도착한 모양입니다.
말하는 걸 보면 역시 지진 어쩌고 때문인 듯한데...
과연 잘 돌아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네요.
늘 하는 생각이지만 여러모로 기가 막힌 워홀 타이밍이다 싶습니다.
갑자기 쌀값은 폭등하지 재외 선거는 하고 있지 지진이 나네 마네 하지.
어떻게 타이밍이 이렇지?
하지만 그런 타이밍에도 사람은 살아가기 마련!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으로 먹은 녀석들입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게 세이코 마트라서요.
오사카 쪽에 없는 마트라 계속 이것저것 둘러 보게 만드네요.
핫셰프라고 음식류를 따로 모아 두던데 그건 점내에서 만드는 걸까요?
규동 맛도 괜찮네요, 가격 대비 고기가 좀 적은 걸 빼면.
신치토세행 버스를 타고 위해 삿포로 도착.
줄이 엄~청 길길래 헉 이거 난리난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아무래도 국제선 타는 거니까...)
그런데 차가 10분마다 와서 줄이 쑥쑥 빠졌습니다.
더군다나 올 때엔 안 펼쳐서 몰랐는데 2열 2열 사이에 또 의자가 있더라고요.
어쩐지 줄이 잘 빠지더라~ 싶었습니다.
덕분에 20분? 만에 바로 탄 거 같아요.
그래도 생각보단 늦어진 거니까요.
일찍 나오길 잘 했네요!
신치토세 공항
그렇게 도착한 신치토세 공항입니다.
저번에 국내선으로 도착해서 바로 버스 타고 이동했으니까요.
국제선도 그렇고 제대로 둘러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저번에 못본 도라에몽도 저를 반겨줍니다.
그런데 도라에몽은 신치토세랑 무슨 관련이길래 이렇게 많은 걸까요?
그냥 판촉인 건지 미쿠처럼 삿포로랑 모종의 관계(크립톤이 삿포로 위치)가 있는 건지...
궁금해지는 지점입니다.
일단 짐부터 맡기고 점심을 먹어야 해서 탈리스에서 가볍게 먹었습니다.
뒤에 음식점이 많긴 한데 고르고 있다 보면 끝이 없을 거 같아서...
생각해보니 탈리스 커피 처음 와보네요, 공항점이 첫 방문이 될 줄이야.
아마도(?) 공항점에서만 볼 수 있을 듯한 산리오 콜라보.
다들 여행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겁네요.
사실 비싸기는 한데 한정이란 말에 홀린 듯이 주문해버렸습니다.
"한정" 무서운 말...
그렇게 여친님을 들여 보냅니다.
혹여 미나시 못할까 봐 탑승구 바로 앞에서 죽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다행히 제 도움 없이 무사히 해낸 모양입니다.
잘 하면서 걱정은~ 저도 걱정하긴 했지만요.
잘 됐으니 괜찮겠죠!
여친님 가고 혼자 신치토세 관광 스타트.
귀국(?) 했을 때 같이 한 바퀴 돌아 봐야 하니까요.
미리미리 요소를 체크해둘까 합니다.
이 가게는 안내판에 '해산물'이라고만 되어 있었거든요.
전 영략없이 밥집인 줄 알았는데 진짜 해산물집이었군요.
맛있어 보이기는 한데 가격이 ㄷㄷ.
홋카이도 한정 콜라도 체크.
원래 북극곰 같은 걸 광고에 쓰는 애들이라 그런지 엄청 어울리네요.
도라에몽들도 훑어 줍니다.
TMI인데 저 도라에몽 꽤 좋아합니다.
원작도 1권부터 막권까지 다 읽고 대장편도 다 읽었고.
플러스랑 0권 같은 것도 다 읽었고요.
애니메이션은 잘 안 챙겨보기는 하는데...
새 극장판 뜰 때마다 이번엔 볼까? 싶을 때가 많네요.
극장은 비싸고 OTT로는 의욕이 안 나서 미루게 되지만.
노진구한테 감정 이입을 꽤 하는 편이라서요.
성격이나 능력(사격 빼고)면에서나.
인터넷에서 진구 까일 때보면 덩달아 억울해지곤 합니다.
그렇게 나쁜 애 아니라고 ㅠㅠ
도라에몽 도서관.
여친님 맞이하러 갈 때엔 미리 도착해서 여기서 도라에몽이나 읽고 있을까요.
다 큰 남자가 혼자 앉아 있으면 다들 기겁할 거 같긴 한데...
동영상으로만 찍었는데 무슨 초콜릿 만드는 과정 같은 것도 보여주네요.
2층 => 3층을 엘베로 이동해서 여친님은 다 놓치고 가버렸군요.
하나씩 훑어보고 초콜릿 하나씩 까먹어야 할 거 같습니다.
해야 할 거 많네...
남자애들이 좋아할 법한 공간이었습니다.
플라이팅 시물레이션 같은 것도 있었는데 왜인지 하고 있지 않네요.
나도 해보고 싶다고...
귀여운 포켓몬 랩핑.
포켓몬은 어딜 가도 있네요.
전망대도 있어서 비행기 날아가는 것도 구경이 가능합니다.
역시나 남자애들이 많이 좋아하는 인상이더라고요.
큼지막한 게 날아다니는 건 로망!
4층에도 뭐가 많다길래 어서 올라가 봅니다.
속으로 끝나지를 않네... 하면서요.
스노우 미크 스카이타운
여기도 유명한 곳이죠.
마침 여친님도 미쿠 좋아하니 꼭 체크가 필요한 곳인데...
그래서 사진 많이 찍었는데 일부러 블로그에는 안 올려 봅니다.
나중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
건담 베이스도 있다길래 들러 봅니다.
국내에서 말이 많은 RG 샤이닝 건담을 쌓아두고 파는군요.
왜 그러는 걸까요, 반다이 남코 코리아...
포켓몬 스토어도 보고 살짝 서점도 돌아보고.
일본은 진짜 어딜 가도 서점이 있고 크네요.
핸드폰 배터리가 똑 떨어진 데다 보조 배터리도 안 갖고 와서요.
평소에는 별로 안 쓰지만 쥬렌은 없고 차지 스팟만 있네요.
눈물을 꾹 눌러 담고 빌렸습니다, 비싼데...
그후 스쳐 지나가는 오도리 공원.
혼자 있으니 별로 눈에 안 들어 오네요.
차라리 아예 저 혼자 갈 장소(왓카나이라던가)라면 느긋하게 둘러볼 텐데...
나중에 같이 봤을 때 감흥이 떨어지지 않게 해보려 합니다.
또 큰 서점이 있길래 잠시 둘러 봅니다.
DIE WITH ZERO 이거 일본 자산형성 유튜브들이 많이 추천하던데 말이죠.
언제 한 번 읽어 볼까 싶다가도 두껍고 어려울 거 같아 망설여지네요 ㅋㅋㅋ.
정 안 되면 한국 가서 한국어판으로 읽어야죠.
게이머즈, 멜론북스, 북오프가 한데 모여 있네요.
여기도 체크체크입니다.
목적지는 또또또 또무슈퍼.
운이 참 좋은 게 저희가 도착하기 얼마 안 돼서 생긴 데네요.
단지 집하고 거리가 너무 멀어서(지하철 포함 편도 30분)요.
아무래도 자주 오기는 힘들 거 같습니다.
노면 전철도 있네요.
신기방기.
원래 집에 가서 뭐 해먹으려다가 짐이 너무 무거워서(...)
전철역에서 내려 가까운 모스버거로 갔습니다.
교무 못 갈 거 같아요, 이거 때문에라도.
처음 필요한 것들 사서 무거운 탓이야 있겠지만...
그냥 비싸더라도 가까운 마트 가야겠네요.
시간하고 체력도 돈이니까요.
대충 열흘 동안 먹으려 가져 온 녀석들입니다.
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두 달이니까 5kg 하나면 될런지.
밥을 그렇게 자주 먹는 타입이 아니니 2kg로 사와야 할지.
시간이 촉박하니 고민이 많이 되는 지점입니다.
일단 열흘 동안은 적당히 먹어야 할 거 같네요.
부족하다 싶으면 집근처 마트에서 또 사오고요.
여친님 없으니 할 게 작업 정도 밖에 없는 느낌.
밀린 게 많으니 몬스터 마시고 일단 달려 봅니다.
혼자서도 잘 놀아요
원래 혼자서 잘 노는 편입니다.
혼자서 못 들어가는 곳도 별로 없어요.
영화, 노래방이야 뭐 기본이고요.
고기도 잘 먹고 뷔페도 들어 가고(아직 간 적은 없지만).
원래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기는 한데...
모르겠네요, 오사카면 또 모를까 잘 안 익숙한 삿포로에서.
일단 영화랑 왓카나이 정도는 확정이지 싶습니다.
왓카나이는 일 얼추 풀리는 거 보고 예약할 거 같고...
영화는 다음 주 중에 루팡이나 메이드래곤 중에 고민 중.
그 외에는 대체로 일만 하는 하루가 될 거 같네요.
그래도 또 평소와의 격차를 보는 것도 재미니까요.
어떻게 지내는지 지켜봐주시면 기쁠 거 같습니다!
'워킹 홀리데이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워홀 130일차] 일하기에는 좋네, 할 수 있을 때 해두자 오사카(?) 워홀 130일차 (0) | 2025.07.05 |
---|---|
[일본 워홀 128일차] 어찌어찌 티케팅도 성공, 돈 받은 만큼은 일하는 오사카(?) 워홀 128일차 (1) | 2025.07.03 |
[일본 워홀 127일차] 초밥으로 기운 회복! 삿포로에서도 잘 살아 보자 오사카(?) 워홀 127일차 (1) | 2025.07.02 |
[일본 워홀 126일차] 드디어 시작된 삿포로 두 달 살이, 피곤하기는 해도 온 이상은 살아 봐야지 싶은 오사카(?) 워홀 126일차 (1) | 2025.07.01 |
[일본 워홀 125일차] 빨리 가서 드러눕고 싶어, 잠시 바이바이 오사카 워홀 125일차 (1) | 2025.06.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