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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123일차] 간사이 조이 패스로 우메다와 도톤보리에서 하루 종일, 저렴함보단 취향이 중요해 오사카 워홀 123일차

by noh0058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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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바이바이?

 

삿포로 가기 전 오사카에서 마지막 일정.

.........이놈의 간다간다 타령은 언제까지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찌 됐든 뭘 하면 좋을까... 싶다가 유명한 데를 들려 볼까 합니다.

마침 저번에 USJ 티켓 사면서 간사이 조이 티켓도 생겼으니까요.

평소라면 그냥 먹는데 썼겠지만 그래도 잠시 떠나는 입장.

안 해봤을 걸 해보고 싶어서 전부 노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여행 때도 안 해본 것, 안 가본 곳으로 가득했던 하루.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메다로 향해줍니다.

정확히는 키타신치로 가게 됐네요.

갔더니 기묘한 히어로와 기묘한 공룡이.

공룡은 퀄리티 좋은데 키타신치맨은 상태가...

아무리 봐도 직원이 마스크 쓴 채 찍은 거잖아 ㅋㅋㅋ 싶었습니다.

 

아침으로 향한 곳은 코메다 커피입니다.

여친님은 전에 친구랑 한 번 가봤는데 저는 처음이네요.

아침에 음료수 시키면 빵을 공짜로 주는 모닝 세트가 있다 해서요.

원래도 한 번 가고 싶었던 곳이니 겸사겸사 들러 보기로 합니다.

 

와이파이로 접속하면 무료 잡지나 만화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좋은 시대지 싶었습니다, 별로 읽을만한 책은 없었지만요.

 

주문한 건 커피 우유랑 섬머 주스, 탄두리 치킨 샌드.

빵 두 개는 모닝 세트입니다.

모닝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를 주네요.

아침이라면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희는 점심까지 해결할 생각이었으니 추가로 주문 했습니다.

 

아실만한 분은 아시겠지만 코메다는 '역사기'로 유명하지요.

보통은 예시 사진보다 실물이 작기 마련인데, 코메다는 그 반대.

실제로 고기양이 훨씬 두툼해 보이기는 하네요.

카레향도 확실히 나서 정말로 먹기 좋았습니다.

 

그랑 그린 오사카

 

다음으로 향한 곳은 그랑 그린이란 곳입니다.

지금도 개발이 진행된 곳인데 커다란 잔디 공원을 중심으로 쇼핑가 등이 전개되는 모양이더라고요.

스카이 빌딩 앞에 탁 트인 잔디 + 들어가 놀아도 되는 분수대 + 커다란 차양 + 무료 돗자리 대여 등등등.

여러 이유로 피서객들이 많이 모이고 있다 합니다.

 

옆에서 작은 전시도 하고 있길래 잠깐 구경했습니다.

왼쪽 로봇인지 인형인지가 쓰다듬으니 시선도 쫓아오고 우는 게 귀엽더라고요.

 

날이 워낙 뜨거워서 잔디 정원 쪽은 별 인기가 없는 듯했습니다.

그나마 그늘 드리우는 쪽에 돗자리 대여객이 조금 있는 정도.

대신에 분수대 쪽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활기차게 놀고 있었네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요.

이런저런 완공은 27년이나 되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그때에는 관광으로 다시 찾아야겠네요!

 

오늘의 목적지 중 한 곳인 스카이 빌딩.

작년 6월에도 오사카 인근에서 놀았고...

워홀도 4달 가량 됐는데 스카이 빌딩 오는 건 처음이네요.

이제야? 싶은 느낌은 좀 있습니다 ㅋㅋㅋ

 

칠석이 다가와서 그런지 칠석 장식이 되어 있더라고요.

목표가 전망대인 만큼 바로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 벽에 새겨진 은하철도의 밤.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으로 일본 문화에 많은 유행을 줬죠.

예전에 블로그에 번역도 해서 올리고 그랬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어찌 됐든 입장.

엘레베이터 + 에스컬레이터 조합으로 올라 가야 하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제법 무서웠습니다.

높이도 높은 데다가 옆이 뚫려 있어 가지고.

가뜩이나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안 좋아하는데 말이죠.

잔뜩 긴장한 채 가버렸네요.

 

간사이 조이 패스로 입장권을 교환.

참고로 조이 패스로는 오후 5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 이후로는 10% 할인만 되어버리고요.

요는 야경은 포기하란 셈이죠.

 

물론 오래 있는다고 쫓아내는 건 아니니까요.

다섯 시 직전에 들어가 존버(...)하면 되기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뷰는 일반적인 빌딩숲 뷰.

낮에 본 탓도 있지만 역시 하루카스에 비해 높이에서 밀리니까요.

(하루카스 : 300 vs 스카이 빌딩 : 173)

하루카스를 먼저 본 탓에 살짝 아쉬운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전시도 있고, 카페 등도 있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바로 뒤에 요도가와가 있어 강뷰가 나온다는 점.

탁 트인 위치에서 물가를 볼 수 있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 같습니다.

 

중간에 있는 전시와 판매 공간.

오시색에 맞춰 사진 찍고 가세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각자 인형이나 피규어 같은 걸 얹어 찍고 있더라고요.

 

꽤 잘 꾸며져 있었는데 가져 온 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한 바퀴 돌아 본 후엔 대망의 루프탑으로 향해줍니다.

하루카스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한 곳이죠.

바깥의 시원한(?) 바람을 맛보며 빌딩숲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옥상을 혼자 걸어 줍니다.

안전을 이유로 양산도 못 펼치는 탓에요.

여친님이 도저히 더위를 이길 수 없다고 GG.

진짜 엄~청 덥기는 했어요.

 

어찌 됐든 시각이랑 계절이랑 더해져 좀 아쉬운 일정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빌딩 쪽도 장사는 해야 하니 야간 출입을 못 하게 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요.

언제 한 번 정가를 주더라도 밤에 와야겠는걸...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한 가을쯤에 선선한 바람 맞으며 루프탑에서 야경 보기.

듣기만 해도 좋은 울림 같네요.

 

밑에 기념품 점에서는 또 자석 구매.

이러다가 나중에 냉장고에 붙일 구석이 없어지는 거 아닐까 싶지만요.

그래도 기억하기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서 열심히 구매 중입니다.

 

그렇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스카이 빌딩을 뒤로 해줍니다.

다음에 시원해지면 또 올게! 그때엔 밤에!

 

잠깐 영화관을 보는데 이 명작이 재개봉을 하네요.

넷플릭스로 본 게 전부라서 극장에서 한 번 보고 싶은데 말이죠.

전국에서 다 해주는 거려나요? 한 번 정보를 찾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키누타니 코지 천공 미술관

 

다음으로 향한 곳입니다.

사실 패스로 갈 두 곳은 금방 정해졌는데 한 곳이 안 정해져서요.

먹을 거라도 먹을까... 하다가 바로 옆이기도 하니 이곳으로 결정.

한 번 둘러 보기로 합니다.

 

이번에도 티켓을 하나 챙겨 듭니다.

어른 장당 1300엔!

 

문외한이라 막상 글로는 잘 못 쓰겠지만요 ㅋㅋㅋ

그림도 스티로폼 공예도 전체적으로 박력이 넘처서 꽤 볼만하단 인상, 정도.

스카이 빌딩을 휘감는 용은 정말 멋졌습니다.

 

또 막상 작가의 유학시 그림을 보니 첫 전시하고 차이가 심해 재밌기도 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유학해서 이탈리아에 관련된 그림이 많았는데... 가보고 싶어지네요.

해외를 일본 이외에는 대만 한 번 다녀온 게 전부니까요.

여행이라도 좋으니 여러 곳에서 견문을 넓혀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랑 그린에서 잠깐 쉬다가 나가려는데 익숙한 얼굴을 발면.

해로운 새가 왜 여기 있지? 근처에 포케센이라도 있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또 막상 구글 지도에는 아무것도 안 나오는 상황.

뭐지... 하면서도 일단 다음 목적지를 향해 걸어줍니다.

 

그런데 여전히 길가에 포켓몬이 한 가득.

세대도 다양하니 뭔가 하고 있기는 한 모양.

 

 

더군다나 무슨 '미션 판넬', '리자몽 루트' 같은 표기도 있으니까요.

이 위로 올라 가면 뭐가 있나? 낑낑하고 올라가 보는데...

 

막상 뭐가 없더라고요.

헵파이브가 절묘하게 보이는 위치는 있었네요.

뭔가 하고 찾아보니 티켓을 구매해서 밖에서 노는 이벤트인 모양입니다.

수수께끼 같은 걸 받아서 포켓몬들을 쫓아 정답을 찾는 그런 방식의 행사.

찾아 보니 경품이 있기는 하나 티켓값이 자그마치 2000엔.

하다못해 날이라도 시원하면 또 모를까요.

땡볕에서 돌아다니는 건 아니지 싶어 패스했습니다.

 

그래도 익숙한 얼굴이 많은 건 좋았습니다.

ZA 스타팅 멤버 구성도 보이네요.

 

더워서 잠시 무인 양품에서 물을 받아 갑니다.

정보글로도 적었지만 무료로 물을 받을 수 있어서요.

 

 

[일본 워홀 123일차] 일본 거리에서 생수 사고 계시다면 손해보시는 겁니다, 무인양품에서 무료

다른 정보글도 관심 부탁 드립니다! 물 여름, 여름이 와버렸습니다. 이런 여름에 구매율이 부쩍 늘어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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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공짜에는 이유가 있는 법.

들러서 구경하다 보면 결국 뭔가 사고 싶어지기 마련이니까요.

결국 같이 둘이서 과자 하나씩 까먹었습니다.

 

잠시 애니메이트에 들러 자그마한 거 하나만 사줬습니다.

엑스포 애니메이트랑 연계 이벤트라서요.

영수증을 보여주면 자그마한 포스트 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중으로 돈을 버는 엄청난 상술!

그나마 여친님이 찾던 신지가 나와서 다행이네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나 봅니다.

슬슬 예언의 날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는데 어떻게 되려나요.

 

이번에는 난바로 향했습니다.

배 타기 전에 살짝 시간이 남아서 옆길로 새는데...

소망 교회가 있군요. 조금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난바 야사카 신사

 

볼 거는 저 호랑이? 모양 건물 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저거 하나 때문에 사람이 엄청 몰려 있더라고요.

기빨리기도 해서 일찍 나왔습니다. 제법 걸은 것치곤 소득이 없어 아쉬웠네요.

 

이제 배 타러 도톤보리 쪽으로 가는데...

응? 뭔가 익숙한 게 보입니다.

 

할리스 커피 난바 마루이점

 

아니나 다를까 할리스 커피.

저 한국에서 할리스 처돌이였거든요.

집근처에 있기도 해서 모임 장소로도 많이 썼고요.

모종의 인연이지 싶어서 바로 들어 갔습니다.

 

 

별 거 아니지만 당연히 콘센트도 쓸 수 있군요.

아아, 그리운 우리나라 시스템.

 

 

주문은 약과 라떼와 행운이 쑥쑥 라떼.

약과 라떼는 일본 할리스 한정, 행운 라떼는 전 한정이더라고요.

가격은 각각 700엔이었나. 환율 돌려보니 6500원 정도.

국내 행운 라떼가 6300원인가 한다는데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음료수는 치킨 등과 사정이 좀 다르겠죠.

 

그렇게 또톤보리입니다.

올 때마다 이유도 없이 일단 글리코 사인은 찍고 보네요.

진짜 아무 이유 없이 온갖 각도의 글리코 사인을 소장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배를 타러 왔는데...

몰랐는데 배타는 데가 한 곳이 아니고 회사도 여러 군데더라고요.

좀 더 멀리 있는 모양이라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받아 온 표입니다.

더 늦은 시각에 야경을 보면서 탈까...

싶다가 기다리기도 뭐하니 그냥 제일 가까운 걸로 탔네요.

 

이것도 인당 2000엔 가량.

제가 조이 패스를 4만 3천원인가 주고 샀으니까요.

2천 엔 + 2천 엔 + 1, 300엔 = 5300엔이니 환율 쳐도 이득이긴 하네요.

단지 흠.

 

배 타고 술렁술렁.

솔직히 썩 재미지는 않았습니다.

강바람을 맞는지라 여름 치고는 시원했다.

돈키도 그렇고 글리코 사인도 그렇고 평소랑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다, 정도.

 

가이드분이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것도 그리 재밌지 않고.

지나가는 배나 사람들하고 손 흔드는 건 그나마 재미 있었네요.

확실히 이런 건 서양 사람들이 리액션이 좋구나, 싶기도 하고요.

 

이유가 있어 잠시 GiGO에 들러줍니다.

투어즈가 아~무도 관심을 안 줘서 슬프더라고요.

그러니까 반남아... 기동시 7곡이 대체 뭐하는 생각이냐고.

아케마스 시절처럼 리듬겜 아니라고 우기기도 뭐하게 리듬겜 요소도 넣어 놓고...

너무 불쌍해서 괜히 한 판 돌려줬습니다, 뽑기는 망했지만.

 

태고의 달인도 간만에 플레이.

다른 리듬 게임도 그렇지만 잘 하고 싶지만 못 하는 게임 1위입니다.

 

목적이란 건 여느 때처럼 여친님의 최애겜 콜라보.

자세한 건 리뷰 쪽에 적어놨으니까요.

참고해주시면 기쁠 듯합니다!

 

 

[리뷰] 캐릭터가 붙으면 붕어빵이 6000원(600엔)이 되는 마법, 일본 오락실 GiGO x 승리의 여신 : 니케

니케 콜라보 열심히도 다니고 있는 니케 콜라보입니다. 리뷰로 쓰는 것도 벌써 세 번째이군요. 콜라보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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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본 건프라 바.

이름도 액시즈(...).

가면 샤아가 맞아주기라도 하는 걸까요.

 

저녁으로는 전에 한 번 갔던 한 마리 더 치킨을 갔습니다.

볼케이노 하고 고추마요로 주문.

고추마요는 푸라닭 소스를 그대로 쓰는 모양이네요.

병으로 팔기도 하니까요.

 

볼케이노도 맛은 있었는데 너무 매웠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늘 하루 종일 화장실하고 친구 했습니다.

아이고.

 

집에 가서 짐을 정리해줍니다.

원래도 삿포로 가는 김에 한 번 정리할 생각이었는데...

여친님도 한국에 가게 됐으니까요.

이참에 한국에 돌려 놓을 것도 따로 꾸리게 됐습니다.

 

겸사겸사 가을/겨울까지 안 쓸 것도 다른 캐리어에 넣어두고요.

야밤에 졸지에 대정리를 하게 됐네요.

 

미묘

 

어찌 됐든 간사이 조이 패스로 보낸 하루.

잘 놀고 왔습니다, 잘 놀고 왔는데...

역시 조금 미묘한 느낌이 드네요.

 

앞서 말했듯이 저희는 USJ 티켓에 간사이 조이 패스가 한 장 따라 오는 걸로 구매했습니다.

트립닷컴에서 그런 구성으로 팔고 있더라고요.

사실상 4만원짜리 조이 패스 한 장이 공짜로 들어 온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실질적으로 2만원에 둘이 조이 패스를 즐기고 왔단 이야기.

 

오늘 논 걸 정가로 구매했다면...

(2천 엔 + 2천 엔 + 1, 300 엔) x 2

1만 1천엔 정도 들었을 테니까요.

싸게 놀고 오기는 엄청 싸게 놀고 왔네요.

 

그런데도 전체적으로 조금 미묘한 인상이 있었습니다.

전에 여행으로 찾을 때 굳이 이런 걸 찾아보지 않은 이유도 알 거 같고요.

할인 받는 구성도 좋지만 역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걸 찾는 게 중요할 듯하네요!

그런 걸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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