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 슈퍼
그놈의 교무 슈퍼 빠돌이짓.
참고로 교무 슈퍼의 저렴함의 비밀 중 하나가 '전세계 협력'이라 합니다.
전세계의 식품 회사와 협력해서 물건을 떼온다나 뭐라나요.
때문에 한국 식품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죠.
그것도 한국에서는 정작 볼 수 없는 녀석으로요.
저 중 김치전은 현재 구매해서 냉동고에 보관 중입니다.
언제 한 번 리뷰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런 와중에 발견한 이 녀석.
옆에 대만 마제소바 어쩌고도 있으니까요.
아! 이것도 교무의 한국 제품의 일종인가 보구나! 짜장면!
하고 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먹어보니 비슷하지만 다른 맛.
뭔가 이상하다 싶어 찾아봤는데...
쟈쟈멘은 자장면하고 다른 음식이더군요.
보다 정확히는 작장면의 한국식이 짜장면.
작장면의 일본식이 쟈쟈멘이라고 합니다.
춘장 대신에 된장(아카미소)를 사용하는 등 이런저런 차이가 있다 하네요.
졸지에 멍청이가 되어버린 하루입니다.
그래도 덕분에 지식이 하나 늘었으니까요.
글 소재가 생긴 김에 리뷰로 끄적끄적여 봅니다.
마루미야 쟈쟈멘 소스
그런 의미에서 쟈쟈멘 소스입니다.
가격은 160엔 언저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확실하지는 않네요.
적힌 바로는 "토핑이 잔뜩 들어가 대만족"
"맵지 않은 본격적인 맛"이라고 되어 있네요.
사실 아래에 적힌 말이 자장면으로 오해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고추가루 뿌려 먹는 거 보고 자장면도 매운 거라 오해했나?
이런 생각까지 했을 지경이니까요.
진실을 안 지금 생각하면 참 얄팍한 생각이네요.
갈은 고기, 죽순, 표고, 콩 소보로가 들어 있다 합니다.
과연 토핑 가득이라 할만할지 기대되네요.
사진을 까먹었는데 조리법은 일반적인 중탕/전자레인지 조리였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면에 뿌려서 볶았습니다.
면은 교무에서 파는 평범한 중화면을 사용했습니다.
원래 쟈쟈멘이 두꺼운 면을 써서 우동을 많이 쓴다 하네요.
조리예에도 우동이 그려져 있었고요.
그렇게 완성된 모습입니다.
느끼는 바는 확실히 토핑이 많다 정도.
흔히 인스턴트 라면의 토핑 수준이 아니라 정말 따로 넣은 듯한 느낌이 나네요.
기왕 먹는 거니 교자도 같이 구워 먹었습니다.
어쨌든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일단 느낀 거는...
별로 달지 않네요. 짜지도 않고요.
이게 조금 신기했습니다.
보통은 일본 요리가 우리나라 음식보다 더 달고 짜니까요.
이 녀석은 담-백합니다.
짜장면과 지향점이 비슷한데 끝까지 가다 멈추는 느낌.
대신에 된장에서 온 듯한 고소함이 감돌아줍니다.
기름진 맛도 덜 들어서 묘하게 건강(?)하다는 기분마저 듭니다.
이게 쟈쟈멘의 특징인지, 인스턴트화 되면서 간소화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네요.
만약 일본 중국집에서 발견하면 한 번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왜냐하면 맛있거든요, 이 녀석.
짜장면은 아닌데 닮은 무언가.
맛도 그리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토핑이 꽤 마음에 듭니다.
표지에 써놓은 말이 괜한 건 아닌 모양이네요.
고기, 버섯 등도 명확히 모양이 보이고 씹히는 맛도 좋아요.
짜장면을 배제하고 생각해도 맛있는 거 같네요.
그리고 짜장면과 닮은 느낌도 드니까요.
시작이 같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요.
만약 교무에서 발견하면 한 번 기웃거려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자극이 필요하면 고춧가루 팍팍 뿌려서!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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