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수성의 마녀 x 마루짱 붉은 타누키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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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의 마녀

 

솔직히 말하자면 보다 말았습니다.

2기 초반부였나... 중반부였나...

왜 안 보게 된 건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아마 슬레타 이야기가 잘 안 나와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싫어하지는 않아요.

에어리얼도 이쁘고 슬레타도 귀엽고요.

언젠가는 다시 한 번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수성의 마녀 x 세븐일레븐 콜라보

 

그런 와중에 발견한 수성의 마녀와 일본 세븐일레븐의 콜라보.

보다 정확히는 건담 시리즈와 세븐일레븐이 콜라보 하고 있다 합니다.

수성의 마녀 컵라면도 그 일환이라 하고요.

한 번 관심 있는 분은 일본 여행에서 찾아 보셔도 좋을 듯하네요!

 

마루짱 붉은 타누키(너구리) 우동

 

그런 의미에서 한 시리즈씩 챙겨 왔습니다.

두 개 구매하면 아크릴 스탠드를 하나 받을 수 있어서요.

참고로 원래는 초록 타누키 & 붉은 키츠네 우동.

단지 이따금 둘이 컬러를 바꾸는 이벤트도 있다 하더라고요.

 

수성의 마녀 콜라보도 캐릭터에 맞춰 서로 색을 체인지.

확실히 슬레타는 붉은색이기는 하지요.

야메나사잇!! 하는 의미서도.

 

외장서도 캐릭터 이미지가 확실히 담겨 있습니다.

뚜껑엔 캐릭터 얼굴 + 로고, 옆면에는 각 캐릭터별 대사.

슬레타는 "배가 고파졌네요, 미오리네 씨!"

미오리네는 "슬레타! 같이 먹자."이네요.

조금 심플한 대사긴 하네요 ㅋㅋㅋㅋ.

 

내용물은 튀김과 유부 우동.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돈베이에 비하면 조금 작아 보이기는 하네요.

(다만 찾아보니 세로로 긴 버전이라 그런 탓도 좀 있는 듯합니다.)

사실 저는 마루짱에도 이 시리즈가 있단 것 자체를 몰랐어서요 ㅋㅋㅋ

약간 농심 육개장/오뚜기 육개장 같은 느낌일 텐데 말이죠.

일본인들은 어느 쪽을 선호할지 모르겠네요.

 

물을 붓고 3분.

역시 겉보기에는 꽤 실한 게 일본 라멘 특징.

하지만 개당 250엔(2500원 가량)이나 줬으니까요.

이 정도는 해줘야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물론 중요한 건 맛이니까요!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일단 튀김 퀄은 돈베이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단지 키츠네(유부) 쪽은 마루짱이 좋아 보였습니다.

한 입 베어문 게 전부라 확언은 못 하겠지만...

좀 더 두께도 있고 스며든 것도 좋았고요.

 

면은 마루짱 쪽이 좋았습니다.

좀 더 씹히는 느낌이 있다 해야 할까요.

쫄깃해서 식감이 꽤 좋았습니다.

국물맛도 잘 들어 있고요.

목넘김 쪽은 돈베이가 좋았던 거 같아요.

 

국물은 마루짱이 더 짭쪼름했던 거 같습니다.

오죽하면 나중에 키츠네 국물 먹었는데 맛이 안 느껴질 정도;;

너무 짜기만 해서 좀 불호도 있을 듯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네요.

 

개인적으로는 크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느낌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놈이 그놈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짠맛이 워낙 강하니까요.

대부분의 여러분 입맛에는 돈베이 쪽이 더 잘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직구나 여행 기념품으로도 돈베이가 우세한 것도 조금 이해가 갔네요.

 

마루짱 초록색 타누끼 튀김 소바 컵라면 x3개 묶음 - 밀크 초콜릿 | 쿠팡

 

아쉽게도 국내에서 콜라보 제품을 즐기는 건 쉽지 않겠지만...

라면이라도 맛보고 싶은 분들은 한 번 구매해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참고로 굿즈 퀄리티는 썩 좋은 편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정확히는 그림은 좋긴 한데... 아크릴이 얇아도 너무 얇아서요.

이전에 쿠라스시에서 디저트에 껴온 무쇠무인 아크릴처럼 진짜 종잇짝까지는 아니지만...

쉽게 부러질 수 있을 듯해서 캐리어 등으로 옮길 때에는 주의가 필요할 듯합니다.

뭐, 일본 여행에서 콜라보 상품 챙기실 분들이라면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려나요.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