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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대만 육선문

by noh0058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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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래쫄래 뽈뽈뽈

 

3박 4일의 대만 여행.

늘 그렇지만 가족 여행은 항상 동생 주도입니다.

쫙 뽑아진 일정표, 미리 정해진 동선.

몇 번 이야기한 것처럼 크게 맞지는 않는 여행 스타일.

그래도 뭐, 궁시렁 거려봐야 서로 좋을 건 없으니까요.

 

제가 주도 했으면 이런 가게도 안 갔을 거고.

이렇게 리뷰로 쓸 일도 없었을 테니까요.

맨날 길가에 보이는 적당한 데로 들어가니.

 

하여튼 본격적인 여행 리뷰 전에 미리 시작해봅니다.

작년 6월 여행은 12월 되어서야 끝났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오래 걸릴지 걱정이긴 하네요!

3월 전에는 끝내는 걸 목표로 해보겠습니다.

 

육선문

 

그런 의미에서 육선문입니다.

용호탑이라는 관광지 바로 옆이어서 접근성은 아주 좋았네요.

동생 왈, 핫팟이라는 음식을 판다고 하는데…

얼추 훠궈 비슷한 건가~ 하고 향해줍니다.

뜨거운 냄비면 표현적으론 나베 요리하고 일맥 상통하기도 하네요.

실제 나온 거 보면 거기서 나온 네이밍 같기도 하고?

 

 

따로 손님 맞이해주는 직원이 없어 두리번거리며 착석.

QR 코드로 주문해서 앞에 말하는 방식이더라고요.

같이 주문해놓고 셀프코너부터 둘러봐줍니다.

부대찌개 집처럼 리필용 라면이 쌓여 있네요.

 

 

아이스크림이 자그마치 네 종류.

뭔지 모를 보라색/땅콩

파인애플/망고순이었습니다.

단지 맛은 인공적인 맛이 영 강해서 좋은 편은 아녔네요.

 

 

부페식도 아닌데 음료바가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호텔 조식 뷔페에도 없던 제로콜라가 여기엔!!

더군다나 아이스크림도 추가로 한 종류 있고 팝콘도 있으니까요.

자잘한 건 1 티어급은 되는 거 같습니다.

 

 

밥먹기 앞서 주워 먹은 팝콘입니다.

시럽인지 뭔지 달콤한 코팅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카라멜은 아니고 단짠에 가까운 구성.

가족 중에서는 저만 좋아해서 제가 다 주워 먹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오리지널입니다.

기본 구성에 고기만 소고기로 바꾸어줬네요.

우유네 한국식 김치네, 부대찌게네, 일식이네…

선택지가 굉장히 많았는데 QR 코드 너머로는 예시 사진이 없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가게 앞애 메뉴판이 있었습니다.

찾아보다 이거 보시는 분들, 앞에서 가져가세요!!

 

 

그 와중에 배터리가 죽으려 해서 딥엘신의 힘을 빌려 질문.

결과는 “안 돼”였습니다. 울나라면 해줬을 텐데…

아아, 우리나라 좋은나라.

 

 

여하튼 나온 음식을 제각기 화로에 올려 먹습니다.

겉보기엔 나베나 찌개 요리랑 별 차이 없어 뵈긴 하는데…

이건 솔직히 꽤나 편했습니다. 제가 먹고 싶은 맛으로 먹을 수도 있고요.

한 냄비에 먹는 거였으면 부모님 취향대로 가야했을 테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엄마님 냄비는 찌개로 변해 갑니다.

파 넣고 고추 넣고 당면 넣고 ㅋㅋㅋㅋ

참고로 한 번 먹어봤는데 뒤에 맑은 국물에 살짝 매콤함과 김치 신맛만 따르는 정도였습니다.

이름에는 한국식 어쩌고던데… 아무래도 현지화는 피할 수 없겠죠.

단지 다른 끼니와 달리 향신료 느낌은 적어서요.

부모님은 그럭저럭 만족하시는 눈치셨습니다.

 

 

하여간 그렇게 먹어 봅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육수 깊이였네요.

깊어요… 이런 쪽으로 아직 무지해서 표현을 잘 못할 정도로.

굉장히 담백하면서 목 넘김이 좋은데 그러면서도 칼칼함은 적더라고요.

한 마디로 먹기 편하고 좋아요. 아플 때 먹기 좋은 음식 같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속재료에도 잘 스며 들어 있고요.

 

사실 제가 국물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라면 먹을 때도 국물은 안 먹거든요.

샤브샤브나 전골 먹을 때에도 졸여서 먹는 편이고요.

그런데 이 녀석은 국물맛이 좋아서 계속 홀짝거리게 되네요.

 

 

얼추 먹어주었으니 라면 사리를 투하해 줍니다.

면이 일본식 인스턴트에 가까운 거 같네요.

얇고 잘 부서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라면이 익는 동안 동생이 스리슬쩍 추가한 치즈볼을 먹어줍니다.

중국 요리 답게 향신료향이 꽤 감도는데…

치즈 느끼함을 향신료가 잡아줘서 꽤 괜찮더라고요.

이날 먹은 속재료 중에선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가 재료지만 드셔보셔도 좋겠지 싶네요.

 

 

그리고 라면을 먹어줍니다.

뭐 국물 요리류에 빠질 수 없는 녀석이라 무난하긴 하네요.

단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면의 맛이 너무 강하더라고요.

덕분에 국물맛이 살짝 묻히고 라면의 주장이 강한 느낌.

좀 더 푹 사람아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마무리로는 아이스크림!

단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저렴한 인공향이 좀 강한편이라서요.

딱 입가심 용도로만 생각하시고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ㅋㅋㅋ

 

일본에 이어 대만

 

가끔 일본 가게 리뷰를 올리더니 이젠 대만 가게군요.

솔직히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중에 찾아갈 분이 몇이나 될지 싶기는 합니다.

더군다나 제가 제목이나 글 쓰는 스타일상 외부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경험을 나누고 싶단 생각에 멈출 수가 없네요!

다행히 대만 가게글은 이게 전부지만…

앞으로 올라올 대만 리뷰글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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