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목
이래저래 자주 가게 되는 잠실 롯데월드몰.
그때마다 먹고 싶은데 대기나 가격 등으로 망설였던 곳입니다.
이번에는 먹어보자~ 싶었는데 어느 틈인가 지하 롯데마트 푸드코트에 가있고는 하죠.
뭐, 가격으로 치면 5분의 1에서 4분의 1 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어제는 크리스마스 이브.
조금 정도는 분발(?)하고 싶어지는 날.
간만에 대기 좀 올려놓고 다녀와 봤습니다.
해목 롯데월드몰점
한 40분 가량 대기했을까요.
대기가 30번 대라서 한 시간도 각오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좋았습니다.
이날 포켓몬 스토어도 갔는데 예상보다 일찍 빠지더라고요.
아무래도 다들 다른 일정이 많아서 회전이 빨라진 듯합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맛있게 먹는 법을 살펴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이전에 도쿄에서 먹은 거랑 별 차이가 없는 느낌이네요.
당시에는 3분할이었는데 이번에는 4분할이었다 정도?
양이 그만큼 된다는 뜻이니 나쁘지 않네요.
제가 히츠마부시, 여친님이 사케+네기토로입니다.
가격은 히츠마부시 4만원, 사케+네기토로 2만 5천원.
별로 상관 없지만 제로 콜라가 3000원.
으윽, 얄팍한 지갑에는 상당한 출혈이...
여친님도 히츠마부시 한 번 먹어봤으면 좋겠는데...
장어에 질렸다는 모양인지라(...). 늘 즐기는 사케동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연어에는 안 질리는 걸까요? 외식할 때 한 네 번에 한 번은 연어인 거 같은데 말이죠.
여성들의 연어 사랑이란.
하여튼 맛있게 먹는 방법 대로 따라해 봅니다.
첫 번째 그릇은 그냥 먹기.
개인적으로 느낀 건... 장어가 굉장히 통통하네요.
씹는 맛이 좋은 데다가 비린내도 안 나서 굉장히 먹기 좋아요.
단지 타레양은 살짝 아쉬운 느낌입니다.
좀 더 달콤한 느낌을 바랐는데 말이죠.
그냥 먹을 때에는 괜찮은데...
야쿠미를 넣었을 때 그 향을 잘 잡아주지는 못하는 느낌.
단맛이 적다 보니 와사비 양을 잘 조절해야 하더라고요.
실수로 많이 넣었다가 요즘 레몬 밈 같은 얼굴이 되어버렸습니다.
오차즈케 해먹을 때에도 그런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오차의 맛이 너무 강해져서 장어랑 타레가 좀 묻히는 감각.
이전에 도쿄에서 먹었을 때에는 더 달았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한국인 입맛에 맞춰야 했던 거겠죠.
장어가 맛있으니 OK란 느낌은 있습니다.
덕분에(?) 네 번째 그릇은 최소한의 야쿠미만 넣고 먹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이게 가장 잘 맞았던 거 같네요.
그리고 의외로 마음에 들었던 미소 된장.
달달하면서도 상쾌한 게 입을 잘 씻어주더라고요.
곁들임 국물로는 정말 최고라 해도 좋을 정도.
조개알도 아주 커서 먹기 좋았습니다.
(기대치의 영향도 있겠지만) 히츠마부시보다 이쪽이 더 인상에 남아버렸네요.
이거 때문에 한 번 더 먹으러 갈지도 모르겠네요.
대기
원래 어딜 가나 대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다행히 카톡 대기기도 해서 무난히 잘 다녀온 느낌이네요.
대기하기 전에 서점 다녀왔는데 '반대로 할걸' 했던 정도?
안 그래도 일본 다녀온 이후로 내내 히츠마부시를 먹고 싶었는데...
국내에서 처음 먹은 히츠마부시가 이 가게라 좋았다는 느낌.
타레는 조금 더 많이 뿌려주면 좋을 거 같지만요!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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