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1.5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
일본 오사카 전시.
두 행사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참여하는 니케 행사네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말이죠.
세상일 모르는가 봅니다, 역시.
어찌 됐든 이번에는 행사나 전시회하고는 살작 궤가 다른 팝업 스토어.
뭐, 둘 다 스토어는 조금씩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소규모였으니까요.
오직 스토어만 있으면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공개된 장소가... 더 현대.
...............더 현대?
.......더 현대??
아니, 너무 인싸인싸한 곳 아닌가 ㅋㅋㅋ 싶더라고요.
딱 한 번 밖에 안 가보긴 했지만 그때도 진짜 인싸 플레이스구나 싶었으니까요.
뭐, 가봤을 때도 그렇지만 부쩍 팝업 맛집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런 오타쿠 계열도 당당히 발을 들일 줄이야.
이건 분위기부터 어떤 식인지 궁금한걸.
그런 생각으로 한 번 다녀와 봤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 2024 여름 팝업스토어
그런 고로 찾아 왔습니다, 더 현대.
지하 1층이 꽤 넓은 편이라 어떻게 찾나... 싶었는데 뭐, 못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거의 한 쪽 벽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규모라서요.
더군다나 아니스가(인게임보다 아아아아아주 많이 다소곳한 차림으로) 기다려주고 있으니까요.
아! 여기구나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름에 맞춰 푸르게푸르게 꾸며진 부스 모습입니다.
안에 관리 부스는 여름의 집 모양으로 되어 있네요.
저희는 예약해서 들어갔지만 현장 예약도 가능했습니다.
또 분위기 보면 그리 오랫동안 웨이팅 하고 그러는 건 아닌 거 같더라고요.
하물며 더 현대니까요. 이것저것 구경할 것도 많겠다...
저희도 느긋하게 시간 잡은 만큼 느긋하게 구경하다 현장 예약으로 구경하신 분도 꽤 되지 봅니다.
그리고 예약한 시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었기에 잠시 더 현대 구경 좀 해줍니다.
케이스티파이... 예쁘긴 하고 좋아하는 브랜드랑 협업도 많아서 관심은 가는데 말이죠.
(도라에몽 통과 후프 그립톡 같은 건 진짜 발상 엄청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선뜻 손이... 안 간단 말이죠...
그 외에 디즈니 스토어와 망곰 팝업 등등등.
망곰은 개인적으로 싫어하지 않아서 팝업 마감인 건 좀 아쉬웠네요.
어차피 이래저래 오래 있을 예정이기도 해서 되든 안 되든 한 번은 걸어둬도 괜찮지 싶었는데.
그리고 마트에서 산 걸로 잠깐 여친님과 간식 타임.
저 캐비어 아라레(화과자의 일종이라네요)... 엄청 풍미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진짜 쪼매난 거 몇 개 들어 있는 게 전부면서 2600원. 가격은 제법 나가지만...
맛만으로도 비쌀만 하구나 싶어서 신기했네요.
그렇게 얼추 돌아 다니다 드디어 줄에 입성.
아무래도 예약줄 + 크게 오래 있을 건 없는 내부 부스 내용.
덕분인지 줄에 선 이후의 대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지나가던 일반인들의
재밌는 대화가 들려 옵니다.
“어머머 저게 뭐야.”(검열판입니다…ㅋㅋ)
“나이키가 뭐 이상한 거 하는 줄 알았네”(헷갈리긴 하죠, 어원도 같고)
아무래도 전전번은 옥외 이벤트 저번은 덴덴타운이었으니까요.
이런 반응은 좀 신선하긴 했습니다.
이것이 일반인과 오타쿠의 격차…
들어가서 내부 부스 체크용 티켓을 받아 아주 짧게 대기.
이번 여름 이벤 일러도 보기 좋네요.
그런데… 부사령관님 포토 카드는… 대체 왜…?
여하튼 아래부터가 본격적인 팝업 스토어.
…라고 해봐야 상품 쭈르륵이 전부지만요.
빠르게 빠르게 넘어가 봅니다!
밥상(...)입니다.
밥먹을 때 보면 살짝 식욕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 복장도 있네요.
아니... 어쩌면 오를 분들이 더 많으려나요.
LP하고 카드 컬렉터 북입니다.
저는 영락 없이 앞으로 나온다는 니케 TCG 컬렉팅 북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포토카드 북인 모양.
그럼 저기에 첫 빠따로 부사령관님이 들어가는 걸까요.
미묘…
그거랑 별개로 니케 TCG는 언제 나오고 언제 정발 될까요.
여친님이랑 한 번 해보고 싶은데.
바디필로우 인형입니다.
디얍님 그림이라 좋고 커서도 좋은데…
그래서인지 가격도 흑흑.
니케 우산입니다.
이것도 아래 의류처럼 얼핏 보면 굿즈인지 모를 거 같네요.
내부 전관판이라고 미검열 버전을 틀어주진 않습니다.
흐음… 굿즈는 되면서…? 싶긴 하지만…
뭐 분명 법(?) 같은 게 다른 거겠죠 ㅋㅋ
피규어 계열입니다.
스케일/누들/SD/미니 등등등.
모처럼 와서 아무것도 안 사기도 그러니까요.
홍련 미니 피규어를 하나 집어 갑니다.
그리고 미리 "사야지" 싶었던 녀석.
여친님 사귀기 전부터 갖고 있었던 임티니까요.
게임은 안 하면서 귀엽다고 산 겜임티가 한 가득!!
키링 계열.
랜덤 가챠가 아닌 건 좋지만 임티 키링도 샀고...
요즘에는 씹덕질 = 키링이 될 정도로 많이 나오는 제품군이니까요.
이번에도 보기만 하고 생략해 줍니다.
의류 계열입니다.
확실히 이전에 1.5주년 때보다 종류가 많네요.
요즘에는 그래픽 티셔츠만 말고도 로고 티셔츠도 많아져서 폭이 넓어진 게 꽤 좋습니다.
비싸서... 문제지...
오버존 오르골 세트입니다.
저 뱃지가 꽤 이뻐서 가지고 싶었는데...
다른 리뷰에서 사진으로 보고 어! 저런 건 리스트에 없었는데!
가서 당장 사야지! 했다가 오르골 부속인 걸 알고 실망했네요.
흑흑 홍련 뱃지만 따로 팔아줘.
매대 도중도중에 있는 SD 캐릭터들.
이쪽도 카톡 이모티콘으로 만들어도 좋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검열이 풀린 족자봉들.
아니스의 마스크 비키니는...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단 말이죠.
술은 안 마시지만 가지고 싶었던 홍련 술잔 세트.
패키지가 로망 넘치니까요.
로망 넘치는 게 으레 그렇듯 비싸지만.
팝업 한정판하고 직소 퍼즐들.
퍼즐이 의외로 좋단 말이죠.
만드는데 재미도 있고 벽에 걸어두면 포스터나 족자봉 안 부럽고.
개인적으로 꽤 멋있다 싶었던 여행 패키지.
다 좋은데 여권 케이스... 막상 비행기 탈 때엔 뺐다 꼈다 해야 한단 말이죠.
이쁜 거 많고 요즘 자주 써서 하나 사볼까... 했다가 그 불편함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어찌 됐든 키링과 미니 피규어를 들고 매장 쪽을 뒤로 해줍니다.
그리고 반겨주는 건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존.
저희는 팝업 스토어만 있을 줄 알았거든요.
뭐, 공짜 참여라는데 거절할 이유도 없으니 바로 시작해 봅니다.
첫 번재는 사격 이벤트.
장난감 총으로 표적의 중앙에 가깝게 맞추면 된다고 합니다.
4인 1조로 진행되어 1등에게는 추가 상품도 있다는 모양.
물론 뭐, 상품은 바라지도 않았지만요.
그냥 쏴서 맞추는 것만 해도 재밌을 거고, 여친님 총 들고 있는 모습도 보고 싶었고.
참가상은 이번 여름 이벤트 때 쓰인 일러의 스티커 버전.
4종 랜덤이라는데 그럭저럭 괜찮게 나온 거 같습니다.
여친 님이 주사 왼쪽을, 제가 오른쪽을 받아 갑니다.
그리고 왜인지 여친님이 사격 게임 중 1위를 해서 특별 상품도 받아 갑니다.
여전히 밖에서는 쓰기 힘든 디자인의 안경 닦이네요.
크흠, 남친으로서의 위엄이...(원래도 그런 거 없었지만.)
두 번째 이벤트는 인생네컷 계열의 포토부스.
옆에는 관계자 여러분의 사인이 적혀 있네요.
역시나 무료라면 사양할 이유가 없으니 들어가 줍니다.
그리고 프레임 특징상 둘이서 찍기는 조금 애매하네요.
보통 이런 이벤트에서 둘이 찍을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
일단 별 수 없이 적당히 찍어줬습니다.
사진은 총 두 장 나와서 한 장은 옆에 걸어둘 수 있었는데 저희는 둘 다 받아서 한 장씩 나눴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이벤트까지 다 돌아봤네요.
쇼핑 포함해서 대략 30분 정도?
입장 자체는 무료인 걸 생각하면 잘 놀다 온 거 같습니다.
먼저 여친 님이 산 캔뱃지 2종.
라피가 최애인 만큼 그럭저럭 잘 건진 거 같네요.
메이드 프리바티는 바꾸고 싶어 한 눈치였는데 더 현대라 그런지(?) 교환 시장이 형성이 안 되어 있어서...
그리고 입장 기념품인 생수와 부채입니다.
생수는 작년 이벤트에서 아니스가 먹던 음료가 모티브 같네요.
그리고 대망의 임티 키링 랜덤 뽑기!
제발 가자꾸나 제발 가자꾸나 제발 가자꾸나!
하면서 뜯어 봅니다.
결과는 두구두구두구두구
가자꾸나~!!!!
저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여친님이랑 소리 지르며 펄쩍 뛰어버렸습니다.
여친님이 평소 운이 좋은 편인데 어떻게 그 운을 조금 받아버린 모양이네요.
정 안 되면 중고 거래나 트레이드도 생각했는데 설마 1트클이라니.
지금은 가방에 잘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가장 만족스러웠던 니케 행사
1.5주년과 오사카 전시.
그래봐야 고작 두 번 정도지만요.
그래도 역시 호불호 정도는 생기기 마련이겠죠.
1.5주년은 처음 기대치가 높았던지라 중반부턴 심심했고...
오사카 전시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크게...
그렇다보니 무료인 데다가 상품 구성이 괜찮고,
무엇보다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가 있었던 이벤 팝업이 가장 잘 즐기고 온 거 같네요.
물론 이건 기대치가 별로 높지 않았어서 마음에 든 것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겸사겸사 더 현대랑 IFC 온 김에 다른 구경도 잘 하고 왔으니까요.
오후에 추가 일정도 있어서 그리 오래는 못 있긴 했지만...
확실히 입지 좋은 데서 행사가 있으면 하루가 충족해지는 기분입니다.
아마 다음 니케 관련 글은 2주년 행사로 찾아 오려나요?
그때에 티케팅에 성공했을 때의 이야기기는 하지만...
그럼 그때를 기약하면서.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보면서.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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