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니케를 시작한지는 대략 2개월 하고 조금.
정확히는 79일 + n일쯤 되네요.(이 글 처음 작성하는 시간 기준)
이제 막 방주에 찾아 온 신입 지휘관 되겠습니다.
사실 니케에 대한 첫 인상이 썩 좋은 편은 아녔거든요.
(어떻게 들릴진 몰라도) 솔직히 천박(…)하다는 인상도 있었고.
특히 첫 공개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엉덩이가 떨리디도 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니케보단 리버스:1999 같은 차분한 분위기의 게임을 좋아하기도 해서…
아마 평생 안 할 게임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 저 니케 해요…
그러다가 여친님(사귀기 전) 입에서 나온 니케.
이미지상(?) 좀 더 말랑말랑한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솔직히 살짝 당황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어떻게든 말 좀 붙여보려 노력하고 있었단 말이죠.
그런 와중에 하는 (미래의) 여친님이 하는 게임을 안 할 수 없으니 곧장 깔아 버렸습니다.
당시에나 지금에나 드는 생각이지만 참 대단한 행동력이네요.
원래 이렇게 추진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 말이죠.
뭐 어찌 됐든 지금은 느슨히 느릿느릿 진행 중입니다.
이제 겨우 챕터 9. 1.5주년 이벤트 가기엔 좀 이르지 않나 싶지만…
같이 오타쿠 행사 가기로 한 건 사귀기 전부터 한 약속이니까요.
둘이 카톡으로 머리 맞대며 예약에도 성공 했으니 다녀와 봤습니다.
니케 1.5주년 기념 행사
그렇게 행사장에 도착.
12시 예약에 45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행렬이 있었습니다.
다들 니케 플레이하면서 기다리는 게 확실히 딱 한 게임 행사란 느낌이 들어 좋았네요.
이제껏 대부분 종합 이벤트만 다녀 왔으니까요.
이건 좀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카페 앞에서는 공식 코스어분의 포토 타임이 있었습니다.
에이드와 메이드 프리바티가 교대로 나오는 모양인데…
우연찮게 교대 타임에 대기 중이라 두 분 다 볼 수 있었네요.
행사 건물이 그리 크지는 않은 편이었습니다.
뭐, 반주년 행사니까요. 주간 행사는 좀 더 크면 좋겠네요.
들어가니 맞이해주는 건 로고와 인게임 총기류.
물론 초보 지휘관이 총기만 보고 누구 건지 알 리도 없고…
여친님도 캐릭터 위주로 좋아하다 보니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안에서는 시프티를 배경으로 행사 안내 중.
10명씩 한 번에 같이 입장하는 구조인 듯하네요.
물론 내부 관람 자체는 자유지만 좁다보니 한 번에 많이 들어가지는 못하나 봅니다.
안에 작게 재현된 지휘관실.
라피하고 네온 모자인 거 같네요.
입장 티켓 구성은 티켓 세 개와 팔찌.
굳이 번거롭게 이런 식으로 할 거 있나 싶긴 한데…
기념으로 남기기에는 이 정도가 딱 좋겠죠.
그리고 기사로도 유명해진 마리안 머리 뚫기.
진행하시는 분 텐션이 참 높아서 컨셉이 기묘해져 버렸습니다 ㅋㅋㅋㅋ
하고 싶은 사람은 해보는 식이었는데 저희 조에선 여친님 포함 2명이 진행 했습니다.
토커티브와 스노우 화이트의 전투도 재현 되어 있습니다.
0.5배 카메라라서 좀 티가 안 나는데 토커티브 박력이 은근 상당합니다 ㄷㄷ
작중 소품들을 재현한 공간.
저 지휘관 인형은 실제로 상품화 한다 본 거 같네요.
귀여우니 남캐 인형인데도 가지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중앙에는 여신상하고 컷신 회상들이 전시.
…라고 해도 이벤트 아카이브를 열지 않은 입장에선 거의 모르는 거 투성이네요.
밈으로만 아는 도로롱 정도.
이날 여친님이랑 도로롱 타령을 몇 번이나 했던지 ㅋㅋㅋㅋ
니케 고수가 될 거야 뜌뜌땨땨.
아마 메인 스토리 컷신으로 보이는 전시.
아아 회상전이라 초보에게는 스포일러로 가득해~
마지막은 이벤트 일러 전시인 듯합니다.
니케 실제로 해보고 깨달은 거 중에 하나.
의외로 로리캐가 많단 말이죠...
이런 거였으면 진작 좀 말해주지.
포토 카드 뽑기와 캔뱃지 만들기.
캔뱃지는 원래 직접 기계에 넣어 누르는 방식인 모양인데...
기계가 트러블이 생긴 건지 직접 눌러야 했습니다.
참고로 여친님 캔뱃지 픽은 도로롱.
포토 카드도 신기하게 도로롱으로 나왔네요.
아아 행사장에 도로롱이 가득해~
1.5주년 굿즈샵
굿즈샵도 돌아봅니다.
사실 요즘 들어 애니 굿즈에 돈을 안 쓰는 가닥으로 방향을 잡아 가지고...
(살 때만 좋지 나중 가서 보면 이걸 왜 샀지 싶을 때가 많아지더라고요.)
저는 그냥 구경만. 여친님도 조금만 쓰고 가기로 합니다.
그나저나 슈엔 스트레스볼은 인기가 많네요 ㅋㅋㅋ
초반만 읽어봐도 인기 많을 법 하긴 하지만.
베이는 이쁘고 이벤트 스토리에서도 괜찮았지만...
이걸 벽에 걸어 둘 용기는 나지 않더라고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끌렸던 엑시아 세트 굿즈.
후드도 후드지만 이마트 장바구니 패러디 에코백이 엄청 끌렸습니다.
저거만 따로 팔아주지 세트로 10만원 대는 흠흠...
풀 그래픽 티셔츠.
사실 풀 그래픽 티셔츠 자체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집에 몇 장 있기도 하고, 실제로 입고 다닌 적도 있고요.
근데 그... 뒷모습까지 있는 건 아무리 그래도 저는 좀 ㅋㅋㅋㅋ;;;
폰케이스 쪽.
캐릭터들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쿼드 로고가 들어간 쪽도 괜찮더라고요.
케이스 바꿀 때가 되면 한 번 고려해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1.5주년 이벤트 미니겜 키링들.
꽤 괜찮게 그렸다 싶더라니 이렇게도 쓰네요.
기왕이면 별도 게임으로 내도 되겠지 싶던데...
키캡 세트입니다.
생각해보면 이제 키보드도 다 커스텀 키보드인데 키캡 생각은 잘 안 드네요.
언젠가 해볼 날이 오려나요.
아크릴 키링.
차임이 귀엽긴 하지만 키링치고는 너무 무거운 거 같아 걸렀습니다.
캐릭터 쿠션들.
만우절 슈엔 쿠션은 때리는 재미가 있을 거 같긴 하네요.
아마 기억하기로 가장 비싼 상품.
하지만 수중에 30은 고사하고 3만원도 없는걸...
굿즈샵을 나올 때엔 럭키 박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받은 경품은 아쉽게도 둘 다 스티커.
1등상은 니케 티셔츠라나요.
여친님은 이미 이전에 다른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가지고 있었지만요.
얼추 전리품을 정리해봅니다.
어쩐지 서서히 이타백이 되어가는 듯한 여친님의 가방.
앞으로 이벤트를 더 돌면서 풍부해지면 좋을 듯하네요.
그리고 원래 카페 들어가기 전에 공식 코스어분이랑 사진 찍고 가려 했는데...
마침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점점 거새져 딱 눈앞에서(진짜 저희가 다음 타자였는데!) 사진 촬영이 종료.
코스어분이 발코니에 올라가서 그걸 찍는 기획으로 바뀌었는데 딱히 코스어분한테 관심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발걸음을 돌려 나오기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카페에 들어가서 판넬샷.
하지만 아쉽게도 카페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데다가 내부도 장식 뿐이더라고요.
'이걸 굳이 티켓까지 따로 만들 정도인가...' 싶을 수준이었습니다.
증정 굿즈도 썩 내키지 않고 테이크 아웃 음식도 (원래 이런 데가 으레 그렇지만) 퀄이 썩 좋지 않을 듯해서...
역시 구경만 하고 적당히 나와줍니다.
아쉽지만 앞으로가
사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이벤트기는 했습니다.
단순히 뒤늦은 유입 유저라 공감되지 않는 것 이상으로...
뭔가 처음의 마리안 모더니아화 계획(...) 같은 체험형 이벤트가 좀 더 이어진다 기대해버린 탓 같네요.
뭐,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한 격이긴 한데 홍보 기사 같은 데서도 톡톡히 써먹었으니까요.
하지만 .5주년 이벤트니까요.
이 정도면 평범한 거겠지... 싶긴 합니다.
다른 특정 게임 이벤트에 참가한 적은 없습니다만, 느낌적으로.
앞으로 2주년. 2.5주년, 3주년 이벤트 때에도 참가할 테니까요.
그때에는 좀 더 스토리를 밀고 이벤트도 열어서 회상할 거리를 늘리면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반 년 뒤, 1년 뒤에도 비슷한 스타일의 글이 되길 희망하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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