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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버스 차장은 뒤로 내리는 손님을 향해 일일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말합니다. 이건 칸사이 쪽에서 온 풍습이라 하는데 혼잡한 아침저녁엔 안 그래도 티켓을 끊는 데 허덕이는 작은 체구의 여성 차장이 정류장 호명, 좌우 확인, 순서대로 앉아주세요, 저쪽에 앉아주세요 등 정말로 많은 말에 신경을 쓰고 있건만 그런 기계적인 감사합니다의 연발을 듣고 좋아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회사가 꼭 한 사람에게 한 번씩 감사합니다 하고 말하고 싶다면 계단을 내릴 때에 누르면 "감사합니다"하는 말이 나오는 장치라도 발명하면 어떨까요. 저도 모르게 쓴웃음 나오는 정도라도 충분하지 싶습니다.
(193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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