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인어공주

- 엄마가 보고 싶어 하셔서 보고 왔습니다

​

- 일단 공통 지적 사항인데 영상 진짜 진짜 진짜 어둡습니디. 인종 드립이 아니라 어두울 땐 진짜 주인공 울슬라 임금님 얼굴 다 안 보여요.

​

- 바다 안에서만 그러면 에휴 또 CG 박으려고 영상 조졌네 할 텐데 지상도 낮+바깥 아니면 걍 어두워요. 낮이라도 실내면 어둡고 밖이라도 밤이면 어두워요!!! 남주 얼굴도 안 보여!!! 대체 무슨 생각으로 영상을 이렇게 어둡게 조져놨지?? 싶을 정도입니다.

​

- 그 덕에 울슬라 최종전에선 걍 울슬라 얼굴이 안 보입니다. 아니 울슬라 파트는 안 그래도 어두운 거 더 어둡게 만든다고 걍 주위가 안 보임 분장 떡칠한 배우 얼굴만 하얗게 동동 떠다니네요.

​

- 그리고!!! 라이언킹 때 그렇게 욕 먹어놓고 동물캐는 왜 또 실사로 만든 건데!!! 동물 주역 3인방 다 개무섭게 생겼어 시바!!!

​

- 웃긴 건 그 와중에 연출은 다 애니식이라 위화감이 엄청 심합니다. 두 번 욕 먹었음 다음 번엔 고치자 좀 응???

​

- 위에 어두운 것도 더해져서 영상에 화사함이나 화려함이 거의 전무하네요. 저 사실 원작 인어공주 애니(사실 디즈니 2D 애니 본 게 손에 꼽습니다.) 안 봤는데 차라라 다행이지 싶음 비교했음 슬펐을 듯하네요.

​

- 그리고 주인공… 이건 인종이나 외모가 문제가 아닌 거 같습니다. 걍 연기를 못해요. 진짜 당신 곁에 부르는데 표정이 갈망이나 애틋함이 아니라 사냥감을 노리는 눈 그 자체……

​

- 그나마 볼거리는 언더 더 씨랑(노래는 명곡이라 큰 사운드로 들으니 좋긴 하네요) 울슬라랑 임금님 정도. 왕자도 연기 못하는 건 아닌데 역할상 부각되진 않으니…

​

- 농담 아니라 논란이 아까울 영화 같습니다. 캐스팅 멀쩡해도 “배트맨 시리즈도 이것보단 밝겠다!!!!!” 소리 듣고 묻혔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