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쉬헐크

- 일단... 인터넷평이 있다보니 기대치는 많이 낮추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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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덕인지 그 탓인지 3화까진 꽤 재밌게 봤습니다. 3화까지의 포텐셜이 유지됐으면 끝까지 재밌게 봤을 거 같아요. 그게 아니어서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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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8화까지 중간화도 뭐 못봐줄 정돈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래저래 걸리는 부분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솔직히 더한 것도 많이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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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화는... 제발 우리 신선한 거랑 황당한 건 좀 구분해서 만들죠란 말 밖에... 각본팀, 제작팀, 마블이랑 디즈니 상층부까지 이걸 제지한 사람이 정말 없다고? 싶을 정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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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드라마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네요. 시트콤해야지 법정 드라마 해야지 슈퍼 히어로 해야지 페미니즘 드라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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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놀랍게도 넷 다 찍먹으로 끝납니다. 마블이 페이즈 3부터 다른 장르 + 슈퍼 히어로 하는 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다 눌러 담으려 하지는 않아요. 이럴 거면 화수라도 늘리던가 그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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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당초 이렇게 다 어중간하게 끝내버리면 앞으로의 연계엔 어떻게 쓸지도 모르겠네요. 헐크 비중이 꽤 많았던 걸 생각하면 앞으로도 언급이나 뭐나 꾸준히 나올 텐데 그때마다 "젠은 변호사니까 법정에서 살아!"하고 끝내게요? 그렇다고 슈퍼 히어로 시키면 또 "나 변호사 할 거라고!!" 이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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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평이라도 좋으면 몰라 이럴 거면 징검다리의 의미도 없잖슴까... 다음 작에 브루스 이야기 나오면 "쉬헐크에 30초 정도 이야기 나옴 볼 필욘 없음 ㅋ" 소리 밖에 더 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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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헐크 시리즈 대접 좀 잘 해줘... 10년 넘게 전성기가 어벤 1이랑 토르 3이라니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