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나루세 세이이치1 그 시절의 나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이하는 소설로 부를만한 종류는 아닐지 모른다. 그렇다고 뭘로 불러야 하는가 하면 그건 나도 알 수 없다. 나는 단지 네다섯 해 전의 자신과 그 주위를 되도록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써보았다. 따라서 나 혹은 우리의 생활이나 그 심정에 관심이 없는 독자에겐 재미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그 걱정을 밀고 가면 결국 어느 소설도 마찬가지니 그 사실에 마음을 편히 먹고 발표하기로 했다. 참고로 있는 그대로라 해도 사건의 배열은 반드시 있는 그대로는 아니다. 단지 사실 그 자체만이 대부분 있는 그대로란 걸 덧붙여둔다. 하나 십일 월의 어느 맑은 아침이었다. 오랜만에 갑갑한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니 정문 앞에서 역시나 교복을 입은 나루세와 만났다. 내가 "안녕"하고 말하니 나루세도 "안녕"하고 답했다. .. 2021. 11.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