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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홀 13일차] 현직 번역가 추천,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원서 만화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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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부탁드립니다!

 

원서

 

읽기. 외국어 공부할 때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죠.

안 어려운 외국어가 어디 있겠냐마는, 한자의 존재 탓에 일본어를 버거워하는 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가 훨씬 어려운 거 같다만!)

 

이제와 돌이켜 보면 딱히 방법이랄 건 없는 거 같아요.

저의 경우는 단어 공부는 딱 자격증 시험 때까지만 하고...

그 이후로는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음독/훈독 같은 거 아직도 헷갈릴 때 많고요.

뜻은 알아도 읽는 법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스스로도 이래도 되나 싶긴 하네요.

 

다만 '뜻을 이해'하는 것 자체는 많이 읽는 걸로 꽤 해소된다 봅니다.

더군다나 뜻을 알면 읽는 방법 정도야 얼마든지 간단히 찾을 수 있고요.

오죽하면 킨들에서도 그냥 터치하면 사전이 툭하고 튀어나오는 세상이니까요.

어깨 펴고 읽는 공부부터 들어가도 된다 생각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런 제가 일본어 공부 중에 읽기 공부에 실제로 활용한 만화.

보다 정확히는 원서 만화를 몇 가지 추천 드려 볼까 합니다.

입문부터 상급까지, 일단 이 것만 알아두면 된다 싶은 녀석들로요!

 

1. 요츠바랑!

 

장르 : 일상물.
독해 난이도 : 하
장점 : 미취학 아동이 중심이기에 한자 사용률이 많지 않음.
          다양한 현실 상황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일상 회화를 접하기 좋음.
          아동/학생/성인 여성/성인 남성 등 다양한 인물상의 일상 대화를 접할 수 있음.
          높은 배경 퀄리티와 일상 묘사로 일본 문화에 친근함을 느끼기 좋음.
중립 : 대사량이 많은 편이라 할 수는 없음.
단점 : 애니메이션이 없어 청해 연습에 곤란함을 느낄 수 있음.
          느린 연재 속도.

 

요츠바랑! 입니다.

저는 '공부를 위해 일본 만화를 읽어보고 싶어요'하시는 분에겐 무조건 이것부터 추천하고 봅니다.

거의 병 수준으로 추천하고 다녀서 실제 지인분들 중에는 귀에 박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무엇보다 요츠바가 애기다보니 한자 사용량이 적습니다.

성인 캐릭터들도 요츠바에게 말을 걸 때에는 쉬운 어휘 위주로 사용하고요.

또, 가게가서 주문하기, 신사 가서 참배하기,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기 등등.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상황들을 요츠바를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일상에 익숙해지기 좋습니다.

캐릭터도 아동/학생/성인 등 다양한 폭이 있어서 자신과 걸맞는 말투가 어떤 건지 판단할 수 있고요.

(소위 '김군은 왜 17세 여학생처럼~'의 회피가 가능!)

 

단점은 역시 애니메이션의 부재와 느린 연재 속도.

후자야 단순히 공부로만 접근한다면(그러기엔 재밌어서 아쉬운 작품이긴 하다만) 문제는 없지만...

역시 애니메이션이 있으면 원서를 읽은 후에 청해 연습도 가능해지니까요.

그 부분은 제일 아쉬운 거 같습니다.

 

2. 바라카몬

 

장르 : 일상물/드라마
독해 난이도 : 중
장점 : 서예, 시골 생활 등 일상 용어와 전문 용어를 넘나들며 익힐 수 있음.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여러 형태의 일상 회화를 읽을 수 있음.
          풍부한 배경과 시골 묘사로 일본 시골의 한 형태를 볼 수 있음.
          애니메이션과 드라마가 존재하여 청해 연습으로도 이어갈 수 있음.
단점 : 사투리(고토 사투리) 비중이 높음.

 

바라카몬입니다.

이 역시 제가 평소에 자주 소개하는 작품이네요.

꽤 유명한 작품이라서 애니메이션화, 드라마화도 되었기에 알만한 분은 다 아시리라 봅니다.

또 스핀오프 계열도 많아서 폭 넓게 다양한 공부가 되리라 사료됩니다.

 

문제는 역시 높은 사투리 비중.

그나마 한다 쪽은 사투리가 거의 없으니까요.

등장인물을 쫓으며 공부하신다 생각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3. 명탐정 코난

 

장르 : 추리물
독해 난이도 : 상
장점 : 넘칠 정도의 캐릭터, 에피소드 등으로 온갖 어휘를 다 배울 수 있음.
          애니메이션, 극장판, 드라마, 외전 등등 컨텐츠 공급이 끊이질 않음.
          뉴스, 신문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어휘를 공부할 수 있음.
          실제 대학 과제로도 자주 사용됨.
중립 : 압도적인 텍스트량
단점 : 일반적인 공부 수준에서는 어려울 수 있음.
          스토리가 질질 끌려서 재미로 읽다보면 감질남(...)

 

 

명탐정 코난입니다.

이전에도 몇 번인가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 있는 거 같은데...

대학 때 실제로 반 학기 가량의 수업에 사용된 적 있습니다.

읽기보다는 번역 수업이기는 했지만요.

 

어휘 수준이 높은 데다가 무엇보다 텍스트량이 많습니다.

정발본으로 읽어도 지칠 수준인데 일본어로 읽으면 정말 머리 터집니다.

때문에 솔직한 이야기로 재미로 접근할 영역은 아니지 싶어요.

좀 더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마치며

 

물론 위의 작품들도 좋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쭉 파고 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아니어도 좋고, 성우나 드라마, 게임도 좋고요.

각자 이거 덕분에 '일본어 실력이 늘었다' 싶은 작품이 있으면 서로 추천해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