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부터 할까
어찌저찌 대강 마무리하고 온 3박 4일(4박 5일?) 키타큐슈 여행.
일도 밀려서 그쪽도 해야 하지만…
블로그 리뷰도 1주일 가까이 아무것도 안 한 상황.
네이버 쪽이야 렉카라도 있으니 괜찮지만 티스토리 쪽이 좀 걸리네요.
뭐 할까… 하며 일본서 사온 걸 뒤적뒤적.
근데 또 먹을 거는 먹으랴 찍으랴 귀찮으니까요.
일단 손 쉽게 이미 사진을 찍은 녀석 중에서 하기로 결정.
이전처럼 가게도 좋지만 사실 이번엔 엄청 크게 인상에 남은 건 없어서요.
(하나 정도...? 할까 여행 리뷰 쪽에 같이 올릴까 생각 중이네요.)
키타큐슈 여행서 산 거의 유일한 굿즈나 리뷰 해보려 합니다.
찾았던 곳은 포켓몬센터 후쿠오카.
후쿠오카 쪽 가면 반드시 찾는 하카타역.
그 바로 안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JR 어뮤즈 플라자 안에 있습니다.
굉장히 찾기 좋기 때문에 아는 분들도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가는 곳인 듯합니다.
뭐, 포켓몬센터 자체의 리뷰는 여행 리뷰글 때 하기로 할까요.
일단은 사온 녀석부터 봐봅시다.
마이 피카츄
들어가자마자 맞이해주는 이 바닥 큰형님.
사진을 다 찍지 않아서 그렇지 진짜 많습니다.
한 매대 대여섯 개는 피카츄였던 기분.
포켓몬센터에 피카츄 많은 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하고 보니 (나만의) 마이 피카츄란 녀석.
귀/눈/입/손/뺨/성별 등을 조합해서 여러 가지수로 만든 인형이더라고요.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녀석을 골라 자신만의 피카츄로 삼는다는 컨셉인 거 같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일본에선 1차 판매 때엔 제법 인기였다고 합니다.
줄을 서서 사야 할 정도였고, 품절도 금세금세 됐고, 하술할 메모리얼 태그 제작에도 2시간씩 걸렸다나요.
그런 게 10월 14일에 재판. 여행이 16일부터였으니 이건 운이 좋았네요.
도쿄가 아니라 그런 건지, 재판이라 그런 건지 널널했습니다.
인형은 얼추 이런 느낌?
멀리서는 비슷하게 보여도 뭐가 하나씩 다르더라고요.
하나하나 찍어볼까 했는데 그럴 가지수는 아니라서 패스.
위의 공식 사진을 참조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이 별도 구매 가능한(500엔) 메모리얼 태그.
마이 피카츄에 이름을 붙여주고 만난 날, 구매 장소, 원작 게임 속 성격과 개성을 표기해주는 상품입니다.
성격하고 개성은 선택이 가능.
혹여나… 하는 생각에 한국어 표기도 지원하나 물어봤는데 그런 건 없다네요.
성격이랑 개성이야 원작 겜도 했었고 일어도 되니 상관은 없지만…
이름 지어주는 게 살짝 뻐적지근해졌습니다.
저 혼자 온 거라면 어슬렁거리며 고민할 테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여하튼 참가권과 스마트폰 설정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제작 개시.
30분 정도 걸린다길래 아래 쇼핑몰 좀 어슬렁거리다 왔습니다.
그렇게 받아 온 저만의 피카츄 설정.
이름은 당장 떠오르는 게 없어 무난히 새드츄 정도.
성격은 겁쟁이, 개성은 유유자적함을 좋아함.
게임에서는 못볼 조합이지만 ㅋㅋㅋㅋ
뭐, 인형한테 능력치 보정은 없으니까요.
단지 좀 아쉬운 게, 인형 안에 키링을 거는 부분이 없더라고요.
꼬리나 엉덩이쯤에 거는 곳이 하나 있으면 좋았을 텐데…
결국 택의 정품 표기 부분에 걸어줬습니다.
들고다닐 인형도 아니니까요.
여하튼 그렇게 데리고 온 녀석.
사실 인형 특성상, 또 피카츄 대외 이미지상 워낙 밝은 녀석들이 많으니까요.
차라리 좀 시무룩하고 쓸쓸해 보이는 게 유니크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내 내면의 우울도 투영ㅎ…라고 농담했더니 엄마한텐 등짝 맞았지만.
하도 많아서
사실 집에 인형이 하도 많아서 좀 자제하던 참이었습니다.
특히 포켓몬 비중이 워낙 컸어 가지고…
그치만 “나만의” 어쩌구하는 컨셉에 푹 꽂혀 버렸네요.
인형 그 자체야 가지수가 엄청 많진 않으니 겹칠 수밖에 없겠지만…
메모리얼 태그로 이름 지어주고 성격까지 붙여주면 진짜 저만의 피카츄인 거니까요.
인게임에서 포홈에 계속 넣어두듯이.
어찌 됐든 그런 재미난 컨셉의 인형.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시면 한 번 관심 가져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포켓몬센터야 한국인이 자주 가는 여행지엔 늘 있으니까요.
재판 기간 안에 가신다면 체크! 추천드립니다.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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