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일본 세븐일레븐 몽고탄멘 나카모토

noh0058 2024. 5.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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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아마 오타쿠들은 다 그렇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쇼츠 알고리즘이 일본 쪽이 많이 나오네요.

일본 6 한국 3 그 외 1 정도의 비율?

아마 오타쿠 영상 => 일본 영상 많이 보지? 하는 식인 듯합니다.

 

뭐, 일본어가 되는 만큼 보는데 별 문제는 없습니다.

단지 맛집 리뷰라던가 가공 식품 리뷰 같은 데에서 손만 빨게 되는 경우가 많네요.

특히 닛신류야 그나마 직구 수입이 많은 편이지만 아닌 상품이 훨씬 많으니까요.

 

그런 와중에 유독 많이 보인 게 바로 이 녀석.

그래서 저번 일본 여행에서 사온 건데...(한참 됐지만.)

일본 쇼츠로 한국인에게 바이럴이 되었다 생각하니 기분이 좀 묘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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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탄멘 나카모토

 

그런 의미에서 사온 녀석입니다.

세븐일레븐 PB 상품인데 꽤 잘 팔리는 모양이더라고요.

마지막 날에 공항 내부 세븐일레븐에서 팔길래 주워와 봤습니다.

 

참고로 미소킨(?)이란 녀석도 같이 사오고 싶었는데 말이죠.

한때 품귀 현상도 겪은 녀석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단순히 오래돼서 그런 건지...

어느 쪽인지는 잘 몰라도 여행 내내 못 찾아서 그냥

 

 

사실 몽고탄멘이 뭔지는 잘 모르긴 하는데...

요즘은 뭐 라면도 하도 이거저거 기존 메뉴 떼와서 만드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풋팡포 너구리? 푸팟퐁구리? 너구리 신상도 뭔지 모르는 녀석이고...

잘은 몰라도 아무튼 맛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참고로 캐치프라이즈는 '매운맛 안에 감칠맛이 있다'.

일본 컵라면치고 매운맛 강조한 게 많지는 않은데...

맵찔이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한 편으로 '그래봐야 일본 거니까' 싶기도 하네요.

과연 이 대결의 승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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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는 방식은 특별할 게 없는 일반 버전입니다.

유독 일본 컵라면이 특이한 거 아니라도 좀 번거로운 게 많은데(소스를 라면 끓는 열기로 데우라지 않나)

이건 그렇지 않아서 편한 건 좋네요. 그래서인지 끓이는 법 설명도 구석에 있어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안에는 제법 많은 양의 두부 건더기가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 신라면 블랙 김치인가? 거기에도 두부 건더기가 들어 있었죠.

은근히 맛있어서 다른 라면류에 잘 퍼지지 않은 건 좀 아쉬웠는데...

이런 데서 보니 또 은근히 반갑네요.

 

 

뚜껑 뒷면은 잘 모르시는 두 분이 계십니다.

아마도 이 라면의 원조 되는 가게의 사장님들인 모양이네요.

찾아보니 도쿄 이타바시구에 본점이 있는 모양이네요.

 

 

그리고 끓여 본 모습입니다.

목이버섯도 보이는 거 같네요.

가격대 덕도 있겠지만 확실히 일본 컵라면들이 대체로 건더기가 충실한 느낌.

 

참고로 향은 '제법' 매워보입니다.

막 엄청 매운 건 아닌데 일본 거치고는 매운 거 같다 정도?

보통 우리나라 라면에서 매운맛 강조한 거면 향부터 찌르는 듯한 느낌인데...

이 녀석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 거 같네요.

여하튼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오옹...?

생각보다 맵네요, 이거.

아니 물론 불닭 정도의 매운맛은 아니긴 하지만...

높게 치면 신라면급, 혹은 그 직전 급인 거 같습니다.

 

평소에 신라면도 계란 안 풀면 못 먹는 맵찔이니까요.

일본 라면에 이 정도라서 꽤나 놀란 편입니다.

 

매운맛의 형태는 마치 휘감기듯이 들어오네요.

아마도 점액 스프라서 그런 듯합니다.

찌르는 맛은 적어서 "악! 매워"하는 인상은 덜 드는데...

한 편으론 "계속 입에 감도네..."하게 됩니다.

 

면도 그런 스프와 조화가 잘 되는 중간 크기의 두께니까요.

새로 밀어넣을 필요 없이 한 젓갈 한 젓갈을 음미하기 딱 좋은 거 같습니다.

다만 미소 느낌은 잘 모르겠네요... 이건 평소에 미소 라멘 같은 걸 안 먹어봐서 그런 걸지도.

 

그 외에 아쉬운 건 두부 정도?

아니, 두부 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식감도 쫀득하니 먹는 맛도 상당하고요.

문제는 스프 맛이 잘 스며 들지 않는 거 같네요.

 

두부 자체에서 단맛이 나는지 입에 감도는 매운맛에 탁하고 치고 들어 오는데...

나쁘게 해석하면 매운맛의 맥락을 끊는 느낌이 들어서요.

물론 좋게 해석하면 중간중간에 매운맛 중화로 나쁘진 않네요.

 

아마 좀 더 매웠다면 저도 후자 쪽에 손을 들어주지 않았을까요?

일본인 입장에서는 좀 더 맵게 느껴질 테니 이런 선택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만.

 

 

결론적으론 왜 일본에서 잘 나가는지 알 거 같은 컵라면이었습니다.

입에 잘 감도는 감칠맛 있는 매운맛, 풍부한 토핑, 달달한 두부를 통한 다양성 등등.

조금 노멀한 느낌은 있어서 일본에서 사온 것치고는 살짝 아쉬운 느낌은 듭니다만...

뭐, 일본에서는 신라면처럼 주식으로 먹는 느낌일 테니까요.

이런 느낌이 딱 좋을 테지요.

 

한편 저는 6월에 또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네요.

2월 일본 여행에서 사온 컵라면이 이제 하나 남아서 슬슬 리뷰도 끝일까 싶었는데...

여기서 또 이렇게 리필이 될 줄이야.

혹시 리뷰를 바라는 제품 등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고려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몽고탄멘 나카모토

가격: 판매처별 상이

판매처: 직구(일본 세븐일레븐)

칼로리: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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