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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노트] 프리랜서로 살아남기(원제 : 프리랜서가 줄곧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47가지 방법)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아마존 어소시에이트 활동의 일환으로,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프리랜서  내가 번역가를 목표로 삼은 이유 중 하나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니까" 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좋아하는 작품에 관여할 수 있다. 단순히 대사나 글을 옮기는 게 재밌다. 등도 이유다. 단지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의 꿀이 너무 컸을 뿐. 어찌저찌 이뤄낸 덕에 지금은 꽤 마음 편히 지내고 있다. 단지 '미출근'의 메리트는 내가 생각한 것과 조금 다를까. 내 생각은 굳이 말하자면 '남들과 어울리지 않아도 된다' 정도였다. 크게 좋은 학창 시절을 보내지 않은 만큼, 나 혼자 조용히 골방에서 번역에 몰두하고 싶었던 셈이다. 이후 여러 책을 읽으면서 그 꿈은 와장창 박살이 나버렸지.. 공감수 3 댓글수 0 2025. 4. 23.
  • [독서노트]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해부학?  크게 지식을 얻고 싶어서 고른 책은 아니다. 크리스마스에 선물 교환을 하는데 딱히 받고 싶은 게 마땅히 없었다. 무난히 서점이나 가서 책을 봤지만 밀린 책도 많아 선뜻 고를 생각이 들지 않더라. 그때 고른 게 (마침 인터넷에서 짤로 많이 보기도 해서) 이 책이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크게 공부가 되었다고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일하는 세포를 단순히 읽기만 해서 공부가 되지 않는 것처럼. 하물며 패러디와 그림이 너무 많아서 되려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역효과도 느껴졌다. 그럼에도 확실한 건 덕분에 완주는 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자세와 몸 다루는데 약간의 경각심은 생겼다는 점일까. 특히 목이나 등 등의 설명은 귀담아 들을만 하다. 얼마나 갈지는 몰라도. 그런 의도를 담은 독서 정도라면 추천할..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10.
  • [독서노트] 홀로멤하고 "영어로" 이세계 대모험! 홀로리스닝 ~홀로라이브 Englsih-myth-랑 배우는 신기한 세계의 영어 회화! 공부할 때도 이런 걸로  부끄러운 고백이기에 당당히 하자면, 내 영어 실력은 아마 중학생 이하 수준일 것이다. 그도 그럴만 한 게 정말로 중학교 이후로 영어에서 완전히 손을 땠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흔해 빠진 영포자인 셈이다. 사실 영어를 본격적으로 안 하게 된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영어 성적이야 좋지 않지만 수학처럼 '싫어!'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니까.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중학교 이후로 일본어 공부에 올인한 탓도 있으리라. 일본어를 어느 정도는 하다보니(그야 10년을 했는데 못 하는 게 더 이상하다마는) "일본어 공부한 것처럼 영어 공부도 하면 되지 않아?"하는 이야기를 곧장 듣게 된다. 하지만 일본어는 내 취미와 동일하지 않았나. 좋든 싫든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봤다. 고등학교.. 공감수 4 댓글수 0 2025. 3. 24.
  • [독서노트] 채식주의자 식물, 실존, 동물  무겁다. 근래 읽은, 혹은 평생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무거운 감개를 느끼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무겁고, 무섭다. 그야 뭐, 더한 책들을 기억의 저편에 묻어두고 있는 걸지 몰라도.별달리 유행에 편승한 독서는 아니다. 노벨상 이야기로 서점가가 시끌거려도, 늘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우선해왔다. 주위에 휩쓸리지 않는다 거들먹거리는 게 아니라, 제 좋을 책 밖에 안 읽는다는 뜻으로. 하지만 유행이 나를 향해 다가오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결정적인 계기는 여자친구가 보내준 동영상이었다. 정신의학과 의사들이 책을 분석하는 내용이었다. 여자친구는 과거에 정신병력을 앓은 모양인데, 어렸던지라 그 병상을 온전히는 파악하지 않은 모양새였다. 단지 와닿는 여러 증상들을 어떤 ..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1. 16.
  • [독서노트] 배정원의 사랑학 수업 심리학책  이래저래 심리학책의 힘을 많이 빌린 해였다. 이유야 뭐, 블로그를 꾸준히 쫓은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알 것이라고 믿는다. 내년에는 어떨까. 일단 내 심리 속에 커다란 한 발짝은 남겼다는 인상은 있다. 계단을 올랐다, 라는 명백한 감각은 있는 셈이다. 마침 지금 읽고 있는 것도 (간만의) 픽션이기도 하니, 어쩌면 슬슬 다음 계단으로 올라도 좋을지 모르겠다. 단지 심리학 자체에는 계속 관심이 가고, 사람이란 게 한 번에 성장할 리도 없는 데다 성장이 다시 뒤로 돌아가는 일도 빈번하다. "이런 책이 재밌고 힘이 되었다"는 인식 정도는 챙겨둬도 괜찮을지 싶다. 요는 서점에서 평소 돌아보는 코너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발전이라 불러도 좋을 테지. 이 책은 어떨까. 타이밍을 조금 놓..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12. 29.
  • [독서노트] 오은영의 화해 오은영 선생님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오은영 선생님을 잘 알지 못한다. 아니 뭐, 그야 이름 정도는 안다. 유명한 사람이고 심리학(?)과 아동학(??) 전문이란 정도. 또 가끔 숏츠나 인터넷 짤로 봤을 때 말을 굉장히 예쁘게 하신다, 하는 수준일까. 물론 그럼에도 이름 정도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굳이 많은 심리학 책 중에서도 이 책에 손이 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지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좋은 독서기도 했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 같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책을 읽고서 책 같지 않다는 게 꽤 모순처럼 들릴지 몰라도 어떨까. 이 책은 기본적으로 존댓말로 적혀 있다. 그게 오은영 선생님의 원래 글 쓰는 스타일인지, 혹은 이 책의 근원이 정신 상담 칼럼에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만약에 선생님.. 공감수 4 댓글수 0 2024. 12. 22.
  • [독서노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 심리학  이래저래 심리학책을 읽더니 이제는 이런 책까지 읽게 되었나 싶다. 단지 딱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 건 아니다. 애당초 내 주위에 마음을 움직일만한 마땅한 누군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외려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싶어 이런 책을 읽고 있다 해야 할까. 이전에 듣던 심리학 팟캐스트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들었다. "이런 효과가 은근히 사기나 상술에도 사용됩니다. 미리 알아두면 대처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하고서. 경우나 내용에 따라서는 사이비 소리 듣기 딱 좋은 것도 이런 책이긴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는 나쁘지 않지 싶다. 팟캐스트나 다른 책에서 듣거나 본 내용이 여기에도 실려 있기도 하고. 단지 내용이 조금 얄팍하여 더 파고 들어도 될 거 같은 부분마저 할애 되어 있다는 느.. 공감수 3 댓글수 0 2024. 11. 18.
  • [독서노트] 밤의 숨소리 터부?  써도 되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아니, 써도 되나? 를 넘어서 쓰면 안 되겠지 싶었다. 하지만 너무 좋은 책이었던 탓에 기어코 묻고 말았다. “이러저러한 책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주제상 네가 껄끄러워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독서 노트를 써도 되겠느냐.” 그리고 (생각한 대로) 선선히 허가가 내려 왔다. 나도 “읽어보고 껄끄러우면 말해라, 지우겠다”하고 마무리했다. 그 결과가 이거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결국 성(性)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 둘이 밤에 이리 엉키고 저리 엉키는 그런 이야기. 당연히 혼자만의 이야기일 수가 없으니, 여자친구의 허락이 필요했던 셈이다. 사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前 27살 모태 솔로의 컴플렉스에 있다. 단적으로 말해 “작다”. 그것도 자타공인. “그게 안 보여! 여.. 공감수 14 댓글수 0 2024. 10. 24.
  • [독서노트] 카네기 인간관계론 인간 관계  인간 관계는 나의 제일 큰 약점이다. 자그마치 2n년치 약점이니 오죽할까. 주위에 벽을 치고 살던 게 불과 몇 달 전 일이고, 아예 관계를 다 끊고 도피성으로 떠나려던 게 몇 년 전 일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잘 하고 있다는 인식은 없다. 요 몇 달 동안 심리학 책이나 내내 읽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랴. 나 자신의 심리나 타인의 심리를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서이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끌릴만 하지 싶다. 이 책이 안 보이는 서점이 없을 정도이고, 대체 판본이 몇 개나 되는 걸까 싶어질 정도로 다양한 표지를 볼 수 있으니까. 그런 데다가 띠지나 수식어 또한 화려하다. 그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걸 제쳐두더라도, 한 번쯤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지 싶다. 심지..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8. 24.
  • [독서노트]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존편 흐릿한 전편의 기억  전편... 그러니까 는 분명 읽었던 책으로 기억난다. 언제 읽은 책인지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 독서노트를 쓰기도 전이었고, 아마도 왓챠피디아에 독서 기록ーー애당초 당시 왓챠피디아에는 독서 기록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ーー을 남기기도 전이었을 테니까. 왜 읽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평소 나의 독서 습관 등으로 미루어 볼 때엔 그냥 서점에서 나와 비슷한 경우겠지 싶어서 가져온 것이리라. '생각이 너무 많다'라는 건 내가 늘 실제로 품고 있는 인식이기도 했으니까. 오죽하면 직접 쓴 소설의 대사로 써버릴 정도로. 그런 마당이니 내용이 크게 기억날 리도 없고, 으레 그렇듯 책장에서 묵묵히 먼지만 먹고 있을 책 중 하나였다. 후속작인 이 책이 눈에 들어올 때까지. 단지 막연히..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8. 6.
  • [독서노트]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마음근육  요즘 들어 부쩍 심리학 책만 찾고 있다. 그야 중간중간 예외는 있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심리학 책부터 읽고 만다. 원래도 어떤 책을 읽으면 비슷한 장르를 찾는 버릇은 있었지만, 이렇게 한 종류의 책“만” 찾는 건 독서 취미를 가진 이후로 처음인 거 같다. 이는 물론 나의 어떤 욕심을 투영하고 있는 것이리라. 나는 이전부터 멘탈이 좋지 않았다. 쉽게 휘말리고, 쉽게 절망하고, 쉽게 의심하고. 그런 식이다. 그 이유는 이전 독서노트나 일기에 수도 없이 적었으니 할애하겠지만, 그렇게 내 심리와 현행의 첫 시작 부분을 찾게 된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책도 제법 괜찮은 책을 골랐지 싶다. 이전 책처럼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고, 실전적인 접근법을 제시하며, 자그마한 감정 변화도 놓치지 ..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7. 10.
  • [독서노트] 아주 작은 대화의 기술 화술  화술...이랄까, 대화 그 자체랄까. 어찌 됐든 극도로 내향적인 성격이었던(혹은 인) 내게는 굉장한 약점이었다. 어디 가서 제대로 표현도 하지 못하고, 머리속에는 항상 말이 감돌고, 이야기 흐름과 별개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인터넷에서 말하는 소위 '아싸식 화법'의 구현화 같은 존재였지 않나 싶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적어도 n년 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거 같다. 그나마 빛을 본 건 역시 독서와 블로그 글쓰기, 소설 쓰기 덕분일까. 예나 지금이나 엄청난 독서가나 글쟁이를 자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내 감정과 머릿속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가고 있는 듯하다. 이제는 그걸 입으로 옮기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셈이다. 그런 차에 눈에 들어 온..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7. 6.
  • [독서노트] 10개의 시점으로 보는 영화 감상법 영화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라 자부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빠짐 없이 영화를 보러 가는 편이고, 운동하는 틈틈이 하다못해 애니메이션이라도 뭔가를 챙겨보고는 하니까. 하지만 스스로 시네필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한 달에 한 번 보는 영화의 대부분도 블록버스터거나 상업 영화 뿐이고, OTT로도 다채로운 영화를 본다는 인식은 없기 때문이다. 블로그에도 짧은 소감 등은 남기나, 역시나 무언가 깊이 들어가는 편은 없다. 하지만 좀 더 좋아지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방법이 어찌 됐든(그야 물론 집중도 문제 덕에 영화관이 제일 좋기야 하지만) 다양한 영화를 보려 하고, 단순히 재밌다, 볼만하다는 말로 그칠 게 아니라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보며 영화를 즐기고 싶다. 그런 생각이 있었기에, 이런 책에도 눈이 갔던 ..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6. 11.
  • [독서노트]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독서 습관  이전에도 한 번 이야기한 거 같지만, 무언가 관심이 가는 게 생기면 그쪽 분야 책만 읽는 게 내 나쁜 버릇이다. 이번에는 심리학 관한 책일까. 첫 번째 책은 심리학 책인 줄 모르고 읽었지만, 꽤 진지하고 알기 쉬운 접근이었기에 비슷한 심리학 책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물론 연속으로 내내 읽어서는 뇌가 지치기에 서너 번째 책은 좀 뒤로 미룰 생각이지마는. 사실 이 습관이 썩 좋은 거 같지는 않지만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책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면 '아, 이게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말로 공인을 받은 이야기구나' 싶어지기 때문이다. 이전 책과 이번 책이 이어지는 건 애착 관계나 심리의 언어화, 객관화 등일까. 요는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인지하는 게 중요한 모양이다. 책을 보고 나서 실천을 노.. 공감수 2 댓글수 0 2024. 6. 5.
  • [독서노트] 잘 그리기 습관 인생 사는 습관  이전에 말한 것처럼 그림은 나의(그리고 어쩌면 대다수 오타쿠의) 꿈이다. 단지 여러 사정과 이유로 미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리라 생각할 뿐이다. 물론 이제와서 그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싹 튼 건 아니다. 내게는 그림만큼 몰입할 수 있는 표현법(지금 하고 있지 않은가)이 있고, 새로 그림을 시작할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이쪽을 가다듬고 싶다. 그럼에도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든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그림에 대한 내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는 것, 또 하나는 굳이 그림이 아니더라도 어디에라도 활용할 수 있는 요소라는 데에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당연히 여자친구의 이야기다. 나와 달리 그림을 특기로 삼는 만큼, 그 아이의 이야기에 조금이라도 따라 가고 싶은 마음에..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6. 5.
  • [독서노트] 내 딸이 왕따 가해자입니다 어쩌면 가해자의 시선도​  나는 왕따 피해자였다. 샌드백 취급도 당해봤고, 없는 사람도 되어봤고, 심지어는 선생까지 똘똘 뭉쳐 놀림도 받아봤다.(뭐 마지막에 한해서는 나 스스로도 잘못을 인지하고는 있지마는.) 그탓일까. 나는 중학교 시절의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즐거웠던 기억들이나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정도일까. 당시의 사건, 경위, 무엇보다도 감정을 떠올릴 수 없다. 말하자면 기억에 뚜껑을 덮어두고 있는 셈이다.  그덕(?)인지 차라리 편할 때는 있다. 의외로 PTSD 같은 게 없단 뜻이다. 중학교를 벗어나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좋은 친구도 사귀었고, 원하는 학과와 직업까지 성취한 지금에 이르러서 굳이 불쾌한 과거 따위에 매달릴 이유도 없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는 굳이 기억하지 못하는 게 속이 편하다..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5. 27.
  • [독서노트] 번역: 황석희 번역가  일단은 번역가란 직업의 말석에 방석을 하나 두고 있는 입장에서, 이름 있는 번역가의 활약이 기쁠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롤모델이 생긴 격이랄까. 사실 일본어 번역 계열에서도 롤모델이라 부르던 사람이 없지는 않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둘 다 활동도 뜸하고 여러 구설수도 생겨 있더라. 그렇다보니 분야는 달라도 일단 대분류에 속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듯하다. 데드풀이나 스파이더맨을 재밌게 보기도 했고. 사실 본문에선 번역가들은(정확히는 사실 대부분의 직업이) 어영부영 그 자리에 앉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반면에 나는 제법 뚜렷한 목표성을 가지고 이 직업을 갖게 되었다. 아니, 굳이 으스대는 표현을 쓰자면 '손에 넣었다' 정도 되려나. 내가 번역가가 되자고 마음 먹은 것은 중학생 쯤..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5. 15.
  • [독서노트] 나는 왜 사랑할 수록 불안해질까 우연이 필연이 될 때 내가 책을 찾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제목과 디자인만으로 고르는 것이다. 물론 그 만큼 내용물에서 속을 때도 많지만, 어느 새인가 그마저도 즐기게 됐다. 그런 것도, 이따금 우연이 필연이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바로 그랬다. 나는 (심리 테스트 같은 걸 원래 좋아했기에) 이전부터 내가 분리형 애착임을 알고 있었다. 이 나이 먹을 때까지 부모님과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채, 내내 집에 붙어 있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으리라. 그런 데다 학교에서 괴롭힘 당한 먼 기억과, 가까운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한 기억은 그런 나의 성격에 박차를 가해주었다. 그나마도 혼자 있을 때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니 이게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내..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5. 15.
  • [독서노트] 소년들, 부자가 되다 만남의 계기  사실 책을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카페에 마우스를 안 들고 왔더라. 노트북이니까 터치 패드로 일하면 그만이긴 했지만... 도통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또 집으로 가지러 가자니,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시간을 다 쓸 거 같더라. 그래서 간 게 바로 옆 도서관인데... 이번에는 또 오래 있지 않을 거 같으니 얇은 책으로 집어왔다. 동생은 네가 소년이냐고 비웃었지마는. 다만 애당초 여아 애니메이션까지 보는 내가 청소년 서적이라고 못 볼 게 무엇인가. 좋은 청소년 서적은 성인 서적보다 좋은 게 많은데...라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역시 책을 좀 잘못 고른 느낌은 있다. 기왕 빌려 온 책 다 읽긴 했지만 잘 와닿는 책은 아니었다. 딴에는 애들을 위해 소설 형식을 취한 거 같..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29.
  • [독서노트] 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 개나소나 독서노트만이 아니라 일기니 뭐니, 또 카톡 프로필이니 뭐니. 남들이 다 하는 거 참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단지 그렇게 치면 세상에 축하할 일, 좋아할 일이 몇이나 있겠는가. 입학, 졸업, 취직, 그 외 기타 등등. 다들 누구나 하는 일이고 누구나 축하하고 즐긴다. 또 즐기지 않는다면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까지 놓치기 쉽상이겠지. 하물며 나의 경우엔 꽤나 늦은 나이의 첫 연애다. 남들에게는 당연히 알고, 익숙하고, 쉽게 느낄 법한 모든 걸 거의 백지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야 책이나 영화, 만화 등등으로 어깨 너머로 배운 게 있다지만 그건 잘 포장된 껍데기만 보는 것과 같다. 모종의 방법이든 나 스스로 공부하고 변하려 해야 한단 뜻이다. 이 또한 누군가에겐 너무 진지하..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4. 17.
  • [독서노트]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재활 이전 번에 이어서 재활 치료 겸 읽은 책이다. 만화만으론 재활이 힘들 거 같아 소설을 선택. 단편 연작인데 조금 방식이 특이하다. 각 소설의 캐릭터들이 하나씩 이어져 이윽고 하나로 이어지는 모양새. 6단계 법칙이나 케빈 베이컨 놀이를 소설로 옮긴 듯한 느낌이다. 단지 재미난 형식에 비해 내용 자체는 크게 깊이가 있는 거 같지 않다. 하나 같이 보송히 꾸민 얕은 연못이란 느낌일까. 짧고 훑고 가기엔 좋지만 명확히 울리는 게 없다. 분위기는 일관 되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아 보이는 탓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형식 자체는 굉장히 재밌어서, 그쪽으로 관심이 생긴다면 훑어보는 것도 방법일지 모르겠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15.
  • [독서노트] 맛있는 러시아 재활 훈련 한참 책을 멀리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이유야 될 수 있지만 아마 핑계 밖에 안 되겠지.(특히 마작에 이르러서는 더더욱.) 그래서 이러면 안 되겠지 하는 생각에 가벼운 책부터 들어보려 한다. 뭐 얼마나 갈지는 몰라도. 그 첫 타자로 고른 게 이 녀석이다. 만화로 러시아 음식을 소개하는 책인데, 글쓴이 이름이 러시아 이름이라(아마 필명이겠지.) 생각도 못 했는데 일본인이었다. 일본에서 러시아 남편과 결혼한 주부가 1년 동안 러시아에서 살며 먹은 음식과 문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당연히 일본 이야기도 나오기 마련으로, 그리 많지 않지만 그 내용도 즐길 수 있다. 러시아에 관한 일본책을 한국에서. 삼국이 교차하는 순간이니 꽤 재미가 있다. 러시아의 국내 여권 제도(아마 주민등록증 같은 거겠지)를 듣고..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3. 18.
  • [독서노트] 박태웅의 AI 강의 예정에 없었던 책 이전 호캉스 리뷰 때도 쓴 거지만 딱히 사고 싶었던 책은 아니었다. 챗GPT 이후에 써진 AI 관련 글은 여러모로 시류에 편승해 엇비슷한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발매는 근래라도 집필된 건 그 이전 시점인 게 좋았다. 기왕이면 현재보다 AI 발전 후의 미래를 논하는 게 더 좋기도 하고. 구매 이유는 전적으로 아재(아버지)였다. 유튜브인지 기사인지 알 겨를이야 없지만 “이 사람 유명하잖아”하고 옆에서 거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만으론 별로 사는 데 도움이 되진 않지만 아재가 그렇게 말한다면 + 나중에 대화 소재가 된다면 하는 정도의 생각으로 골라왔다. 책 자체는 집필 의도를 완벽하게 따르고 있다. GPT와 AI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 건지, 그 후로 각국 정부, 기업 등은..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8. 14.
  • [독서노트] 자살가게 부러운 책 읽다보면 부러움부터 앞서는 책이 있다. 잘 썼다, 못 썼다, 재미 있다, 없다를 따지기 전에 '아 난 왜 이런 책을 쓸 수 없는가'하고 부러워지는 그런 책 말이다. 이 '자살 가게'란 책이 딱 그렇다. 어쩌면 비슷한 소재를 두고 글을 쓴 적이 있는 탓일지도 모르지만, 아마 이를 쓰기 전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거 같다. 내 입맛에 딱 맞는 책이다. 자살 가게는 그 파격적인 이름과 달리 "자살하지 말라"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단지 흔히 보는(내가 쓴 것도 그렇지만) '주인공 입을 빌려 훈계하는' 작품하고는 좀 거리가 멀다. 먼저 자살 가게란 제목과 내용에 방점을 둔 채, 그 안에 갖은 상상력을 담는다. 아,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자살 방법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이 창의력은 이 책의 반..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7. 24.
  • [독서노트] 고양이 단편만화 아무리 생각해도 값이… 나는 되도록 창작가들의 의도를 봐주는 편이다. 장르도 그렇고, 주제 의식도 그렇고 “이런 장르에요”, “이런 내용이에요”하면 흠, 그렇구만 하고 보는 식이다. 그러니까 이 만화의 설명도 이해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다른 웹툰의 단편으로 부속되던 만화이지 않은가. 내용이 좀 빈약해 보여도, 반복되는 패턴이 보여도 봐줄 수 있다. 덤 만화이고, 고양이가 귀엽긴 하니까. 하지만 문제는 이 책은 덤 만화가 아니란 거다. 그 덤 만화를 한데 모았고, 제목을 따로 받았으며 판본도 결코 작지 않은 와중에 한 장에 그림이 한두 컷 가량 들어가 있다. 당연히 몰어보는 정주행이 될 수밖에 없고 반복되는 패턴이 눈에 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6000원이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5. 31.
  • [독서노트] 백만 번 죽은 고양이 ~착각한 제목 모음집~ 제목에 관한 책 일전에 한 번 책을 고르는 법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제목이 재밌어 보이고, 표지가 이쁜 책. 이 책이 바로 그랬다. 비싼 돈 주고 옆나라까지 가서 한가하게 책을 고르고, 직구하면 편할 걸 구태여 손에 들고 올 정도로는. '백만 번 죽은 고양이'와 귀여운 표지. 그리고 첫 페이지에 써져 있는 제목의 재미난 진상까지. 오, 이건 당연히 읽어봐야지 싶을 수밖에 없다. 그런 주제에 다른 책 읽으랴, 이런저런 일 하느랴 읽는 건 굉장히 늦어져 버렸지마는. 일단 재밌는 사실 두 가지를 이야기해 볼까. 하나는 이 책부터가 '책의 제목'에 관한 책이란 점,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백만 번 죽은 고양이'는 오류란 점이다. 사실 시중에는 이미 이 책과 굉장히 비슷한 이름의 책이 존재한다. 바로 ‘백만 .. 공감수 1 댓글수 0 2023. 5. 22.
  • [독서노트] 개미나라 경제툰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웹만화 종종 인터넷을 경유해 관심을 갖게 되는 책이 있다. 바로 이전 책도 그랬고, 이 책도 그렇다. 어찌 보면 기왕 사는 김에 비슷하게 관심을 가진 책끼리 붙여놨단 느낌이다. 사실 이전에 한 번 책 바이럴에 호되게 데인 적이 있어서(돌이킬 수 없는 약속) 이런 경우는 좀 조심스러워지게 되는데, 다행히 어느 쪽도 여러 매체서 접했기에 마음 놓고 구매할 수 있었다. 사실 인터넷으로 만화는 잘 보지 않는 편이다. 다 함께 번역 때문에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만화를 질리도록 보고 있는 마당이기도 하고, 웹툰 특유의 스크롤식 만화가 잘 적응되지 않는 탓도 있다. 그나마 유머글로 올라올 때나 가끔 읽는 정도일까. 그런 덕에 이렇게 서적으로 나오면 괜히 반갑고 고맙기도 하다. 내용은 돈의 탄생부터 은행의 발전..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4. 29.
  • [독서노트]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독서법? 책은 좋아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단지 딱히 독서광이라던가, 책을 모든 취미 중에서 제일로 친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딱히 이렇다 평생 가는 애독서 같은 것도 없고, 한 달에 읽는 책이라 해봐야 딱 평균 정도고, 독서노트랍시고 적는 거라고 해봐야 초등학생 독후감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마당이니 딱히 독서법이란 게 있을 리가 없다. 애초에 책에 체계를 두지 않으니 그렇다. 게임에 장르와 시리즈가 있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딱 아는 것—RPG와 퍼즐, 액션 등을 좋아하고 FPS나 AOS, RTS 등을 싫어한다—과 달리 책에는 크게 좋아하는 장르나 작가도 없고 편식도 심한 편이다. 굳이 책을 고르는 법 정도가 있다면 서점에서 적당히 걸으며 표지와 제목만 보고 고르는 정도일까. 나..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4. 22.
  • [독서노트] 혼자가 편한 사람들 나쁜 독서 습관 내게는 나쁜 독서 습관이 두 개—그야 물론 깊게 생각히면 얼마든지 나올지 모르나—있는데, 하나는 입맛에 맞는 책만 읽는 거, 또 하나는 하나를 읽고 나면 한동안 엇비슷한 책만 읽는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독서는 그 안 좋은 나쁜 습관 둘을 섞어 놓은 것에 가깝다. 혼자가 편하다, 라는 점에선 전자가, 이전 번의 혼자 죽기를 권한다에서 이어지는 책이란 점에선 후자에 해당하는 책이다. 그나마 변명을 해보자면 이 책은 외려 “혼자가 편한 사람들이 사회에 섞이는 방법”에 가깝다. 소위 내향형들이여, 걱정도 많고 힘들겠지만 너희도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다. 그렇게 말해주는 책이다. 이렇게 예상 독자층을 꽉 휘어 잡은 덕인지 책 내용은 굉장히 세심하긴 했다. 단순히 MBTI의 내향/외향의 이.. 공감수 1 댓글수 0 2023. 4. 4.
  • [독서노트] 일본 워킹홀리데이 난 해봤어 비교적 정보 얻기에 좋은 이전에 한 번 독서노트로 다룬 책과 같이 산 책이다. 꽤 읽는 게 지지부진했던 건 부정할 수 없다. 사실 저번 책만으로도 역시 난 워홀 같은 게 안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사회성 없는 내가, 외국에서 혼자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다. 혼자 사는 건 괜찮다. 가족이나 지인이랑 외국에서 사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하지만 외국에서 혼자 사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하기사 이런 마인드 때문에 인생에 변화를 주지 못하는 걸지 몰라도. 어찌 됐든 이전 번 책보다는 좀 더 '정보'에 가까운 책이긴 하다. 시작부터 워홀에 필요한 걸로 시작하고, 마무리로 다른 워홀러들의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일기에 가까우나 정말 필요하다 느껴지는 팁은 빠짐 없이 ..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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