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서울 콘래드호텔 호캉스, 여의도 한강공원 外(23년 7월 방문, 1박 2일)

noh0058 2023. 8.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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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일본 한 번 가자

의외로 친구하고는 가게 되는 여행.

하지만 가족하곤 되려 가기 힘든 모양입니다.

뭐 이해는 합니다, 머릿수부터 두 배니까요.

더군다나 각자 사정도 있고요.

있는 만큼 되도록 일찍 한 번이라도 다녀오고 싶은 건데…

 

좀처럼 마음 같지 않은 상황.

결국 이번 여름에도 엄마와 사정이 안 맞았네요.

가족 통장에 다 같이 한 푼 두 푼 모은 돈도 결국 호캉스용으로 전환.

 

정말 재밌는 건…

막상 호캉스 이틀 전에 그 사정이 없어졌다는 것.

난데야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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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서울

그런 의미에서 여의도역으로 와줍니다.

생각해보면 역은 물론이고 여의도 자체에 무연했네요.

고작해야 티비에서 여의도 면적 운운하는 정도?

아니면 디지몬…은 오다이바니까요.

난 진짜 여의도 KBS에도 그 원 있는 줄 알았는데.

 

목적지는 더 현대 서울.

흔히 해외에서 한국 오면 꼭 간다는 곳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죠.

반면에 저는 큰 쇼핑몰은 스타필드 정도나 갔지 더 현대는 처음이네요.

얼리 체크인을 하더라도 한두 시는 돼야 하기에 그전까지 시간을 떼우러 가줍니다.

 

듣자하니 여의도역에서 지하로 연결돼 있다는데…

길치 속성이 있는 집안이라 알기 쉽게 육상으로 갑니다.

태양빛도 미칠 거 같은데 어지간하면 연결 통료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문제는 머.

괴멸적인 사진 센스 + 쇼핑몰이라 이렇다 리뷰 쓸 소재가… 하는 정도.

보통 쇼핑몰 갔다오면 무슨 이야기를 쓰지?

다른 리뷰를 거의 보지 않으니 잘 모르겠네요.

순간순간을 즐기면 그거면 됐지 싶기도 하고

 

아, 뭔가 팝업 스토어가 많다는 느낌은 들었네요.

마시멜로도 있고 빵빵이도 있고 최강야구도 있고.

과자 팝업 스토어까지 있는 건 좀 신기했습니다.

익숙한 거 안 익숙한 거 많았는데, 아는 거 타이밍에 가면 그것만으로도 즐거울 거 같았습니다.

하나하나 규모가 꽤 크네요.

 

빵빵이 팝업 스토어도 줄을 엄청 서있어서 동생이 뭐냐고 묻더라고요.

저도 인터넷에서 오다가다 보는 정도라 이름만 아는 정도긴 하지만.

 

 

그런 와중에 본 Z플립 폴드 팝업 매장.

이때가 언팩 다음날? 이었거든요.

와! 벌써 해놨네 서울은 일이 빠르구나!

…싶었는데 준비중이었습니다.

아니 뭐… 일렉트로마트만 가도 있는 거긴 한데…

좀 아쉽긴 했네요.

 

가다가 본 이쁜 식기들.

가격도 가격이지만 집에 안 어울리는 게 제일 문제려나요.

성채 같은 집에서 살고 싶다…

 

음식점은 지하 1~2층, 지상 6층에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지하층부터 둘러봤는데 부모님 입맛에 맞아 뵈는 게 없어서 패스.

6층에선 비빔밥집 vs 제주 요리점 중 후자를 선택.

어느 쪽도 대기가 많으니 먼저 올라가서 대기부터 끊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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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값도 무냥저냥한 한식 느낌.

굳이 꼽자면 두루치기보다는 생선류가 나은 느낌.

특히 갈치 세트가 괜찮았으니 그쪽으로 권해드립니다.

 

 

지하 1층에 있는 시가 매장.

담배를 안 태우다보니 시가도 입에 댈 일은 없지만…

소품 정도로 하나 괜찮지 않을까? 싶을 때는 있네요.

소설에도 한 번 넣어볼 겸.

 

사실 리텔러가 예전에 번역했던 '마왕은 모든 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캐릭터라서요.

그래서 리텔러한테도 렌처럼 담배 설정을 넣어볼까... 하고 생각한 적은 있습니다.

단지 '실제로 피지도 않는 녀석이 겉으로 흉내낸 담배 묘사'라 해봐야 별 볼 일 없을 거 같아서 생략했죠.

뭔가 나중에 풀 다이브 VR 나오면 그런 것도 체험해볼 수 있으려나요.

소설에 쓰겠답시고 담배 시작하기엔 조금...

…그렇게 하드보일드한 소설을 쓰는지는 일단 제쳐둡시다.

 

 

 

지하 1층에는 식품 매장도 있습니다.

이런 데 식품 매장이 늘 그렇긴 하지만 동생과 입을 모아…

“이런 데서 장 보는 사람들는 뭐하는 사람들일까”하는 심정.

분명 저하고는 평생 얽힐 일이 없겠지요.

인스턴트가 저렇게 진열되는 건 백화점 식품 매장서도 못 봤어요!!

 

 

케이스티파이 매장에서 본 에반게리온.

사실 이름은 많이 본 곳인데 케이스가 참 비싸더라고요.

아트박스 2만원짜리 쓰는 입장에선 경천동지.

뭐 비싼 이유가 있겠죠.

 

어찌 됐든 그렇게 촌놈티를 팍팍 내며 더 현대를 뒤로 합니다.

그래도 뭐 하나라도 살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빈손.

연결 통로로 IFC몰이란 데로 들어갔는데 여기서 호텔로 이어진다나요.

 

여기도 볼 게 많은 듯한데…

부모님이 더 현대 뺑뺑이로 지친 상황.

일단 호텔로 가서 체크인부터 하기로 합니다.

…길 못 찾아서 헤맸지만.

 

동생이 검색하기로 무지 옆에 있다는데 정작 그 옆은 긴 통로인 상황.

알고보니 무지가 2층짜리가 2층 옆이란 뜻이네요 어이쿠야.

후에 지상으로 향해 더 일찍 찾은 걸 생각하면 길 찾는 게 힘든 분은 그게 더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콘래드 서울

그렇게 간신히 간신히 찾은 표지판.

뭐 이런 거 갬성인 건 이해하는데 좀 크고 눈에 띄게 해줬으면 하네요.

 

총 37층짜리 건물로 9층까진 시설, 36층까지 객실입니다.

저희 가족은 라운지 2회(점심, 저녁), 조식 이용으로 갔네요.

수영장과 헬스장도 가능했는데 쉬는 게 목적이라 패스했습니다.

 

 

뭔가 노골적으로 지워진 거 같지만...

방은 35층.

아마 평생에서 가장 높은 데서 자는 경험 아닐까 싶네요.

 

 

트윈 침대 둘, 쇼파,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넓어서 좋았네요.

 

미니바.

부모님이 먹어도 되는 거 아냐?

하시다가 앞에 가격표 보시고 고개를 절레절레 하십니다.

예감 5000원도 그렇지만 스니커즈 5000원은 ㅋㅋㅋ

 

 

이건 아마 먹어도 되는 캡슐 커피랑 차.

사실 캡슐 커피는 한 번 해먹으려 했습니다만...

사용법을 몰라 가지고 에큥.

 

 

캡술을 넣고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더라고요.

다음 날이 되어서야 뒤에 물통에 물을 넣어야 한단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체크아웃 한 시간 전에.

귀찮기도 하니 패스!

언젠가 캡술머신 살 날도 오겠죠.

 

 

티비에서 호텔내 음식점이나 시설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뭐... 인터넷 찾아보니 가격이 어마어마 했지만요.

 

 

헤어드라이기로 자그마치 다이슨 드라이기가 놓여 있습니다.

농담 아니고 1박 한 가격보다 얘 몸값이 더 비쌀 지경.

낄낄거리면서 들고 튈까? 이랬네요.

 

그거랑 별개로 다이슨 다이슨하는 이유도 알 거 같네요.

냉풍이 무슨 에어컨급으로 바람이 나옵니다 이거;;

가족들도 돈 생기면 산다 하고 벼르는 모드에 들어갔을 정도.

뭐 언젠간 살 날이 오겠죠.

 

욕실/샤워실/변기/뷰티룸 다 별개.

실은 이거 쓰다 실수로 글 업로드 해서 다시 쓰는 건데...

거울에 얼굴 나온 걸 그대로 올려버렸네요.

조회수 4 있던데 졸지에 테러한 게 돼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라운지의 입장 시간이 얼마 안 남았대서 올라가 봅니다.

가벼운 간식이랑 술, 안주 정도가 있다고 하네요.

 

 

스콘, 참치 샌드위치, 햄치즈 샐러드, 뭐시기 파이, 푸딩.

푸딩은 먹고 싶었는데 리필이 안 돼서 결국 못 먹었네요.

 

그리고 과자.

먹을 건 딱 이 정도였습니다.

뭐 점심 먹고 온 이후니 과분할 정도지만요.

 

 

얼음하고 음료수.

특이하게 제로가 없고 라이트가 있더라고요.

라이트 여기서 처음 먹어본 거 같은데 말이죠.

뭐 둘 다 무설탕 무칼로리니 아무래도 좋습니다만.

 

 

티하고 커피 머신.

커피 머신 찍는 건 깜빡했네요.

 

아마 오후 라운지에 쓰이는 듯한 냄비들.

오후에는 좀 사알짝 식사 비스름하게 나온다는 거 같습니다.

 

첫 번째 접시.

스콘, 참치 샌드위치, 햄치즈 샌드위치, 고구마칩.

무난무난합니다.

 

 

참치 샏드위치 맛니서 하나 더.

과자들도 종류별로 먹어봅니다.

 

참고로 꼭대기층이라서 한강뷰가 꽤 괜찮습니다.

내 사진에 담기는 순간 다 죽어버리지만.

크큭... 정취란 녀석도 별 거 없군.

...넵 죄송합니다.

 

IFC몰 영풍문고

그렇게 엄마만 방에 남고 셋이서 IFC몰을 둘러봅니다.

연결된 더 현대보다는 비교적 일상적인 브랜드가 많이 보였네요.

애플스토어, 무지, 자라, 올리브 영 등등.

그래서인지 되려 별로 사는 거 없이 서점이나 잠깐 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안에 놓인 소니부스.

헤드폰이야 어딜 가든 보는데 DAP 꽂힌 거나 플스도 있는 건 처음 보네요.

해드폰 쪽 xm5는 집에 있으니 별 관심은 안 가는데...

이어폰 쪽 xm5는 언제쯤 청음이 되려나요.

가격 떨어질 때나 살 거라 미리 들어보고 싶은데 말이죠.

 

 

삐에로 분장의 쿠로미 피규어.

살까 말까 하다 비싸서 안 샀는데 살껄.

일본 여행 내내 껄무새하다 후회해놓고 또 반복하네요.

반성이라곤 없는 녀석.

 

 

잘 나간다 최애의 아이!

...저는 사실 1권만 읽고 안 읽는 중이지만요.

 

뭐 살까 하다 이 녀석으로 선택.

사실 GPT 이후 나오는 AI 관련 책은 뭐랄까...

시류 편승 느낌이 있어서 되려 안 샀거든요.

 

근데 웬일로 아재가 보더니 이 작가를 아시는 듯해서요.

유튜브로 보셨다나? 저야 뭐하는 사람인지 몰라도...

그럼 뭐 읽어봐도 되려나... 하고 집어 왔습니다.

 

 

그렇게 다시 올라와 이번에는 저녁 라운지.

쇼먹먹쇼먹.

평소 생활하곤 거리가 먼 사치스러운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점심하고 별 차이 없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냄비도 봤으니 냄비 정도만 채워지지 않을까 했거든요.

그런데 바로 반겨주는 생햄과 채소들.

좀 더 안주 느낌 + 배 채우는 거란 인상?

먹는 사람도 점심보다 꽤 늘어서 자리가 날 때까지 좀 기다렸네요.

 

 

치즈 모음과 샐러드.

생햄과 같이 먹으면 좋을 거 같네요.

 

 

와인도 다섯 종류 정도 놓여 있네요.

저는 술을 아예 입에 안(못?) 대는 편인데...

가끔 "와인은 괜찮지 않을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달달하기도 하니... 인터넷이나 주위서도 은근 권하는 편이죠.

더군다나 저희 집은 왜인지 부모님이 제가 술 안 마시는 걸 굉~장히 섭섭해 해서요.

(그나마 동생은 조금 먹습니다만.)

한 번 정돈... 하곤 생각하곤 합니다.

 

단지 이게 알콜 스타트팩이 될까 하는 걱정 때문에 결국 안 하게 되네요.

한 번 하면 끝까지 하게 되고 한 번 안 하면 끝까지 안 하게 되고.

생각보다 많은 사안들이 그렇게 돌아가니까요.

 

 

와인 말고 맥주도 있습니다.

(점심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확실하진 않지만.)

가족들은 와인들 위주로 마셨지만요.

 

 

유부초밥하고 땅콩, 저건 뭐지..

유뷰초밥은 밥이 있어서 그런지 회전이 잘 됐습니다.

 

 

점심 간식류에 플러스 알파.

저 사진 위에 있는 봉과자는 뭔지 모르겠네요.

먹었는데도 모르겠어...

 

 

냄비 요리 네 종류.

훈제 연어, 야채 구이, 카레, 칠리 닭볶음인 듯합니다.

닭... 먹어보고 싶었는데 리필 타이밍 놓쳐서 못 먹었네요

 

 

과일류.

과일도 잘 먹지 않네요.

그나마 딸기 정도?

가리는 거 참 많죠.

 

첫 접시.

연어 필레, 유부초밥, 생햄.

 

 

두 번째.

훈제 연어, 구운 버섯. 감자칩.

 

전 연어는 회보단 구운 걸 좋아합니다.

마트서 파는 필레 사서 에어프라이어나 후라이팬에 구워 먹기도 하고요.

근데 막상 귀찮고 밖에선 조우율도 낮으니 먹는 비율은 회가 더 많긴 하네요.

연어회 연어초밥은 진짜 어딜 가도 보니까요.

 

 

어라 난 이렇게 안 먹는데...? 했더니 동생 접시였군요.

저는 맛 섞이는 게 싫다보니(소스류는 특히) 절대 이렇게 안 쌓거든요.

동생에겐 환경 오염맨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

유부초밥 연어, 토마토 어쩌고, 구운가지.

그래! 맨날 편식할 순 없어! 하고 떠온 접시.

그리고 토마토와 구운가지 먹고 으엑~ 했습니다.

초딩 입맛에 이건 아니야...

 

 

네 번째.

디저트 먹기 전 한 접시는 맛있던 거만.

샐러드바류 가면 늘 지키는 개인적인 규칙입니다.

 

 

마지막 접시. 디저트류입니다.

저 고구마 파이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하나하나 배 차는 건 아니지만 다섯 접시...

가족들도 (그리고 이때는) 저도 이거면 저녁으로 충분하지 싶었습니다.

사실 호텔안 식당은 값도 비싸고, 그렇다고 다시 더 현대나 IFC 몰로 돌아가는 것도 귀찮으니까요.

구성에 있으면 저녁은 이 라운지에서 떼워도 되지 싶었네요.

 

여의도 한강공원

저녁 먹은 것 좀 꺼트릴 겸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합니다.

한강 쪽은 곧잘 갔는데 여의도에서 가는 건 처음 같네요.

 

 

호텔에서 공원까지는 도보 15분.

여의도역 - 여의나루역의 절반 정도 걷는 느낌이네요.

 

 

오 이게 그나마 잘 나왔네요. 썸넬로 써야겠다.

호텔이란 느낌은 안 나지만 뭐, 주위서 노는 거까지 호캉스니까요.

 

 

이래보니 참 넓네요 한강.

몇몇 분들 난간 밖으로 폰 뻗어 찍던데 쫄보라 안에서만 살짝 찍어 봅니다 ㄷㄷ

 

 

소위 한강 라면을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먹고나온 직후라 가족들은 좀 심드렁 했지만요.

그치만 해보고 싶은걸...

 

 

안에는 정말 라면의 산이란 게 뭔지 깨닫는 느낌.

그 외에도 작지 않은 매장이 먹을 걸로 꽉 차있습니다.

즉석 조리류도 계속 만들더라고요.

이쯤되면 편의점도 극한직업립니다 참.

 

 

가다가 본 63 빌딩.

63 빌딩을... 가본 적이 있던가 없던가.

일단 또렷한 기억상으론 없네요.

남산 타워도 롯데타워도 올라가 봤는데 이 녀석만 소원합니다.

기회가 있겠죠.

 

가다보니 또 나오는 선착장 하나.

여기에는 애슐리도 있네요.

저녁 안 먹었으면 여기도 괜찮을 느낌.

애슐리야 그냥 애슐리겠지만 해상뷰가 멋있을 거 같으니까요.

 

 

지나가던 외국인분들이 사진 찍길래 같은 곳에서 찰칵.

오 괜찮은 느낌? 보고 배운다는 게 이런 거군요.

 

뜬금 없는 코난의 등장.

이번에 소재가 배라서 그런지 이런 데서 광고 중이네요.

딱히 애슐리 쪽에 뭐가 있는 거 같진 않고 걍 세워만 둔 듯합니다.

 

그외엔 뽑기 기계와 자그마한 애들용 장난감 정도.

애슐리는 따로 버킷리스트로 둬야겠네요.

 

밖에 적혀 있는 크루즈 리스트.

생각보다 뭔가 종류가 많네요.

씹덕 입장에선 OST 뮤직 크루즈 같은 것도 솔깃하고요.

이것도 언제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한강 라면, 먹기로 합니다.

저녁은 먹었으니 걍 라면 하나 + 간식 정도로만 해결하기로 결정.

그나저나 끓이는 비용 생각해도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라면 기계에 올려 끓여 줍니다.

따로 물버리고 젓고 하기엔 복잡하니 짜파게티도 걍 물 적게 넣고 볶듯이 끓이면 되네요.

 

 

거기에 세븐 일레븐 넙적다리까지 시켜서 넷이 나눠 먹...

었다기 보다는 거의 저 혼자 먹어야 했습니다 ㅋㅋ

넓적다리 하나만 살걸...!

 

그래도 뭐, 재미난 경험이긴 했습니다.

엄마는 나중에 가서 그때 라면 사먹을걸 하기도 했고.

후후, 안 하면 껄무새가 오는 법입니다.

맨날 껄무새짓 하니까 잘 알아요.

 

콘래드 제스트 조식

날이 밝고 아침을 먹으러 옵니다.

오니까 귀여운 곰돌이 가족이 맞이해줍니다.

듣자하니 호텔 뷔페로도 괜찮은 곳이라는데...

언제 한 번 그걸로도 와보고 싶네요.

 

십자 모양으로 공간이 나서 대략 네 개 종류로 나뉘는 듯합니다.

일단 서양식(?) 아침.

치즈부터 맞이해주네요.

 

구운 소세지, 베이컨, 방울 토마토.

(옆에 해시브라운)

생햄과 연어.

 

계란은 무려 네 종류나 있습니다.

계란 후라이, 삶은 계란

(완반숙 선택도 가능하네요 ㄷㄷ)

스크램블 에그와 오물렛.

오물렛은 사진을 까먹었네요.

만들기는 힘든데 나가는 게 빨라서 채워져 있는 때가 적더라고요.

 

첫 번째 접시.

수프, 소시지, 해시브라운, 에스크럼블, 소시지.

전형적인 호텔 조식 느낌이네요.

 

탄산수와 음료수들.

상온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시원하게 마시고 싶었는데.

 

요거트, 시리얼, 우유.

이야 우유도 종류별로 있네요.

 

식빵, 베이글, 호밀빵, 치아비타 등등등.

버터와 잼들.

동생은 버터가 쓱 집어 와서 이거 비싼 거야 이러네요.

쓰고 나니 저도 먹어볼걸 아쉬워지네요.

 

 

브레드 푸딩.

이거 진짜 맛있었어요.

혈관이 너 나 죽이려는 거냐? 욕하는 맛이긴 한데...

먹다 죽어도 여한 없을 맛입니다.

 

 

이쪽은 간식빵 계열

생각해보니 이쪽은 잘 손을 안 댔네요.

빵이 맛있긴 한데 배가 금방 차서 샐러드바선 먹기가 좀 그럴 때가 많죠.

 

두 번째는 빵식으로.

핫케이크, 브레드 푸딩, 치아비타, 저... 뭐냐 그거.

약간 피자빵 같았는데 아무튼.

 

 

나물하고 김치.

이쪽이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이유입니다.

호텔 조식이 대체로 빵하고 서양식으로 돼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기껏해야 국이나 반찬 몇 개 정도니.

한 접시라도 한식으로 드시니 좋아하시더라고요.

 

 

온센 타마고와 연두부.

처음에는 똑같은 게 왜 분리돼있냐 했네요 ㅋㅋ

 

뭔가 했는데 낫토입니다.

웃긴 건 사진 다시 보면서 이건 뭐였지 이러고 있었네요 ㅋㅋㅋ

 

김, 젓갈, 밥.

잡곡하고 쌀밥 나뉘어 있었습니다.

 

 

군고구마와 잡채, 죽.

군고구마를 이런 데서 보는 건 처음 같네요.

 

 

구운 고등어와 제육볶음, 두부조림.

뭔가 너무 일상적인 느낌이라 패스해줍니다.

 

 

육개장, 미역국, 카레.

동상.

 

두 번째 접시는 한식 느낌.

제육볶음 패스한 줄 알았는데 갔고 왔었네.

네 이놈 과거의 AAA...!

맛은 그냥 무난무난합니다.

 

미고랭하고 무슨 닭요리.

이쪽은 아시아 요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부모님들 최불호 영역이었네요.

 

 

볶음밥 마파두부, 게살스프였나.

전 마파두부는 의외로 급식이나 인스턴트식 마파두부가 좋더라고요.

찐퉁(?)은 좀 매운지라... 이날도 패스했습니다.

 

...이름 까먹었다.

동그란 건 무슨 찹살 고로케 느낌.

세모난 건 안에 당면 든 그거였습니다.

 

 

우동 DIY 코너.

빵면밥으로 탄수화물은 이미 한 가득이라 패스!

 

 

만두하고 계란찜입니다.

아 계란찜은 한 번 먹어볼걸 그랬네요.

어느 나라 식인지도 궁금해지네 갑자기.

 

네 번째 접시.

이제보니 분류별로 참 정직하게 잘 먹었네요.

미고랭 간만에 먹으니 뗑겨서 노브랜드 거라도 하나 사둘까 생각 중입니다.

 

중앙은 샐러드.

하지만 저는 육식 동물이라고요.

 

과일 샐러드와 과일들.

과일도 잘 안 먹습니다!

고급 보디를 유지하기 위해선 수지가 안 맞으니까요.

 

 

디저트겸 해서 빵식과 이것저것.

배부르게 정말 잘 먹고 나왔습니다.

호텔 조식 뷔페서 이만큼 먹은 건 처음인 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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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 그외

조식 후 체크아웃 전 남은 시간은 방에서 뒹굴뒹굴 해줍니다.

동생이랑 아빠는 그새 IFC몰 한 번 더 돌아봤는데...

전 너무 배불러서 움직일 기운이 안 나더라고요.

많이 먹었으면 더 움징여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제가 괜히 돼지가 아닙니다 ㅋㅋㅋ

 

그거랑 별개로 가는 날이 장날인 건지...

저희가 호텔에 묵은 날에 무슨 행사인지 누가 온 건지 했나 보더라고요.

팬(?)으로 보이는 분들이 이틀 동안 로비에 차있고 직원들이 통제하고...

민감하셔서 잠시 로비에 서있는 데도 구석으로 몰리고 그랬습니다 ㅋㅋ

 

첫날 올라갈 때도 막 운동복 입은 외국인들이랑 같이 타고 그랬는데...

그분들이셨으려나요.

가족들끼리 뭔지 물어나 볼걸, 사인 받을걸! 이러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누군지도 모르면서 ㅋㅋㅋ

 

어찌 됐든 이건 좀 아쉽고 불편했던 느낌.

뭐 운이 없었지 해야죠, 로비 제외한 방하고 시설 이용에는 별 문제 없기도 했고.

 

 

그렇게 용산에서 노네 왕십리서 노네 노량진에 가네...

하다가 결국 이동에 지쳐 집으로 복귀.

집 근처에서 칼국수나 가볍게 먹어줍니다.

 

이번에도 느낀 거지만 역시 어딜 가서 놀든 최소 2박 3일은 필요한 거 같네요.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했지만...

다음에는 기필코! 가족들과 일본 여행 글을 쓰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2박 3일 이상. 확 6박 7일만치라도.

돈 많고 시간 많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이런 호캉스로 괜찮은가

 

결국 1박 2일 동안 쇼먹먹쇼먹먹먹쇼.

보통 호캉스하는 거 보면 시설도 다 쓰고 룸서비스도 시키고 그러던데...

뭐 이게 저희 가족에 맞는 스타일인 거겠죠.

 

그거랑 별개로 이틀 동안 2kg가 불어버렸습니다.

복귀시키는데 일주일이 걸려버렸네요 ㅋㅋㅋ

심지어 첫날엔 2만보를 넘게 걸었는데 그것도 찌르듯이 쪄버린 거니 원.

먹고 놀고의 힘이 크긴 한가 봅니다.

 

어찌 됐든 간만에 다녀 온 호캉스.

마지막 호캉스가 4년인가 5년 전인가 그랬으니까요.

그때나 이번에나 동생 녀석이 어디서 이런 걸 구해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반값으로 구해온 거기도 하고.)

이 녀석 없으면 이런 것도 못하려나요.

 

아무튼 별 영양가는 없었던 같은 포스팅.

심지어 중간에 실수도 있어 가지고...

그래도 아주 조금이나마 누군가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은 여름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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