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 125일차] 빨리 가서 드러눕고 싶어, 잠시 바이바이 오사카 워홀 125일차
아이고 졸려
드디어 삿포로 비행기 타는 당일!
그런데 저는 왜 이런 순간마다 괜히 떨리는 걸까요.
예매를 제대로 했을까, 늦지는 않을까, 맞게 찾아 갈까.
헉 사실 간사이 공항이 아닌 거 아냐?! 같은 괜한 걱정마저 하고 맙니다.
참 웃긴 게 평소에는 걱정 하나 없이 사는데 말이죠.
그래도 결국은 뭔가를 시작하는 일이니까요.
그 설렘 덕이라고 좋게좋게 해석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준비로 보낸 하루.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에 작업하고 있다 보니 찌라시가 들어 오네요.
뭔가 했더니 곧 있을 선거에 대비한 일본 공산당의 포스터인가 봅니다.
그치만 저는 선거권이 없는 걸요... 워홀 끝나면 집에 갈 거고.
그와 별개로 이 아저씨도 살짝(?) 사시끼가 있네요.
저도 사시인데 말이죠. 우리나라 정치인이라면 사시의 정으로 뽑아줬을지도...
식료품을 늘릴 수 없으니 이제 빵 생활 스타트.
런치팩 맛있는걸요. 생각보다 배도 잘 차고요.
자주 사먹는 시리즈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비싸기는 하지만...
밥 먹고는 미리 이코카 충전을 해둘 겸 외출했습니다.
간사이 공항까지 가는데 인당 편도 1300엔, 신치토세서 집까지 편도 1500엔.
두 사람이 거기까지 이동하는데 차비만 별도로 5만원 가량!
아이고 공산당의 키요미즈 아찌, 감세도 좋지만 교통비도 어찌 좀 해주이소.
아 물론 감세도 같이 해주시어요.
평소 먹는 양을 생각 안 하고 빵을 하나만 사왔더니 좀 배고파서요.
결국 추가로 간식 하나씩 주워 먹었습니다.
야마자키 멘치까스 맛있네요.
야마자키가 두루두루 맛있기는 하지만.
저녁으로는 남은 라면 하나 반씩 나눠 먹으며 빵 먹었습니다.
자린고비하는 기분... 빵이 라면보다 비싸지만요.
미리 건강보험도 두 달치 정도 납부해둡니다.
고지서 잔뜩 받았을 땐 귀찮다고만 생각 했는데 이런 건 좋네요.
월급날에 여유 있으면 미리미리 넣어두고 그래야겠네요.
집에 고지서 쌓아두기도 그렇고.
#SD オリジナルキャラクター プリン:1周年記念 - 鉄血ネコのイラスト - pixiv
www.pixiv.net
여친님도 작업 마무리.
원래 한 달에 한 번 이모티콘을 바꾸고 있어서요.
그 모임이 벌써 1주년. 일본에 있어서 활발히는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이어 가서 내년에는 잘 키워보고 싶네요!
이번 컨셉은 그런 1주년을 맞아 밝혀지는 비밀.
알고보니 변신 소녀였다~ 하는 컨셉으로 그려 봤다 합니다.
좋은 행동력이네요.
비행기
오늘 13시 삿포로로 가는 비행기.
얼추 준비하고 집 정돈 해두고 가스 벨브 까먹지 않고 잠궈 두고.
4시간 수면 + 에너지 드링크 탓에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지만요.
어떻게든 잘 도착해서 빨리 드러눕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