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홋카이도의 눅진함이 여기에! 일본 맥도날드 '홋카이도 4종 치즈 데리야키 버거'
맥도날드
일본에서 제일 죽치고 있기 좋은 건 역시 맥도날드.
전기 써도 뭐라 안 하고 오래 있어도 괜찮고…
때문에 이따금 작업 공간이나 대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날도 하루 종일에서 맥날에서 작업 데이.
마침 신메뉴도 나온 타이밍이니까요.
기왕 다녀오는 거 신메뉴로 챙겨보고 왔습니다!
홋카이도 4종 치즈 데리야키 버거
그런 의미에서 가져 온 녀석입니다.
사실 또리야키냐는 감상은 좀 있네요.
당장 작년 6월에도 데리야키 신메뉴 하고 있었으니까요.
일본 햄버거를 대표하는 메뉴기는 하니까요.
아마 주기적으로 하는 거겠죠.
컨셉은 일본 각지 명물을 조합한 데리야키.
홋카이도 4종 치즈 데리야키, 세토우치 레몬 페퍼 계란 데리야키, 하카타 감자 데리야키 치킨.
지역명이 들어가다 보니 이름부터 길어지네요.
저는 4종 치즈 데리야키, 여친님은 하카타 감자 데리야키 치킨으로 주문했습니다.
사실 하카타~ 쪽이 더 취향에 맞는 이름이기는 한데요.
기왕이니 겹치지 않는 쪽으로 주문했습니다.
겉모습은 얼추 이런 느낌.
살짝 삐져 나온 치즈 말고는 데리야키랑 큰 차이는 없네요.
설명에 따르면 4종 치즈는...
체다치즈, 마스카르포네, 까망베르를 조합한 소스에,
슬라이스 화이트 체다가 더해진 거라 하네요.
마스카르포네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치즈 = 모짜렐라 정도 밖에 모르는 막입이라서요.
이러면서 무슨 리뷰를 한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요한 건 내가 느끼는 감각이니까요!
그럼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일단 첫 인상은...
데리야키잖아, 싶었네요.
아닌 게 아니라 데리야키는 원래 강하니까요.
얼추 두 입 정도 가지 않으면 내내 데리야키 맛만 나네요.
추측하기론 소스가 중앙에 조금 도포되어 있는 탓.
화이트 체다 치즈는 있지만 그게 데리야키 맛을 못 이기는 거 같네요.
그럼 이대로 치즈 토핑 살짝 들어간 미적지근한 데리야키로 끝나는 걸까.
싶은 그 순간.
중간에 치즈 소스 들어가니 우유향이 엄청 강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비릿할 정도로 치즈 풍미가 확 올라와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모짜렐라 이외엔 별 달리 치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니까요.
마냥 이것만 있었다면 살짝 불쾌하게 느꼈을 정도의 강렬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데리야키 버거니까요.
이건 좀 느끼한데? 싶은 차에 데리야키 소스의 단짠이 등장.
그 느끼함을 쫙 잡아주면서 구원 투수마냥 등장해줍니다.
물론 데리야키의 지나칠 정도의 단짠도 치즈가 잡아주고요.
결론적으로 아주 맛있는 버거가 된 거 같습니다.
치즈나 데리야키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물론이요,
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추천해도 좋을 메뉴가 된 거 같네요.
서로 상호작용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좋은 버거로 생각됩니다.
근시일 내에 일본 가시는 분이 있으면 정말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