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88일차] 자신의 가능성을 죽이는 건 언제나 자신, 큰 영감을 받은 오사카 워홀 88일차

noh0058 2025. 5.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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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오늘(어제)는 여친님의 가다실 접종날.

2달 텀… 생각보다 진짜 빠르네~ 하고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이전에도 썼지만 울여친… 주사를 참~ 싫어합니다.

그냥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만으로 팔뚝 부여잡고 파르르 떨 수준.

오죽하면 제가 헌혈한다는 이야기에도 기겁을 할까요.

선생님 안 시키고 저 혼자 하고 온다고요…

 

그나저나 머리로는 생각하고 있는데 진짜 언제 하러 가지.

한 번 날을 확 잡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와 별개로 무서워도 해야 하는 것도 있는 법.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은 전날 마트에서 사온 걸로 해결해줬습니다.

텐신한 처음 먹어본 건데... 맛있어! 엄청 맛있어!

마트에서 파는 것도 이 정도면 가게서 사먹으면 어느 정도일까 싶었습니다.

진짜 언제 한 번 가봐야겠네요.

 

그리고 병원에서 2차 접종.

저번에 맞고 나서 살짝 어지러워해 누웠거든요.

그걸 기록해두셨는지 이번에는 아예 눕힌 채로 접종해주셨습니다.

덕분에 15분 동안 누워서 푹 쉬고 이번에는 팔팔히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여친님도 힘써준 덕분이겠죠.

 

새삼 불편했던 마스크.

1차 접종 때 그냥 갔더니 전부 다 마스크를 하고 있더라고요.

개뻘쭘해져서 와 지금 가서 사와야 하나?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차고 갔는데 진짜 갑갑해 죽는 줄.

코로나 때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저녁에는 여친님 요청으로 집근처 인도 카레집으로.

1차 접종 때도 여기 갔는데 가다실 = 카레가 되고 있는 느낌이네요.

전에 안 먹은 치즈난 먹었는데 어어어어엄청 맛있었습니다.

치즈도 진짜 잘 늘어나서 먹는 재미도 확실했고요.

양도 너무 많아서요. 완전 배불뚝이 되는 줄...

 

사실 둘이 평소 먹는 거 생각하면 메뉴 하나로 나눠 먹는 게 맞긴 하거든요.

조금 부족하면 사이드를 넣든 간식을 넣든 해서.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영 염치 없어 보여서 그냥 먹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저희 가족도 일본에 오게 됐습니다.

어째 오사카가 아니라 삿포로지만요.

7월에 삿포로, 더군다나 가족 여행까지.

생각지 않게 호화로운 한 달이 될 거 같습니다.

 

점심 먹고는 산책 겸 세븐일레븐 가줬습니다.

저번에 못 산 수성의 마녀 콜라보 라면 사려고요.

다행히 이 지점에는 있어서 무사히 획득했습니다.

뭘로 할까 싶어서 컵라면 위에 앉은 슬레타로 해줬습니다.

귀여워요 너구리.

 

그 외에도 이것저것 건담 콜라보 중.

지쿠악스 피규어 되면 좋겠지만 쿠지는 운이 없어서.

가볍게 패스해줬습니다.

 

그렇게 사온 녀석들.

컵라면은 나중에 따로 리뷰해볼까 합니다.

 

 

저녁을 먹을 시간인데 점심에 먹은 카레가 도무지 안 꺼져서요...

결국 편의점에서 사온 젤리나 좀 까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코딱지만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코츠부라 써져 있는데 포켓몬만 보고 덜컥 사와버린 탓 같습니다.

 

 

결국 추가로 아이스크림도 까먹은 걸로 저녁 마무리.

이러고 둘 다 자기 직전에 배고파배고파 타령한 건 안 비밀입니다.

 

자기 전에 저번에 참여한 니케 공모전 결과가 떴길래 확인.

그런데 띠용, 당선도 모자라 대상이네요?

당선까지는 예상했는데 대상은 예상 못해서 소리 지를 뻔 했습니다.

대상치고는 보상이 조금 짜긴 한데...ㅋㅋㅋ

 

사실 이 공모전도 하기 전에는 살짝 자신 없어 했거든요.

이모티콘을 한 번도 그려본 적이 없어서요.

그래도 척척 그리기 시작하더니 대상이라는 결과까지 나와줬습니다.

역시 가능성을 죽이지 않고 폭넓게 도전해보는 것.

그게 인생을 가장 풍족하게 해주는 일 아닐까 싶네요.

 

아래에 작성한 이모티콘 올려둘 테니까요.

어딘가 쓸 일 있으면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스트 두잇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좀 더 풀이하자면...

"편한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어려운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사람은...

그 고난과 결과(=건강)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니 성공한다"

라는 말이라 하더군요.

 

주사 맞기, 처음 도전해보는 이모티콘, 어려운 구도.

세상에는 하기 싫고 어려운 일이 참 많지요.

그럼에도 무사히 잘 해낸 오늘의 여친님.

덕분에 건강도 얻고, 성과도 얻어냈습니다.

 

도전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이지요.

자신의 가능성을 죽이는 건 언제나 자신.

그런 영감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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