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84일차] 아프지 말고 삽시다, 조심조심 오사카 워홀 84일차

noh0058 2025. 5. 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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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딴에는 조심조심 산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생활 환경이 달라지면 한 번 정도는 이런 일도 있나 봅니다.

뭐, 오래된 집이니까 별 수 있나요.

 

무슨 소리인가 하면...

옆집 아주머니가 찾아 오셨습니다.

전날에 선물 두고 갔으니 그것도 있지만 같이 말씀하시길 왈.

걸을 때 바닥이 울린다고...

 

당연하지만 집에서 뜀박질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평소 발걸음이 크다는 말은 곧잘 듣지만 그렇게 울릴 줄은.

내일(오늘) 나가서 실내화라도 두어 개 사오려고요.

푹신푹신한 걸로 사와야지.

 

그래도 뭐, 과자랑 아이스크림도 받고 무난히무난히 이야기했습니다.

아직 어려서 이런 트러블 상황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침은 교무에서 사온 파스타 소스로 적당히 먹었습니다.

무슨 볼륨 가득? 파스타라고 딱 교무 다운 녀석인데...

저렴하니 맛이 괜찮네요. 명란 크림도 같이 사왔는데 맛있길 바라봅니다.

 

그렇게 점심 먹고 여친님한테 설거지를 부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지럽고 배가 아프다 하네요.

볼일 쪽 문제는 아닌 거 같고, 덥다고 배까고 자서 감기라도 들었나...

싶어서 일단 설거지는 인계 받고 눕혔습니다.

좀 잤더니 다시 기운이 나서 다행이었네요.

 

저녁도 같이 사온 가루로 가라아게.

얼추 500 그램에 한 봉지 쓰면 되겠지~ 했는데 말이죠.

100 그램당 10그램 쓰는 거라 어중간하게 양이 남아 버렸네요.

별달리 튀겨 먹을만한 것도 없는데 이걸 어따 쓰지 싶습니다.

다음 장보기 전까지는 써버리고 싶어서요.

일단 당장 떠오르는 게 당근이랑 스팸 밖에 없네...

 

 

양이 살짝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요.

사리면에 적당한 양념 끼얹어 볶음면도 해봤는데...

역시 닭정육 500g은 양이 좀 많군요.

둘 다 더부룩하게 먹어줬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짜네요, 가라아게 가루.

저번에 칼디 치킨 파우더도 짰지만 더 짠 느낌.

뭐 일본풍 간장맛이니 당연하기는 합니다.

흔히 사세 가라아게로 대표되는 그 맛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짜도 너무 짜서요.

다음에는 다른 가루로 눈을 돌려 볼 예정이네요.

그나저나 닭정육 사서 잘 먹네요.

좋아좋아.

 

아프지 말고

 

아픈 와중에도 운동도 하고 잘 자기는 했는데...

역시 여친님 아파하니 걸리기는 하네요.

방금 배 만져보니 아직도 차갑기도 하고.

그 와중에 그림 못 그렸다고 답답해 하지를 않나...

타국에서 아프면 그것만큼 서러운 일도 없으니까요.

별 탈 없이 지나갈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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